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Personacon 윈드윙
작성
18.07.08 10:25
조회
224
0002268217_001_20180708073920442.jpg
UFC 헤비급 챔피언 미오치치(오른쪽).ⓒ 게티이미지
UFC 역사상 가장 묵직한 슈퍼파이트가 열린다.

헤비급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36·미국)와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38·미국)가 충돌한다. 둘은 8일(한국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서 막을 올리는 UFC 226 무대에서 결전을 치른다.

최근 UFC는 명분 없는 슈퍼파이트가 난무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방어전 상대들이 대기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수익에 눈이 어두워 엉뚱한 상대를 놓고 저울질하거나 다른 체급 파이터와의 명분 없는 슈퍼파이트를 벌이기 때문이다. 코너 맥그리거(30·아일랜드)가 저질러 놓은 악행 중 하나다.

미오치치와 코미어의 대결은 흥미와 더불어 명분까지 갖춘 '진짜 슈퍼파이트'다. 이번 슈퍼파이트는 서로에게 의미가 크다. 각각 자신에게 부족한 '2%'를 채워줄 수 있는 매치업이기 때문이다.

타격·그래플링의 완벽한 밸런스를 자랑하는 미오치치는 역대 최고 수준으로 손색이 없다. 에밀리아넨코 표도르, 케인 벨라스케즈를 잇는 헤비급 최강자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인기와 관심은 그들에 미치지 못한다.

때문에 UFC 측에서도 슈퍼스타급 지원은 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미오치치는 서운함을 드러냈다. 지난 2월 프란시스 은가누(31·카메룬)전 승리 후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챔피언 벨트를 둘러주려는 것을 거부하기도. 슈퍼파이트에서 강력한 임팩트를 남긴다면 미오치치의 위상은 더욱 올라갈 것이 분명하다.

코미어의 부족한 2%는 ‘진정한 라이트헤비급 역대 넘버1인가’라는 부분이다. 업적만 놓고 보면 손색이 없지만 두 차례 붙어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존 존스(31·미국)의 존재가 찝찝하다. 존스는 약물 복용으로 인해 ‘반칙왕’ 이미지가 짙어 레전드 대우를 받지 못하게 됐다. 정정당당한 코미어가 ‘넘버1’이라는 것에 이의를 달기 어렵다.

그러나 코미어 스스로도 아쉬움을 곱씹고 있다. 존스보다도 더 강한 존재인 미오치치를 이긴다면 완벽한 ‘넘버1’에 등극할 수 있다. 코미어나 미오치치나 승리 시 얻게 되는 것이 많은 매치업이다. 슈퍼파이트의 특성상 평소보다 많은 대전료를 받는 것은 당연한 플러스 알파다.

객관적 전력상 '미오치치 우세' 평가가 지배적이다. 비슷한 조건이면 체급이 높은 쪽이 유리한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코미어가 자신보다 크고 타격까지 좋은 미오치치를 꺾기 위해서는 최대한 달라붙어야 한다.

레슬러 유형의 상대가 압박을 펼치며 태클이나 클린치를 노린다면, 이를 막는 입장에서는 전진을 저지해야 한다. 마냥 피하거나 뿌리치기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코미어 같은 정상급 레슬러라면 더욱 그렇다. 태클 거리에 버티고 있는 것만으로도 부담스러운 상대가 바로 코미어다.

0002268217_002_20180708073920467.jpg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코미어(오른쪽). ⓒ 게티이미지
이런 경우 타격으로 저지해야 되는데 공격을 잘못 시도하면 타이밍 태클에 걸리거나 달라붙을 수 있는 틈을 준다. 따라서 잽이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포인트와 데미지를 쌓는 것은 물론 치고 빠지기도 좋다. 잽이 지속적으로 꽂히면 태클을 노리는 입장에서는 이를 의식할 수밖에 없다.

웬만한 파이터의 잽 정도는 코미어에게 아무런 부담이 되지 않는다. 코미어는 적지 않은 나이지만 여전히 빠르고 유연성을 갖춰 잽 타이밍에서도 바로 달라붙어 테이크다운이 가능하다.

문제는 상대가 미오치치라는 점이다. 헤비급 챔피언답게 미오치치의 잽은 날카로우면서도 무겁다. 가볍게 때리는 것만으로도 적지 않은 충격을 줄 수 있다. 제대로 달라붙어서 그립을 만들어내도 넘기기 힘든 유형인데 강력한 잽까지 보유한 강자다.

