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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Personacon NaNunDa
작성
18.05.18 19:17
조회
469

사람이라면 저도 예외라고 할순 없죠. 누구나 자신이 보고싶은대로 보고 듣고싶은대로 듣고... 뭐 그렇긴 합니다 그저 그 정도가 차이나는 것뿐일것입니다

다만 앞서말한대로 정도의 차이야 있겠으나 간단한 사안에 대해서라면 잘 설명했다면, 그래서 잘 알아들었다면, 간단한 실수는 안할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저는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가 않은것 같습니다. 보통의 평범한 사람들의 한계선이 사실은 굉장히 낮은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지않은 일들을 많이 겪었습니다...ㅠ


간단하게 “상자를 옮길때 상자 밑이 약해서 내용물이 흘러내릴수 있으니 유의해서 잘 잡고 들어옮겨야 한다!” 이런 말을 들었다면 저는 그말을 잘 들었다면 이것을 주의해서 하려다가 실패할 지언정 굳이 무시하고 마이 웨이를 펼치거나 주의하라고 들었는데도 인식을 못했다거나(그냥 들어버림) 이런일이 생기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놀랍게도 상자를 그냥 들어 올려서 내용물이 흘러내려버리는 일들이 비일비재 하여 잘 들어올리는 경우가 오히려 더 적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단순히 저의 경험으로는 특정할수 없고 감히 사람에게 그런 경향이 있다식으로 말할수는 없는일이라는것을 알지만... 그래도


반드시 일어나야만 하는... 세상에는 막으려해도 막을수 없는 일들이 참 많겠구나. 사람끼리 살면서 매끄러운 관계를 가진다는것이 정말 어렵겠구나 뭐 이런생각이 매우 강하게 듭니다ㅠㅠ 저는 그저... 


저는 제가 잘 말하면 상자의 내용물이 흘러내리지 않게 상자를 잘 옮길수 있다고 생각했으나 실제로는 반드시 흘러내린다는것(즉 제 생각과 다른거죠)을 느꼈고 또 사람과 대화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을 하려할때 헷갈릴수도 있을법한 사안을 분명히 알려주고 정확하게 제대로 알려주고 강조를 할지라도 그냥 헷갈려하는 경우가 더 많을거라는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하는것 같습니다... 제가 어찌할수 없는 부분인가 봅니다(한사람만 붙잡고 설명하고 바꾸는것이라면 모를까..)




사실 비슷해보이는 일들도 알고보면 전혀 다른일들일수도 있습니다. 누군가가 상자를 그냥 들었던건 내가 상급자로 안보여서 대충 들은걸수도 있고, 원래 그냥 상대말을 떠나 내가 직접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일수도 있고, 제가 설명을 그지같이 하는걸수도 있겠지요.

다만 너무나 단순한 내용들이고 이런 전달이 오류가 날일이 얼마나 있을까 생각이 듭니다. 저는 제가 그지같지 않게 하면 잘 될것이라고 믿었으나 정말 잘한다고 되는게 아니라는걸, 제목처럼 세상에는 안되는것도 있다는걸 많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는 항상 이유가 궁금했습니다. 사람마다 분명 저렇게 되는 이유가 있을테니까요.지금은 그냥 오히려 사람이 원래 그러는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내가 잘못들어서 그런일이 생겨버리는게 가장 흔하겠지요. 그리고 가장 큰 이런 케이스의 원인은 내가 듣고싶은대로 듣고 알고싶은대로 알기 때문아닐까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다른 상황을 통해 좀더 확신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럼 이러한 것들을 변화시키는것은... 교육을 통해 달라지고 변하든 자의적으로 변하든 오랜기간과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것이 됩니다.


가장 최근의 일은 이렇습니다

격투게임의 경우 1p,2p로 자리가 나뉘게 됩니다. 서로 마주보면서 붙는것이다보니 왼쪽편의 캐릭터, 오른쪽편의 캐릭터가 나뉠수밖에는 없지요. 그래서 서로간의 자리가 뒤바뀌면 커맨드들도 거울로 반전된것마냥 바꿔서 써야만 합니다.

상하의 경우는 바뀌지 않으나 좌우는 바뀌는것인데요 1p의 캐릭터는 앞으로 걷기위해 오른쪽으로 레버를,혹은 키보드 버튼을 눌러야하지만 2p일때는 왼쪽으로 해야만 하죠 이것은 게임을 조금만 즐겨보면 누구나 아는 사안입니다 헷갈려할수가 없죠

처음하는것도 아니고 격투게임을 원래 즐기는 사람들에게 이런 기본적인 사실을 설명하려고 하면 이건 너무하지 않냐며 애기취급하며 글자 가르쳐주는 기분이 들것입니다.


