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유투브에서 국뽕 영상을 몇 개 보았습니다. 그 중의 하나는 한국의 치안에 대한 놀라움을 느낀 외국인에 관한 동영상이었습니다. 스토리는 이렇습니다. 한국의 치안이 좋다는 말을 많이 듣고, 밤 늦게 편의점에 간 외국인 여성이 있었습니다. 상품을 사고 숙소로 돌아오는데, 누군가가 자신을 따라온다는 걸 느꼈답니다. 공포를 느끼고 막 달려서 도망을 쳤는데요, 상대방도 달려서 따라오더라나요... 결국 숙소 부근에서 상대방이 자신을 불렀는데, 알고 보니 조금 전에 편의점의 알바였답니다. 1+1 상품인데, 그걸 깜빡했고, 구매한 다른 상품도 빠뜨리고 안 가져간 게 있어서 갖다 주려고 했던 거랍니다. ^ ^
한국의 치안은 외국인들의 입장에서는 놀라운 수준이라고 합니다. 치안 걱정 없이 밤을 즐길 수 있는 나라가 얼마 없다고 하더라고요. 우리에게는 아주 평범한 일상일 뿐인데, 그 평범한 일상을 누리지 못하는 나라들이 그렇게 많다니, 우리에게는 그것이 놀라운 일이죠.
국가는 여러 가지 신뢰 속에서 시스템이 굴러갑니다. 그리고 가끔은 신뢰가 붕괴되기도 하지요. 우리도 1997년 발생한 외환위기를 경험한 적이 있는데요, 이 시기에 외환보유고에 대한 신뢰가 무너져서 국가 레벨에서 큰일이 날 뻔했지요. 또 부동산의 폭등도 2000년대 중반에 한 번, 2010년대 중반에 1번 경험했습니다. 평소에는 안정적으로 가격이 정해지다가 어느 순간 신뢰가 붕괴되어 패닉 바잉이 일어났던 겁니다.
며칠 전에 미국에서 실리콘 밸리 은행이 파산하고, 스위스에서는 크레디트 스위스 은행이 유동성 위기를 겪었답니다. 그리하여 2주 사이에 미국과 유럽의 은행들의 주가가 떨어졌다고 합니다. 위험 신호가 느껴집니다.... 쓰나미가 닥쳐오는 느낌이랄까요... 각국 정부가 제 때에 적절히 대응해 줘야 할 텐데, 특히 미국정부가 잘 대응해야 합니다... 마이클 크라이튼의 소설 [쥬라기공원]에서 본 카오스 이론이 생각나네요... 갑자기 일어나는 변화(?)였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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