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했거나 얼토당토 않은 일부 여성계 주장이 상당히 많습니다만, 개 중엔 많은 사람들의 노력 끝에 이뤄진 것들이 있는데요.
제가 꼽고 싶은 것은 역할에 대한 평등입니다.
가장 많은 진전이 이뤄졌음에도 갈 갈이 멀고, 이것 때문에 실질적인 평등이 이뤄지지 못하면서 다른 억지스러운 주장도 끼워맞추기식으로 들어가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문제는 문명의 발달과 권력에 의해 만들어진 문화적인 차별의식과 남 여라는 성의 차이로 인한 자연적이고 본능적인 차이를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이런 복잡한 것을 단순화해서 결과론적으로만 따져묻는 경우가 가장 비판을 많이 받죠. 논리적이지도 못하고 공감대를 얻기는 커녕 반발감만 들게 하니 말입니다.
오래전 일이 아니라 불과 얼마전에 공공기관 채용 때 발생한 차별적인 채용은 정말 갈길이 멀다싶은 생각이 들게 합니다.
그런데 여성운동 하는 분들 보면 얼척 없는 주장을 잔뜩 짊어지고 와서 자극적인 주장을 하기 바쁩니다. 가장 지난하고 어려운 일은 슬쩍 눈감거나 나서지 아니하고 말이죠.
남여 모두가 공감할 수 있고 문제의식에 동참해 행동으로 나설 수 있는 분야가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런데 나서기가 쉽지 않고 결과를 얻어내기가 정말 더더욱 어렵습니다.
너무 두루뭉술한거 같아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여성이 사관학교에 들어가 장교가 되고 장군이 되는 정도를 들 수 있겠군요. 오랜 세월이 걸쳐 이뤄진 일이며 그 가운데 부딪히는 문제가 적지 않고 논란이 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또한 그 과정에 불합리한 방해가 없었는지 살펴 개선하는 일이 쉽진 않았을 것이고 지금도 여러 문제가 잠재되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큰 방향성에 동의할 수 있고 공감대가 형성되어 점진적으로 나아가다 보면 어느새 모르게 바뀌어져가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힘들고 어렵고 세월이 걸리는 쪽 보다는 자극적 주장만 앞에우는 이들은 어찌 보면 방해꾼이란 생각마저 들게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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