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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
18.05.10 23:22
조회
1,042



영화를 볼때,  극장에 돈을 주고 들어가서 영화 초반이 지루하다고 나와버리진 않습니다. 

웬만큼 짜증나지 않는 이상, 끝까지 보죠. 때문에 영화가 한 순간도 쉼 없이 스팩터클할 필요는 없습니다. 



판무소설도,  예전에 책으로 읽었을 때는 적어도 한권을 읽고 판단합니다. 이걸 더 읽을 것인가 말것인가. 때문에 작가는 기승전결이나 감동, 개그를  한 권 안에만 잘 버무려서 넣으면 됩니다. 

사이다도 한 권 안에만 넣으면 되었죠. 그래서 개연성이라던가 인물의 심오함을 표현하기가 수월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웹소설의 경우. 

조금 읽다가 지루함이 느껴지면, 바로 선작 취소해버리는 일이 많습니다. 

독자들은 사이다 고구마를 외치고, 개연성과 필력은 뒤로 밀려났습니다.  물론 이렇게 된 이유가 꼭 글에만 있지는 않습니다. 

요즘은 영화, 드라마(미드,일드,한드), 애니, 게임 등등

깊이 있는 시나리오로 엄청난 돈을 들여서 만들어낸 ‘볼거리’가 많지요. 

그래서 ‘글’이 좋아서 남은 독자층을 잡기 위해서 독자의 니즈에 맞춤 제작한 글이 대세가 된게 당연하기도 합니다. 

‘내글은 너무 훌륭하니까. 당장 인기가 없어도 완결이 나면 다들 인정할거야.’

라고 말하던 시대는 갔습니다. 



이런 현재의 소설 환경을 아쉬워 하는 사람도 있고, 

시장의 변화에 따라가는게 당연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뭐 요즘같이 진득하게 앉아서 뭔가를 읽기가 힘든 바쁜 사회이기에, 이런 변화가 자연스러운것 같기도 합니다만..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론 아쉽군요. 


아쉬워도 뭐 어쩌겠어요. 따라가야지 ㅋ

잡설이었습니다. 









Comment ' 12

  • 작성자
    Personacon 가상화폐
    작성일
    18.05.10 23:24
    No. 1
  • 작성자
    Lv.75 흔들릴때한잔
    작성일
    18.05.10 23:31
    No. 2

    공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글터파수꾼
    작성일
    18.05.10 23:33
    No. 3

    그래도 전 여기 저기 웹소설 사이트 돌아다니면서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글을 쓰고 싶어하고 소설을 올리고 또 읽고 하는 걸 보고
    놀라는데 저만 그런가요?
    옛날에는 정말 엄청났었나봐요?
    종이책을 안 읽는다 뿐이지 웹으로라도 소설을 읽는다니 참 다행이다.. 전 그런 생각을 했는데
    근래들어 올라오는 글들은 왜 일케 씁쓸한 겁니까? ㅜㅜ

    찬성: 0 | 반대: 2

  • 작성자
    Lv.73 천극V
    작성일
    18.05.10 23:47
    No. 4

    어쩔 수 없죠. 시스템상.
    한편씩 올라오니 어쩔 수 없는 현상이죠.
    예전에 작가가 될 수 있는 사람은 선택받는 사람이었고, 그래서 퀄리티가 있었죠.
    지금은 아무나 올릴 수 있기 때문에 허섭한 글도 유료화되기도 하죠.
    예전같은 고구마스런 글은 인기가 없지만, 독자로선 응원하는 수밖에 할 수 있는 건 없죠.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예전엔 고스트라이터가 악화를 만들었는데, 지금은 독자가 악화를 만들죠. 문제는 해결책이 없다는 것..

