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99 글램스
작성
18.06.27 11:02
조회
482

계산적인 예술가...형용 모순이라고 생각합니다.

연예인도 예술인입니다. 물론 연예산업에 종사하는 생활인이라는 측면도 있지만

연예인의 업무 자체가, 투입되는 자원의 양이 아닌, 창작과 영감에 의해 결과물의 가치가 천차만별이라는 점에서 평소 생활에서가 아닌 직업 속에서의 예술인의 생각과 행동은 하루하루 계산하고 행동해야하는 일반인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연예계 관련 소설을 보면 연예인인 주인공이 뭐랄까..너무 비즈니스적이라고할까요? 성공이라는 목표, 톱스타의 자리라는 목표로만 달려가면서, 연예인(또는 예술가)의 존재이유는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행복을 주는..그런 장면에 대한 묘사가 매우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레벨시스템을 차용한 소설은 레벨업과 그 보상에 천착한다든가, 다른 예술가의 능력을 빙의하는 소설은 그 능력을 어떻게 얻는가에만 몰두한다든가 하는 점이죠. 그러면서 공연, 수입, 해외진출  등의 결정에서 대단히 냉철하게 판단을 합니다. 냉철한 예술가는 극 초반에는 응원도 받고 사이다도 안겨주지만 어느 정도 목표를 이루고 난 후에도 같은 행동을 한다면 독자들이 공감을 하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그건 우리가 떠올리는 위대한 예술가의 행정과 거리가 있기 때문이지요.


제가 보기에 이에 부합하는 좋은 연예인 소설의 예를 들자면 산경 작가의 ‘신의 노래’ , 범부 작가의 ‘슈퍼스타 갱생기’, 샤이나크 작가의 ‘더 랩스타’  를 들 수 있겠네요. 충동적이고 노이해스러운 별난 행동을 보여달라는 게 아니라, 연예인이 주위에 어떤 영감을 주고 삶과 행동을 변화시키는 가..이런 장면에 더 힘을 주어달라는 부탁에 가깝습니다. 작가님들의 건필을 바랍니다.


   


Comment ' 3

  • 작성자
    Lv.99 이통천
    작성일
    18.06.27 11:16
    No. 1

    좋은 비평이네요. 다른 종류의 작품들에도 적용해서 생각해볼만 하군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맨닢
    작성일
    18.06.27 16:13
    No. 2

    그래서 연예계 주인공들이 예술가로 남지 못하고 사업가로 전향하게 되죠. 왜 굳이 아티스트가 회사를 경영하는지는 잘 이해가 가지는 않네요.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89 부정
    작성일
    18.06.27 22:05
    No. 3

    박진영의 예가 있으니 둘이 별개의 영역을 갖고 있다고 볼 수는 없죠.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39942 일본게임중에서 배경시나리오가 특이한 사쿠라대전 +3 Lv.99 은빛821 18.06.28 320
239941 우연히 본 소설 속 이름이 +12 Lv.75 그냥가보자 18.06.28 306
239940 작품 구매를 하려고 하니 여자 사진이??? +28 Personacon 적안왕 18.06.28 646
239939 최장기간 연속결제 순위는? +5 Lv.60 카힌 18.06.28 295
239938 맞춤 추천 의미가 있나요? +2 Lv.61 글쓴이J 18.06.28 205
239937 한달전에 축구소설에서 월드컵에서 한국이 독일을 2대 0... +12 Lv.99 그래도간다 18.06.28 470
239936 재밌는 소설을 읽으면 +7 Lv.60 식인다람쥐 18.06.28 333
239935 짧은 문장이 대세라니 +6 Lv.1 [탈퇴계정] 18.06.28 514
239934 진짜 기대 안하고 한국. 독일 축구 봤는데. +7 Lv.55 국수먹을래 18.06.28 298
239933 [대한민국 VS 독일] 설마가 사람 잡는다 外 +2 Lv.35 초아재 18.06.28 295
239932 개인 프로젝트가 끝을 향해가니 묘한 기분이 드네요 +2 Lv.96 강림주의 18.06.28 261
239931 하렘 정말 싫어하는데 +5 Lv.60 식인다람쥐 18.06.28 503
239930 솔직히 지길 바랬어요 +2 Lv.75 그냥가보자 18.06.28 397
239929 축구소설 추천 부탁드려요 +6 Lv.57 디디다 18.06.28 292
239928 기적을 봤습니다. +7 Lv.58 박석 18.06.28 412
239927 2:0 +20 Personacon 적안왕 18.06.28 463
239926 댓글 창에 대한 주제 변화의 추이(예상) +3 Lv.35 일민2 18.06.28 347
239925 멋지다. 대한민국! +10 Lv.52 사마택 18.06.28 310
239924 빛.현.우 유럽가즈아! +4 Lv.45 파삼 18.06.28 325
239923 지금까지 축구보면서 느끼는것들 Lv.20 이나다 18.06.28 326
239922 장르소설, 댓글, 상품후기 Lv.85 고락JS 18.06.27 263
239921 댓글에 대한 견해 차이... +10 Lv.99 Vivere 18.06.27 443
239920 흠.... 문퍄말고 다른데 +4 Lv.93 정글숲 18.06.27 320
239919 댓글삭제 차단가지고 징징대는게 언제까지 가는건지 원.... +1 Lv.81 암혼 18.06.27 300
239918 댓글가지고 며칠째 불타는분들 이해할수가 없네요 +15 Lv.66 지나가는1 18.06.27 491
239917 뭐지? 난 분명 위 축소 수술 안했는데. +10 Lv.52 사마택 18.06.27 385
239916 성적 나왔는데 +7 Lv.88 Finger8 18.06.27 347
239915 댓글 차단에 대한 문피아답변 +27 Lv.99 Vivere 18.06.27 597
239914 GSW의 심장, 커리·탐슨·그린 프랜차이즈 3총사 Personacon 윈드윙 18.06.27 196
» 이른바 연예인물에 대한 감상입니다 +3 Lv.99 글램스 18.06.27 482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