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영화랑 웹소설을 비교하는건 좀 상황이 다르다 생각이 드네요.
영화는 시리즈물이 아닌 이상 한 편 안에 기승전결이 다 들어가 있습니다. 웹소설에선 지루하게만 보일 수 있는 요소도 영상미로 커버가 가능하고, 시각적 효과 외에도 음향과 기타 부가 효과로도 지루함을 덜어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웹소설은 오로지 글 하나만으로 승부를 봐야하고, 이전 종이책으로 권 단위로 보던 때랑 다르게 일일연재방식이죠.
일명 절단마공이라고 한참 흥미진진한 부분에서 끊기거나, 정말 발암이 밀려드는 장면에서 끊기거나 하면 독자들은 미칠 수 밖에 없죠. 드라마도 그런 식으로 끊으면 어머니들 난리 나시는데요.. ㅋㅋㅋㅋ
종이책으로 보던 때야 뭐 한권 분량내에 대충 갈등구조가 마무리 되는 형태였고 쭉 이어 볼 수 있었지만.... 한 편씩 보는 지금은 하루 100원 내고 고구마전개마무리를 연달아 봐야 하니까 독자들 참을성이(?) 더 떨어지는 거 같네요.
답은 독자들이 참아서 몰아보거나, 작가님이 연참을 해주시거나...!
글의 퀄리티만 따지면 대여점 시대에도 케바케였습니다.
다만 글을 쓰신 분이 말씀하신대로 웹소설 시대- 유료연재의 시대로 접어들면서 글을 쓰는, 혹은 글을 읽는 스타일의 변화가 눈에 띄는 것이죠. 즉 책으로 읽는 시대에서 화면으로 읽는 시대로의 전환입니다. 더해서 권당 읽는 시대에서 1회씩 읽는 시대가 됐죠.
심지어 모바일이 강세를 띄면서 일부 소설 또는 시에서는 피시에서 모바일에 적합한 스타일로의 변화까지 감지되고 있죠.
그 변화에 대한 평가는 개별적으로 다를 수밖에 없고, 장단점도 있겠지만, 확실한 것은 그 변화 자체가 거스르기 힘든 대세란 점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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