    찬성: 6 | 반대: 2

  • 작성자
    Lv.99 엔쥬인
    작성일
    18.05.10 23:53
    No. 5

    영화랑 웹소설을 비교하는건 좀 상황이 다르다 생각이 드네요.
    영화는 시리즈물이 아닌 이상 한 편 안에 기승전결이 다 들어가 있습니다. 웹소설에선 지루하게만 보일 수 있는 요소도 영상미로 커버가 가능하고, 시각적 효과 외에도 음향과 기타 부가 효과로도 지루함을 덜어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웹소설은 오로지 글 하나만으로 승부를 봐야하고, 이전 종이책으로 권 단위로 보던 때랑 다르게 일일연재방식이죠.
    일명 절단마공이라고 한참 흥미진진한 부분에서 끊기거나, 정말 발암이 밀려드는 장면에서 끊기거나 하면 독자들은 미칠 수 밖에 없죠. 드라마도 그런 식으로 끊으면 어머니들 난리 나시는데요.. ㅋㅋㅋㅋ
    종이책으로 보던 때야 뭐 한권 분량내에 대충 갈등구조가 마무리 되는 형태였고 쭉 이어 볼 수 있었지만.... 한 편씩 보는 지금은 하루 100원 내고 고구마전개마무리를 연달아 봐야 하니까 독자들 참을성이(?) 더 떨어지는 거 같네요.
    답은 독자들이 참아서 몰아보거나, 작가님이 연참을 해주시거나...!

    찬성: 6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3 글터파수꾼
    작성일
    18.05.10 23:59
    No. 6

    아 절단신공으로 독자들을 미치게 하고 싶네요 ㅋㅋ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엔쥬인
    작성일
    18.05.11 00:16
    No. 7

    진정하세요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5 고락JS
    작성일
    18.05.10 23:56
    No. 8

    글의 퀄리티만 따지면 대여점 시대에도 케바케였습니다.

    다만 글을 쓰신 분이 말씀하신대로 웹소설 시대- 유료연재의 시대로 접어들면서 글을 쓰는, 혹은 글을 읽는 스타일의 변화가 눈에 띄는 것이죠. 즉 책으로 읽는 시대에서 화면으로 읽는 시대로의 전환입니다. 더해서 권당 읽는 시대에서 1회씩 읽는 시대가 됐죠.

    심지어 모바일이 강세를 띄면서 일부 소설 또는 시에서는 피시에서 모바일에 적합한 스타일로의 변화까지 감지되고 있죠.

    그 변화에 대한 평가는 개별적으로 다를 수밖에 없고, 장단점도 있겠지만, 확실한 것은 그 변화 자체가 거스르기 힘든 대세란 점이겠죠.



    찬성: 6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서비스불가
    작성일
    18.05.11 01:32
    No. 9

    전 네이버에서 이북만 보다가 문피아 보는데 재미지네요. 그래도 가끔은 된장찌개도 먹고싶은데
    하아
    좌백은 언제 복귀할려나

    찬성: 4 | 반대: 0

  • 작성자
    Lv.37 샌드박스
    작성일
    18.05.11 18:34
    No. 10

    바로 피드백이 와버리니 작가의 소신을 밀고나가기 힘든 시대입니다. 한국어 시장이 작으니 그만큼 호불호의 기로 앞에서 소수가 열광할 선택지가 버려지고 다수의 취향이 정답으로 포장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쨌든 전업작가라면 돈을 벌어야 하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재미찾기
    작성일
    18.05.11 23:51
    No. 11

    예전 책으로 보던 시절에는 권 단위로 보니까 어차피 내용은 상당부분 진행되기에 호흡이 길어도 그것이 싫지 않았는데
    요즘은 한 편씩 보기 때문에 내가 본 이 한 편에 어느 정도 내용의 진행, 전개가 이루어져있기를 바라게 됩니다.

    그런 점 때문에, 작가님들도 분량이라는 녀석을 단순히 글자 수로 따지고 여기지 마시고, 내용 전개적 분량이라는 녀석도 생각해보시길 바라게됩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56 joonon
    작성일
    18.05.13 09:18
    No. 12

    힘들겠지만 연참을 막 하시는건 어떤가요?
    완결글 구매해서 볼땐 위에 애기하신것들 때문에 편당 결제로볼때 그만보거나 모아서 보거나 하는것도 다 봐지거든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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