헤비급의 느린 거구들을 상대로 구사하던 이른바 ‘붕붕훅’ 이후 클린치 작전도 위험하다. 미오치치 같이 반응 속도가 좋고 테크닉까지 갖춘 타격 기술자는 조금의 빈틈만 보이면 바로 카운터를 꽂을 수 있다. 파브리시오 베우둠(40·브라질)전 등을 통해 드러났듯, 미오치치에게 잘못 다가서면 그대로 끝난다.

사이즈와 타격 테크닉에서 밀리는 코미어가 미오치치를 잡기 위해서는 무조건 그래플링 싸움을 벌여야한다. 모를 리 없는 미오치치는 언제나 그랬듯 냉정한 경기 운영을 펼칠 것이 자명하다. 코미어가 바늘구멍 같은 미오치치의 ’틈‘을 어떻게 뚫을 것인지 주목된다.

문피아독자 = 윈드윙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40167 읽을게 없나 추천란에 갔는데 +6 Lv.75 그냥가보자 18.07.12 554
240166 솔직히 이해 안 가는 댓글들이 있어요. +7 Lv.75 그냥가보자 18.07.12 603
240165 작가님들 +10 Lv.88 드토리 18.07.12 794
240164 착한 대체역사나 영지물 추천해주세요~ +5 Lv.38 Altair0 18.07.12 446
240163 냉장고에서 꺼내 먹은 우유 +17 Lv.75 그냥가보자 18.07.12 412
240162 대체역사 제목좀 알려 주세요. +3 Lv.99 won원won 18.07.12 313
240161 무료하네요… +6 Lv.49 메타포라 18.07.12 360
240160 근래 'KW북스'의 소설들에 보이는 후기들 +4 Lv.5 dd68923 18.07.12 815
240159 공기청정기 살려고 하는데 이 제품들 어떤가요? +5 Personacon 그늘바람 18.07.12 413
240158 대마법사를 넘어 대현자가 되어가는 중 +11 Personacon 백수77 18.07.12 505
240157 바이블이라는 게 장르판에도 존재하는군요 +7 Lv.35 메가마우스 18.07.12 648
240156 배고파. +5 Lv.52 사마택 18.07.11 388
240155 두 체급 석권한 UFC 챔피언 코미어, 기대 이하였던 은가누 Personacon 윈드윙 18.07.11 259
240154 워마드 자폭했네요. +6 Lv.99 zacks 18.07.11 862
240153 표절하는 작가도 문제겠지만. 출판사도 문제아닐까요 ??? +2 Lv.66 ck***** 18.07.11 591
240152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거지.. Lv.20 이나다 18.07.11 422
240151 돈내고 광고를 보다 ? +4 Lv.99 和而不同 18.07.11 476
240150 문피아 표절 유형 +15 Lv.55 Nopa 18.07.11 922
240149 더워............... +12 Personacon 적안왕 18.07.11 392
240148 차라리 몇화 쓴 뒤면 휴가제를 주죠 +6 Lv.50 궤도폭격 18.07.11 461
240147 이중아이디 경과, 마지막 +2 Lv.99 墨歌 18.07.11 570
240146 회귀자 사용설명서 컨셉 제대로 잡았네요 +18 Lv.5 dd68923 18.07.11 736
240145 제 과거의 어떤 사건 EP01 +7 Lv.6 PolarAli.. 18.07.11 461
240144 던전디펜스는 훨씬 더 악질인데 +4 Lv.50 궤도폭격 18.07.11 761
240143 근데 탑매가 그렇게 재밌나요?? +16 Lv.41 눈나 18.07.10 920
240142 겜판에서 스킬이 단순한 소설 추천좀요 +1 Lv.60 식인다람쥐 18.07.10 342
240141 글을 쓴다는 것은...... +2 Lv.1 [탈퇴계정] 18.07.10 508
240140 습작이라는게요. +7 Lv.75 그냥가보자 18.07.10 506
240139 표절 신고했습니다 +8 Lv.60 탁주누룩 18.07.10 1,003
240138 걸려봐야 발뺌하면 끝이라고 생각한거죠 +2 Lv.53 132476 18.07.10 595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