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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살비문 - 장헌충

작성자
Lv.52 과몰입주의
작성
19.03.12 12:09
조회
465

장헌충은 역사의 평가 속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희대의 살인마로 기록되어 있는데

 야사가 아니라 정사를 비롯한 서책들에 버젓이 기록되어 있는 것이다.

명나라 역사를 기록한 <명사 장헌충 전>,

 심순위의 <촉난서략>,

 구약직의 <촉란>,

 팽군사의 <촉벽>,

 양산송의 <고야호천록> 등은 한결같이 그의 변태적인 살인행태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호광전사천(湖廣塡四川)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사천에 사람이 없어서 호남, 호북, 광동, 광서 사람들을 이주시켜 사천 땅을 채웠다"

라는 말이다.

 한 마디로 장헌충이 사천 사람의 씨를 말려 다른 지역의 사람들을 이주시켰다는 이야기

이다.

 

이 역사책의 기록을 보면 과연 모골이 송연해질 만 하다.

 

 

1. 초살 - 대서국의 황제가 된 장헌충은 이자성이 청나라에 의해 쫓겨나자 이제 가망이 없게 되었다고 생각하고 자신이 다스리고 있는 사천 지역의 사람들을 모두 죽이고자 했다. 그는 병사들을 사방으로 보내 보이는대로 죽이게 하고 수족 2백개를 가져오면 파총(하위장교)를 제수했다. 어떤 병사는 단 하루만에 수백명을 죽여 단숨에 병졸에서 도독(대장)이 된 경우도 있었다. 이렇게 죽은 사람이 6만명을 넘는다. 선비, 승려, 도사, 의사 30만명을 죽였다.

 

 

2. 천살 - 대서국의 관리는 처음에 9백명이던 것이 장헌충이 죽을 때 25명 밖에 남지 않았다. 조회를 할 때 사나운 개를 풀어 개가 냄새를 맡은 자는 이유를 불문하고 끌어내 죽였다.

 

 

 

3. 사천 지역에 과거를 실시해 모인 유생들을 문에다 4(1미터24센티)의 줄을 걸쳐 그 줄에 걸리는 자는 모조리 죽이니 멋모르고 과거장에 온 어린 아이 2명을 빼고 모두 죽였다. 한번은 과거에 장원을 한 사람과 술자리를 했는데 뛰어난 용모와 기상, 학식을 보고 반한 나머지 '그대같은 사람들은 우리하고 어떻게 다른지 보고 싶다'며 배를 갈라 들여다 보았다.

 

 

 

4. 취수환연 - 친구를 너무도 좋아한 장헌충은 친구가 찾아오면 밤새 술을 마시며 놀고는 다음날 금은보화를 잔뜩 주어 보냈다. 그리고 미리 부하를 매복시켜 친구를 죽이고 목만 보관하였는데 나중에 전쟁터에서 친구들의 목을 죽 늘어놓고는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술을 마셨다.

 

 

 

5. 장헌충은 술에 취해있으면 온순하지만 술에서 깨면 하루라도 눈앞에 피가 흐르는 것을 보지 않으면 기분이 언짢아 졌다. 하루는 '이제 더 이상 죽일 사람이 없단 말인가'라고 절규하고 부인,애첩들,자식까지 모조리 죽였다.

 

 

 

6. 군대를 귀찮게 여겨 5백명만 남기고 다 죽이고자 하여 밀고를 하게 해서 조그마한 잘못만 있으면 모조리 죽였다. 이렇게 위군 75, 영병 23만명이 죽었다.

 

 

 

7. 하루는 여자의 전족을 잘라 산을 만들어 놓고 가장 총애하는 후궁을 데리고 갔는데 산의 꼭대기를 장식할 예쁜 발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는 데리고간 후궁의 발을 잘라 제일 위에 올려놓았다.

 

 

 

8. 하루는 성도성 주민을 다 죽이겠다고 생각하고는 적이 처들어왔다고 혼란상황을 조성해 성문을 빠져나가는 사람을 죽이니 40만명이 죽었다. 성도에는 20호만 있었고 밥짓는 연기가 올라가지 않았다. 호랑이 같은 맹수들이 대낮에도 시내를 돌아다녔다.

 

 

 

9. 청군이 쳐들어오자 방어전을 해야 하지만 이미 아까 언급한 막장상황때문에 군대와 장비, 물자가 부족한 상황이었다. 게다가 청군은 공성전을 위해 명나라에서 제조한 막대한 수의 화포를 장비한 상태였으므로 장기간 농성도 어려웠다. 그러자 대책이라고 내놓은 것이 포탄을 빗나가게 할 저주를 한답시고 성 내 여자들을 죽인 후 시체를 발가벗겨서 성벽에 단체로 걸어놓기 였다. 당연히 이런 행위는 전혀 효과가 없을 뿐 아니라 시체가 썩는 냄새로 인해 방어군이 성벽에 오래 머무를 수 없으므로 오히려 성 함락이 빨라졌다.

 

 

 

이 외에도 장헌충이 사람을 죽이고 글을 지어 새겼다는 비석, 일명 '칠살비'에 대한 설화도 있는데 글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天生萬物以養人(천 생 만 물 이 양 인) 하늘은 사람을 먹여살리기 위해 만물을 창조하는데
人無一德以報天(인 무 일 덕 이 보 천) 사람은 하늘에 보답하기 위해 조금의 선행도 쌓지를 않는구나.
殺殺殺殺殺殺殺(살 살 살 살 살 살 살) 죽여라 죽여라 죽여라 죽여라 죽여라 죽여라 죽여라...


출처 - 나무위키


나무위키에서 나온 정보이므로 불확실 할 수 있지만 네이버 지식백과를 보면 이 자식이 지가 지배하는 사천성에서 학살을 일삼은 것은 맞는 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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