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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76 일도필승
작성
19.02.03 18:28
조회
929
제가 어릴 때, 고요한 주택가인 돈암동에 최루탄 가스가 펄펄 날리던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성균관대학의 재단이사장을 하던 봉명그룹은 기업이 부실해지자 , 돈만 먹는 대학을 포기했습니다. 그후 친일 매판자본 삼성이 민족대학을 인수한다고 학생들이 들고 일어났습니다.얼마나 데모가 심했던지 명륜동의 최루가스가 몇정거장 건너 돈암동까지 날라온 겁니다. 그리하여 2019년 현재.........당시 학생들의 주장대로 삼성재단이 성대를 쪽쪽 빨아대서 성대가 폭삭 망했습니까? 아님 그 반대인가요?


절대왕권 시대도 뒤돌아서서 나랏님 욕을 했다는데, 21세기 민주주의 시대에 일개 기업 삼성을 욕함이 뭐가 문제가 되겠습니까? 그렇지만 최근 문피아의 기조를 보면 작품마다 억지로 설정을 꾸며서라도 삼성 때리기에 앞장선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대놓고 삼성이라 말하긴 겁이 나는지 패러디랍시고 삼송, 사성, 오성...뭐 이런식으로 엮는데, 눈가리고 아웅하기지요. 맨 처음 이런 표현이 나왔을 때는 참신하고 현실감이 났는데, 현대물은 의례히 갑질이나 일삼는 변태 부회장(아마 이재용 부회장을 패러디 한듯)이 나와 주인공과 맞서다 기업 말아먹으니, 정말 식상합니다. 무슨 통과의례도 아니고 소설마다 사성 아니면 오성이요, 변태 악질 부회장이니.... 마치 삼성 패러디가 구대문파나 오대세가처럼 ,현대소설이면 당연히 있어야 할 설정이라도 된 것 같습니다. 심지어는 삼성에 다니는 사람보다, 가고 싶어도 못가는 사람이 더 많은 것을 감안한 작가님들이, 조회수를 올리기 위해 '대리만족'이라는 뻔한 수법을 쓰는게 아닌가 하는 의심조차 듭니다.

일부 작가님들, 삼성 패러디 이제 그만 보고 싶어요. 현실적으로 맞지도 않은데다가, 삼성 패러디는 내용이 뻔해서 짜증만 납니다. 어디 모여서 단체로 베끼는 것도 아니고, 이게 뭡니까?



Comment ' 12

  • 작성자
    Lv.41 눈나
    작성일
    19.02.03 18:51
    No. 1

    삼성이 제일 유명하니 어쩔 수 있나요..
    삼성을 그렇게 표현했다고 진짜로 그럴거라고 생각하는 독자가 몇이나 된다고.. 그냥 재미삼아 보는게 어떤가요??

    찬성: 18 | 반대: 4

  • 작성자
    Lv.19 발암작가
    작성일
    19.02.03 19:06
    No. 2

    소설은 소설이죠.

    찬성: 15 | 반대: 4

  • 작성자
    Lv.75 그냥가보자
    작성일
    19.02.03 19:10
    No. 3

    저도 비슷한 장르에 비슷한 설정에 치를 떨다가 지금은 조금 포기하고 주제와 장르별로 문체 좋은것 하나씩만 봐요. 그럼 설정겹침없서 재미있게 잘 보게 됩니다. ㅎㅎ 그래서 계속 보는게 5개에요.

    찬성: 5 | 반대: 10

  • 작성자
    Lv.13 [탈퇴계정]
    작성일
    19.02.03 19:51
    No. 4

    이건 좀 공감된다

    찬성: 15 | 반대: 6

  • 작성자
    Lv.65 luckyluc..
    작성일
    19.02.03 20:20
    No. 5

    흠 그렇게까지 생각들 안하시고 그냥 한국에서 대기업, 재벌하면 삼성이 최고잖아요? 독자들 연상 쉽게하기 위해서 쓰는 장치일 뿐일거 같아요

    찬성: 7 | 반대: 3

  • 작성자
    Lv.73 rhwlq
    작성일
    19.02.03 21:56
    No. 6

    공감합니다

    찬성: 6 | 반대: 4

  • 작성자
    Lv.28 로망스.
    작성일
    19.02.03 22:18
    No. 7

    워낙 이미지가 안좋으니까 그렇겠죠. 악의 축으로 등장하기 좋은 표본이니까요.

    찬성: 7 | 반대: 5

  • 작성자
    Lv.73 쨉쨉이
    작성일
    19.02.04 01:05
    No. 8

    뭐 그나마 삼성쪽 인물 패러디를 피도 눈물도 없는 쪽으로 묘사한건 그냥 클리셰라고 볼 만 한데, 아예 변태나 욕심많은바보로 묘사한건 별로더라고요. 설정 상 1위 기업이고 뭐고 아예 작정하고 바보로 만들어 까서 대리만족느끼게 해주겠다는 느낌?

    찬성: 4 | 반대: 2

  •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9.02.04 01:10
    No. 9

    자신에 생각에 억지로 끼워 맞추기란 생각은 안드시는지.
    업계 선두에 있다보면 주가도 프리미엄이 붙지만....그 대표성으로 인한 명암이 존재하는 겁니다.

    님이 소설을 쓰게 되다면 아마도 독자들이 딱 떠올리기 쉬운 큰 기업을 모티브로 삽고 쓰게 될겁니다. 물론 까고보기 식 의도를 가지고 이름만 슬쩍 바꾸는 경우도 있겠으나 그렇게 하나의 이유로 몰고 가진 마세요.

    찬성: 13 | 반대: 16

  •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9.02.04 01:15
    No. 10

    그리고 삼성이 무슨 지켜줘야 할 존재라도 됩니까? 거참.

    찬성: 8 | 반대: 3

  • 작성자
    Personacon 양사(樣師)
    작성일
    19.02.04 02:35
    No. 11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네요.
    장르소설보면 어느 나라나 비슷한 존재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CIA가 물론 나쁜 짓도 많이 했지만 나름 자본주의를 지키기 위해서 많은 일도 했죠.
    그런데 되지도 않는 음모론에 보면 CIA 모든 음모의 시작인 악의 축으로 나오고 무능하게 나오죠.
    프리메이슨 로스차일드 등등 실제와는 다른 정보로 악마로 묘사되죠.
    물론 대부분은 사실이 아닙니다.
    그냥 클리셰죠.
    .
    삼성은 물론 한국 경제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공헌도 많지만...
    한국 사회 도덕적 붕괴에 큰 영향을 끼친 것도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노무현 정부 시대 이후로 한국 사회의 권력이 정부에서 재벌로 넘어갔다고 보는 시각이 많은데 그걸 주도한 것이 삼성 이건희 회장이죠.



    찬성: 7 | 반대: 3

  • 작성자
    Lv.77 바르고밝다
    작성일
    19.02.04 08:40
    No. 12

    과몰입 or 어그로인 글
    과몰입일 경우 - 소설 대상에 현실을 집어 넣어 읽기 때문에 몰입, 이해 등이 좋지만 과하게 반응된다.
    ex) 현대판타지에서 왜 여자친구는 능력없을때 바람피고 주인공을 버리는 나쁜사람인가 라며 호소 등등

    어그로일 경우 - 명절이라 시간도 많고 근질근질한데 뭐 일 없나 하고 어그로 글 투척
    또는 목적없이 그냥 심심해서

    찬성: 8 | 반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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