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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사이코패스 안나오는 선협물

작성자
Lv.94 dlfrrl
작성
23.04.12 02:02
조회
198
추천 부탁드립니다.

난가기연 같이 신선다운 신선 나오는 소설이 보고 싶슴다

사이다패스 극혐 통수 극혐 이익충 극혐 소시오패스 극혐입니다.

주인공이나 등장인물 성격이 모조리 이기적 찐따인데 그걸 냉혹한 현실 어쩌구로 포장하는 찐따 소설 아주 매우 베리마치 극도로 혐오합니다. 본인이 그런 세상만 겪었으면 솔직히 편집증이나 걍 끼리끼리 아닌가 생각 들 정도로 싫어해요.

대신 주인공이 극도로 이기적이라도 개그캐인건 괜찮아요. 보다가 말았지만 일념영원은 대놓고 개그캐라 성격이 거슬리지는 않았어요.

학사신공읃 간신히 커트라인 걸렸습니다. 학사신공은 정서에는 안 맞는데 잘 써서 볼만한 느낌? 학사신공 정도도 사실 잘 안맞아요.


근데 그렇다고 고구마밭을 보고싶은 것도 아니라..

난가기연 같은 선협물 더 없을까요?


Comment ' 15

  • 작성자
    Lv.99 만리독행
    작성일
    23.04.12 13:16
    No. 1

    저는 무협소설을 '무공을 익힌 무림인들이 싸우는 이야기'로 정의합니다.
    저는 선협소설을 '신선이 되기 위해 수련하는 사람들이 싸우는 이야기'로 정의합니다.
    따라서 선협소설에서는 싸움이 빠질 수가 없겠죠....
    무림인이 무공만 익혀도 온갖 악행을 할 수 있는데,
    수도자가 무공보다 훨씬 강한 힘을 가졌으니 온갖 악행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게다가 영초, 영약, 공법, 보물 등 목숨을 걸고 싸울 만한 것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
    그러니까 선협소설에서는 잔잔한 감동 같은 걸 기대하는 게 무리한 일입니다...

    찬성: 4 | 반대: 4

  • 답글
    작성자
    Lv.94 dlfrrl
    작성일
    23.04.12 14:46
    No. 2

    글쎄요. 무협 뽕은 협에서 오고 선협 뽕은 선에서 오던데요.. 걍 깡패놈들 싸우기만 하는 소설들만 있었더라면 단기 인기는 끌어도 생명력이 오래 갈 리가 없음. 그렇게 정의하셨다면 너무 협소한 게 아닌가싶습니다.

    찬성: 3 | 반대: 3

  • 답글
    작성자
    Lv.99 만리독행
    작성일
    23.04.12 15:55
    No. 3

    '협'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사마천의 사기 열전에 보면, 유협열전이 있지요. 내용을 읽어 보면, 죄다 A가 B를 대신해서 원수를 갚는 이야기들입니다. 원수를 갚다 보니, 살인이 동반되는 거고요. 무협소설의 원류를 이 유협열전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가 읽었던 무협소설에서는 다채로운 협객의 이야기를 볼 수 있었죠. 특히 의협, 대협이라고 부를 만한 인물들도 있습니다. 남의 원수를 대신 갚는 유협열전과 다르게, 무공을 익힌 무림인들이 대결을 벌이고, 음모를 꾸미고, 원한을 해소하는 과정이 들어 있죠. 한국인들은 대개 정의를 추구하고, 우정을 추구하고, 사랑을 추구하고, 효도를 추구합니다. 그래서 이 무협소설에서도 그런 주인공이나 등장인물이 있기를 바라죠. 주인공과 등장인물들의 이야기와 말을 보면서 간접경험과 대리만족을 추구합니다. dlfrrl 님이 말하는 '무협 뽕은 협에서 오고'라는 말은 아마도 이걸 말하는 것일 테지요.

    선협소설은 무협소설과는 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세계관이 차원이 다르죠. 그래서 각종 악행이 무협소설보다 많이 나오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한 사람이 죽일 수 있는 숫자를 생각해 보면, 무협소설에서는 많아야 수십 수백 수천 명이죠. 선협소설에서는 억 명, 조 명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무협소설에서는 영초와 영약과 보검과 무술을 놓고 수십 수백 명이 피튀기는 혈전을 벌이는 게 대단한 사건인 듯 나오지요. 하지만 선협소설에서는 그보다 더한 영초와 영약과 보검과 공법을 놓고 훨씬 더 많은 수만 수십만 수억 명의 수도자들이 혈전을 벌입니다. 세계관이 그렇게 설정되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일입니다.

    dlfrrl 님은 [난가기연]에 나오는 식의 선협소설을 찾고 계시는데요, 이런 선협소설은 찾기가 어려울 겁니다. 다수의 독자들은 혈전을 보고 싶어하고, 주인공이 경지를 상승해서 시원하게 적들을 갈구는 장면을 보고 싶어합니다. 작가도 이에 맞추어 소설 스토리를 만들겠죠.

