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보다보면

여자가 나올 경우 댓글반응이 아주 그냥

솔직히 발암캐나 사랑에 미친 캐릭이나 성격이상한 캐릭이면 이해하는데

내용 진행상 본업에 충실한 여자캐릭까지 막 욕하니까 그렇게 욕할거리는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읽는 사람수가 줄지 않는 걸 봐서는 댓글반응이 모든 사람을 대표하는 건 아닌것 같아요.

댓글로 반응 확인의 바른길은 무엇일까요?

[엔쥬인]

중요한건 여캐가 어떻든 여캐를 대하는 주인공이 문제겠죠?
여캐가 매력적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여캐 앞에서 이상해지는 주인공이 싫은거라 생각해요.
물론 1ㅡ2화 정도 그런다면야 댓글로 욕들이 달릴지언정 하차 수가 급 늘지는 않을테지만.. 그게 계속 이어진다면 말없이 선작풀고 하차하는 독자 수가 늘거라 생각이 드네요.

댓글이 모든 독자의 마음을 대변하지는 않는다는 말엔 공감합니다. 다만 평소와 달리 댓글수가 급격히 늘고 부정적인 의견이 대부분이라면, 작가님이 앞으로의 방향을 조금 고려해보시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환기.5]

공감가는 부분이네요...
여캐한테도 자신의 목적이 있고 그것을 위해 주인공을 이용한다거나 할 수 있는 거잖아요. 그리고 글의 흐름에 따라 성격이 변할 수도 있는 거구요.
그게 입체적인 건데 꼭 지고지순하게 주인공을 사랑해야만 받아들여지는 건지 답답할 때가 많네요. 굳이 여캐뿐 아니라 인물들의 점층적인 성격변화는 1편씩 연재하는 웹연재 방식에 맞지 않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바르고밝다]

10년 전쯤이었나 잘읽고있던 소설에서 여자케릭터(히로인? 여자주인공?)가 20화 정도의 분량동안 문제만 일으켜서, 댓글에 '작품중에 나오는 여자케릭터가 히로인인것 같은데 좀 이상한것 같다' 라고 썼었습니다.
하지만 작가님께서 그 대댓글로 여자케릭터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서 매력을 모르는것 같다고 써주셔서 좀 당황했던적이 있습니다.
케릭터를 만든 작가님이 그 케릭터에 대해 완벽하게 가장 잘 아니까 그건 뭐라고 못하겠는데, 독자는 써준 글로만 이해해야하니까요. 이상한 케릭터를 보여주고 매력있는 케릭터로 이해하라고 하는건 아직도 아닌거 같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이후로 어느작품이든 케릭터에 대한 댓글은 잘 달지 않게되었습니다.

[연람]

'그렇다고 읽는 사람수가 줄지 않는 걸 봐서는 댓글반응이 모든 사람을 대표하는 건 아닌것 같아요. '

이거와는 조금 다르다고 봅니다.
이 예시는 어머니들이 보시는 가족드라마와 같은 경우에 해당한다고 보네요. 거기에 단골로 등장하는 악녀들. 악녀역인거 알면서 어머니들은 드라마에 과몰입해서 헐뜯고 욕을 하고 난리죠.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드라마는 재밌게 보십니다.
이처럼 글에 과몰입해서 여자를 욕하는 것과, 그 글의 캐릭터인 여자를 '작위적으로 연출해서 사이다를 유발'하는 것을 헐뜯는 것과는 다릅니다.
댓글을 정확히 읽어봐야 알겠지만, 부유령님이 말하신 예시는 전자에 해당하는 것 같습니다만. 현실에 빗대어 '글'이 아닌 '캐릭터' 자체를 욕하는 것.
하지만 후자일 경우에 해당할 수도 있으니, 이 부분에 대해 말씀드려보자면.
자신이 객관적인 판단능력이 떨어질 경우, 글의 연독률을 보시면 됩니다. 읽는 사람이 줄어들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그건 유입자가 있어서 그런거고, 유입자수 대비 연독률이 하락하고 있다면 댓글의 반응이 맞는거죠.
만약 그걸로 알기 힘드시다면, 댓글이 소수에 속하는 쪽인거고요. 선호작 2~3만이나 되는 인기작들의 경우 비방글을 다는 사람들은 기껏해야 100명 안팍입니다. 나머지 몇 만(혹은 몇천, 이부분은 구매자수를 보면 되겠죠.) 글에 공감하거나 허용하고 있다는 뜻이죠. 즉, 몇만중의 100여명 안팍이 불만을 표출하는 겁니다. 이거면 저울질이 충분히 될 거라는 생각입니다만.

[카힌]

운해옥궁연의 여승남을 보면 다들 뒤집어 지실듯....

[그냥가보자]

댓글의 진위를 파악하는 자 웹소설의 왕이 될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