어쨋든 그래서 자리가 바뀌면 커맨드가 달라지고 쓰게되는 손가락이 달라지고 숙련도가 차이가 날수 있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2p자리에서 애초에 버그가 있어서 커맨드를 정확하게 하여도 안되는 경우에는.. 이것을 사람들에게 확인을 요구할때는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이것은 한번에 알아듣게 말하는건 놀랍게도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알아오던 것이 있기때문입니다. 그래서 그안에서 생각하고 자기식대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방향키를 올려놓는 손가락의 약지와 검지의 숙련도 문제가 아니라 근본적으로 2p자리에서 그냥 버그처럼 기술이 안나간다는것을 저는 분명 미리 알렸고 뒤에다가 혹시나 해서 1p자리가 2p가 되어서 좌우반전되어 안되는게 아니라 1p위치의 입력대로 2p에서 그대로 할지라도 나가야할 다른 기술도 안나가는것이고 실제로 프랙티스의 녹화기능을 이용해 자리를 바꾸니 2p에서만 기술이 안나가는 예를들었고, 입력이력이 그대로 표시되도록하여 입력은 제대로 되어도 안나가는 모습을 녹화를 하여 단순히 숙련도의 문제가 아님을 보여주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오해를 줄이려 했습니다만. 제가 한곳의 커뮤니티에만 올린것이 아니었는데 아무리 해도 잘못알아듣는 사람들이 반드시! 존재하더라구요. 그리고 그것이 다수였습니다!! 제대로 알아듣는 경우를 꼽는게 빠르더라구요

약지와 검지의 문제가 아니냐? 라던가 되는데? 하면서 예를들어주는데 전혀 다른 예를들어주고있다던가... 너의 인식의 문제라던가...(?) 저는 정확하게 전달하면 되는구나 라고 생각했으나 사실은 전하고자하는사람 받고자하는사람이 같이하는 노력이 아니면 안된다는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그래서 아! 이것은 그냥 내가 설명을 아주 명확하고 깔끔하게 해도 되는것이 아니라 그냥 애초에 받아들이는 사람의 문제이구나! 사람사이에 다리는 없다는데 이게 그말이구나!! 누구나 그냥 자기식대로 보고 읽고 말하고 살지언정 오류없이 들어주기 위해 노력하는것이 많이 드물구나. 이것은 단순한 노력으로는 극복이 안되는구나!를 알았습니다

뭐 저는 남들보다 아주 조금은 신경을 쓰는 편인지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보면서 괜히 힘들어하는것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뭐 아예 그러지 않는 사람이라는것은 절대 아닙니다!!


제가 할수있는것은 못알아들은 사람들에게 이렇게까지 했는데 나는 억울하다!라고 하는수밖에 없네요. 다만 그냥 내가 필요로 할때가 아니라면!!

이때는 굳이 상세하게 쉬이 이해하도록 도와주지않고 내가 전달만 괜한 오류없이 하여 이해를 상대방에게 맡겨버려서 상대가 오히려 똑바로 설명안해주냐며 억울해하고 화내고하면 그제서야 하나씩 맞춤 설명을 할지, 계속 내가 억울해해야할지 무엇이 더 제게 소모가 적고 괜찮은일일지가 고민입니다.

어차피 반드시 사람들의 자기식대로하는 이해가 흔하다면 제가 행하던 어찌할수없는 일들에 대한 노력이 괜한일일수밖에 없잖아요? 솔직히 말하면 사람의 한계를 보는것같아서 영 기분이 안좋습니다


Comment ' 4

  • 작성자
    Personacon NaNunDa
    작성일
    18.05.18 19:18
    No. 1

    제가 딱히 정리를 하면서 글쓴것이 아니기에 이글에 대해 어떤 소리가 나오든 감수하고자합니다... 그냥 글적으면서 기분을 풀고싶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8.05.18 20:32
    No. 2

    '사람들이 내맘같지 않아서 영 기분이 안좋다'
    한 문장으로 끝날 말을 엄청나게 길게 하셨군요;;

    전 남의 밑에서도 일해보고 남을 아래에 두고서도 일해본 입장으로 말하자만,
    내 마음에 드는 사람은 지구상에 없습니다.

    심지어,

    '나 자신' 조차도 아닙니다. 자신의 행동이나 실수가 맘에 안들어서 화가 치밀어 오른적은 누구나 있을 겁니다. 저 역시 그렇지요.

    때문에 너무 큰 기대를 가지는 건, 정신건강에도 사회생활에도 안좋습니다.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68 고지라가
    작성일
    18.05.18 21:26
    No. 3

    제 생각엔 스스로에게 긍정적이 되기 위한 방법중 하나인 같아요. 좋은 방법이 아니더라도 각자 스스로가 옳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그런데 이 경우, '내가 옳기 때문에 너는 틀리다' 같은 아집에 빠지기 쉽고 스스로에게 도취되어 공인이나 마녀사냥에 미친듯 돌을 던지는 경우가 허다해요. 재밌는것은 광란상태에서 본인은 이성적이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쿨스타
    작성일
    18.05.19 12:19
    No. 4

    철권의 초풍신도 1p 에선 쉬운데 2p에선 어려운거죠.
    그래서 전 궂이 2p에선 캐릭터를 빙 ~ 돌아서 1p로가서 상대하죠ㅋ 아니면 넘어뜨린다음 넘어가버리던지요.
    안그럼 어지간히 하수아닌이상 지더라구요ㅋ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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