    찬성: 4 | 반대: 5

  • 답글
    작성자
    Lv.94 dlfrrl
    작성일
    23.04.12 16:48
    No. 4

    글쎄요. 무협의 근간이 협이다 여기서부터 의견이 갈릴 줄은 몰랐네요.. 구파일방 정파 사파 나눠가면서 도닦는 친구들 많이 보여줬었는데. 클리셰 비틀기니 뭐니 하면서 악독한 정파 나온건 무협이 좀 부흥한 후라고 봅니다.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요.

    소시오패스 주인공이 안나오는 선협소설을 찾기어려운 이유는 전혀 동의가 안됩니다. 혈전을 벌이는 거랑 통수왕이 되는 거랑도 다르고요. 아마 그런 소설을 찾기가 어렵다면 아마도 문화차로 보는 게 낫겠네요. 한국에서 개그물 아니고서야 중국처럼 비정한 통수물이 탑중탑을 차지하긴 어려운걸 보면..

    찬성: 2 | 반대: 3

  • 답글
    작성자
    Lv.94 dlfrrl
    작성일
    23.04.12 14:57
    No. 5

    만리독행님 소설 읽는 취향이 1부터 100까지 저랑 정반대인건 아는데 옛날 무협소설의 선조격인 영웅문이라든지 판타지 소설이나 기사도 소설을 생각해보면 심금을 울리는 부분이 없으면 명작은 될 수 없다 봅니다. 무리라고 하시니 순간 욱했네요. 선협물은 취향맞는 건 난가기연밖엔 못찾았지만 무협물은 취향맞는 게 많은데..

    찬성: 2 | 반대: 1

  • 작성자
    Lv.23 검은둔덕
    작성일
    23.04.12 13:41
    No. 6

    전 반대로 착한 주인공 선함이 묻어나는 소설은 대리만족이 없어서
    안보는데 난가기연은 그럼에도 볼만하더라구요
    선협물중 난가기연 비슷한류는 없는걸로 압니다 현재는

    찬성: 4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4 dlfrrl
    작성일
    23.04.12 15:00
    No. 7

    ㅜㅠㅠㅜ아쉽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6
    작성일
    23.04.12 14:32
    No. 8

    요리 소설 보세용 ^_^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4 dlfrrl
    작성일
    23.04.12 15:01
    No. 9

    요리 소설도 꽤 보는 편인데 뭔가 뽕이 없어서 끝까지 본 소설은 드무네요ㅜ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스톤부르크
    작성일
    23.04.12 17:09
    No. 10

    일단 한국에서 인식하는 도 쌓는 신선과 중국 도교 소설에서 묘사되던 도사들이 완전히 인상이 다른 것도 원인이겠지만, 선협이란 거 자체가 도교 철학을 담기 위한 소설이라기보단 무한히 성장하고 강해지며 스케일이 커져 나가는 현대 웹소설의 그 확장 패턴에 걸맞는 세계관이기 때문에 정착했기 때문일 겁니다. 레벨업과 스테이지 클리어가 수련을 통한 단계 상승이란 형식으로, 좀 더 중국에 익숙한 소재로 나타났을 뿐이죠... 본질적으로 사이다를 위한 설정과 세계로 창작되어 읽는 사람들도 그쪽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읽기 때문에, 역사적인 의식을 가지고 창작되어 온 기존의 무협과 같은 감성을 찾긴 어려울 거라 생각합니다.

    찬성: 4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4 dlfrrl
    작성일
    23.04.12 17:59
    No. 11

    ㅜㅠㅠㅠ 없군요 아쉽네요.. 아쉬운대로 절대타경이나 읽어보러 가야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만리독행
    작성일
    23.04.12 18:23
    No. 12

    일본만화 [드래곤볼]도 비슷합니다.
    점점 더 강한 적이 나타나고, 주인공이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경지가 높아지고, 적을 처치함으로써 모든 긴장이 해소되죠.
    이런 뻔한 패턴의 반복이지만, 그래도 다들 엄청 재미있다고 느끼기 마련입니다.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23.04.12 23:03
    No. 13

    선협물은 오래 살아서 그런지 사이코패스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8 念願客
    작성일
    23.04.14 06:47
    No. 14

    선협..기본적으로 모든게 과장되어있어서 몰입이 전혀 안됨. 투드와 다를바가 없음.
    별론으로 우리가 인식하는 도가와 중국의 도교는 완전히 별개라고 봐도 무방함.
    우리는 도교를 뭐 무위자연, 노장사상으로 보지만, 중국 본토 도교는 순리를 어기고 불로장생, 오히려 그걸 넘어 역천에 가까운 무언가였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8 念願客
    작성일
    23.04.14 06:48
    No. 15

    중국 도교는 현대적 관점에선 거의 사도, 마도급임ㅋㅋㅋ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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