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있는 현판의 주 재료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제가 보기에 가장 큰 재료는 ‘미래를 알고 있는 것’ 같더군요. 그걸 가장 흔하고 쉽게 써먹을 수 있는 방법이 ‘회귀’가 되겠고, 요즘 인기가 최고인 전지적 독자 시점 같은 경우는 모종의 방법으로 미래에 일어날 일을 알고 있지요.

 그래서 여러 방면으로 사이다를 터트리기도 쉬운 것 같아요. 그리고 최소 3화 안에 모든걸 다 설명할 수 있는 빠른 전개. 문단을 통한 설명 보다는 대사를 통한 설명... 그런 것 같던데, 요모조모 장점들을 섞고 개성 한 방울을 섞어주면 평타치는... 작품이 나올 수도... 아니, 그럼 범람하는 작품들과 다를 것이 없어지려나.

 혀튼,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엔쥬인]

회귀나 꿈예지등을 통한 미래를 알게 되는것
혹은 기연을 통해 얻게 된 미지의 힘? 쉽게 말하면 게임 시스템 같은 거요.
보통 현판은 저 두가지 중 하나는 포함되어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게 쉽게 주인공을 성장시키면서 독자들에게 재미도 주고요.
본문에 쓰셨듯이 초반 3~4화 이내에 주인공의 성장이 시작되지 않으면 글 내용이 지루해서 잘 안 보게 되던.. 보통 비참하게 살던 주인공이 회귀를 하든, 게임시스템을 얻게 되든간에 원하는 목표를 잡고 시작을 하는 내용이 초반에 나오지 않고, 주인공이 힘든시절 얘기가 주구장창 나오면 보는 제가 더 힘들어서 그 뒤는 잘 안보게 되더라구요 ㅜ

[첼로른]

꿈을 통한 방법도 있긴 하네요. 오호.

[엔쥬인]

아, 또 생각났는데 전생의 경험과 기억을 떠올리고 그걸 바탕으로 성장하는 것도 꽤 있구요.
혹은 타인의 경험을 체험해서 받아오는 경우도 있고.... 여튼 결과적으로 봤을때 이거저거 다 잘 하는 만능 엔터테이너가 유행인것 같아요.

[세돌스리가]

먼치킨이죠

[[탈퇴계정]]

다채로우면서도 군더더기 없는 글솜씨, 익숙하면서도 색다른 맛이 있는 소재, 세계관에 맞으면서도 예측을 허용하지 않는 전개, 평범한 인간미가 있으면서도 독특한 매력을 갖춘 등장인물...종합해서 말하면 상반되는 두 특징을 자연스럽게 결합할 수 있는 솜씨 정도...? 다 알지만 지키기 어려운 그런 거네요.

[풍이풍]

다른 이야기지만 주인공이 너무 집중하는것도 부담되더군요. 내가 지키겠어. 내가 구할거야.
자기혼자 다할려고 하는 전개는 부담되거라고요. 요즘 보는 소설중에 나온 글인데
[테니스로 빌어먹고 살 정도는.. 그정도만 될수있어도 평생 도전해볼텐데, 고민하지말고 100일만 해보자] [테니스소설중에]
이런식으로 말이죠. 특히나 초반 전개부터 공감이 가기도전에 상황전개가확가버리면 그것도 또 별루..

[Nopa]

회귀,미래를 알고 있거나 예측 가능,사이다,거부감이 안들정도의 능력으로 먼치킨

[[탈퇴계정]]

Q :인기있는 현판의 주 재료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A : 쉽게 와닿는 대찬 인생이요.

[육감]

성공 스토리요. 회귀를 하던 특수 능력을 얻던 현대에서 성공 하는 모습을 대리 만족 하는거죠.

[진소보]

내로남불
현실 갑질은 욕하면서 주인공 빙의해서 소설 안에서 갑질하는 건 신나죠 ㅎㅎ

[제로비아]

1인칭 대사로 주인공이 과거 생각하고 후회하는데
어쩌고저쩌고 우연히 회귀해서 잘못 된 삶을
바로 잡고 싶다는 그런 소재가 인기몰이
아닌가 싶어지내요

[Friday]

주 재료는 노답인 현실과 달리 명쾌한 해답을 내는 주인공.
부 재료는 대리만족의 대상(돈. 권력. 여자 등)
성공하기 위해서는 독자의 예상을 벗어나거나
현실 설정 자체를 트집잡히지 않을 정도의 짜임새가 필요함.

[CS소미]

현판은 정말 대리만족인 것 같아요!

[소설씁시다]

진짜 맞추기 어려운 듯해요... 댓글대로 하나하나 다 맞춰서 쓰면 진짜 유명한 소설 따라하는 아류 소설이 되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쓰면 또 대중성이 없어서 읽어주지를 않고... 근본적으로 필력문제이기야 하겠지만 글 써보고 싶은 사람으로서 고민이 되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