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25·신재호) 부모 사기 사건의 피해자로 주장하는 이가 재차 글을 올리며 심경을 전했다.
피해자로 주장하는 글쓴이는 22일 네이트 커뮤니티 판에 ‘재민이(산체스)와 재호(마이크로닷)에게’라는 글을 올렸다.
글쓴이는 “2005년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를 보고 둘째(마이크로닷)와 똑 닮은 얼굴 덕분에 기억했다”며 “싸이월드가 유행하던 시기라 큰 형(산체스)을 찾아내 방명록에 글을 남긴 적도 있다”고 적었다.
글쓴이는 자신이 글을 쓰지 않으려 마음먹었음에도 글을 올리는 이유는 마이크로닷 부모 사기 사건과 관련해 ‘연좌제’ 논란이 일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글쓴이는 해당 댓글들을 캡처해 올리며 “취재를 하셨던 기자분이 ‘마이크로닷의 사촌 형님이 왜 앞길이 창창한 애 미래를 막냐’고 분통을 터뜨렸다고 했다. 우리가 원하는 건 그 애(마이크로닷)가 외국에서 활동을 하건 말 건의 문제가 아니다. 한국에서 보고 싶지 않다는 뜻이다. 왜 우리가 계속 힘든 과거를 마주하게 하는 얼굴을 봐야 하느냐”고 썼다.!
글쓴이는 마이크로닷과 산체스에게도 당부의 말을 전했다.
그는 “재민아(산체스). 아는 지금 네가 아무 말도 못 하는 이유가 뭔지 알 것 같은데 기억이 안 난다고 우기기에는 안 될 것 같아”라며 “재호야(마이크로닷). 기억이 없다면서 너랑 동갑인 아이가 ‘너 나랑 어릴 때 같이 논 것 기억해’ 댓글을 달았는데 그 아이는 왜 차단했니”라고 했다.
또한 글쓴이는 “재민아, 재호야. 이번 추석 때 친척들에게 부모님이랑 와서 살면 안 되냐고 물어봤다며. 친척분이 너희 부모님 제천 오면 정말 칼 맞을 수도 있다고 하셨는데 왜 그런지 이유는 안 물어봤니. 이미 알고 있었던 것 아니니”라고 물었다.
마지막으로 글쓴이는 “재호야. 한분 한분 만나서 얘기를 들어본다고? 전에 너에게 직접 연락하신 분 있는 걸로 아는데”라며 “사실 적시로 고소할 거니, 허위 사실로 고소할 거니. 그건 미리 말해주면 좋겠다. 그래야 나도 준비를 하지 않겠니”라고 했다.
한편 경찰은 거액을 빌려 해외로 잠적한 의혹을 받은 마이크로닷 부모와 관련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에 적색수배를 요청하기로 했다.
경찰은 인터폴 요청과 별도로 마이크로닷 소속사 등과 접촉해 신씨 부부의 자진 출석을 요구했지만 연락이 전혀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닷은 부모 사기 사건의 여파로 고정으로 출연 중인 채널A 예능 프로그램 <도시어부>의 촬영이 중단되고 출연한 광고의 취소가 논의 되는 등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Comment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