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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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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영화 [러브레터]

작성자
Lv.99 만리독행
작성
22.11.27 22:56
조회
55

조금 전에 유투브를 돌아다니다가 오래 전에 본 일본영화 [러브레터]의 배우들의 근황을 보게 되었습니다. 댓글들을 읽어 보니, 영상에 나온 내용보다 더 자세한 내용이 나오네요.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일본문화는 우리나라에서 수입이 안 되는 문화였지요. 일제의 침략과 지배를 받은 과거 경험 때문에 국민들이 반일감정이 아주 심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수입을 금지해 놓고 보니, 일본드라마나 일본가요를 보고 싶어하는 소수의 사람들은 위성TV를 보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1986년 제가 고1이었을 때 아파트나 단독주택에 위성안테나가 설치된 곳이 종종 보였습니다. NHK 방송이 BS-2인가 하는 위성방송으로 나왔던 것 같습니다. 그 이후로 저는 경남 진주 시내의 한 가게 앞을 지나다가 위성방송을 TV로 보여주는 것을 넋을 잃고 보곤 했죠. 밴드나 가수의 음악프로그램이었는데, 무대의 수준이 한국과 좀 차이가 났습니다. 세련되어 보였어요. 


1998년 김대중정부에서 일본문화를 수입하기 시작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전부터 들어왔던 일본만화보다 많이 늦기는 했지만, 일본영화가 수입되었죠. 제가 본 일본영화는 3개였던 것 같습니다. 하나는 비디오+TV로 본 [러브레터], 다른 하나는 [철도원]이었습니다. 그 뒤로 본 일본영화가 하나 있는데, 은행이 나오는 영화였는데, 제목이 잘 기억나지 않네요.. 


2006년도엔가 우연히 케이블TV에서 방영하는 [스타의 사랑]이라는 일본드라마를 몇 회 보게 되었고, 제가 보지 못한 내용이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당시에 유행했던 파일공유 사이트에 가입해서 이 드라마, 저 드라마 찾아보게 되었고, 곧 미드폐인이 되고 말았죠.... 한글 자막을 구하기 위해서 여러 카페에 가입하기도 했고요... 훗날 저작권법 단속으로 자막 제작자들이 전부 사라지고, 이런 미드폐인도 전부 없어진 것으로 압니다. 


한국판타지소설 중에 중국에 영화배우나 드라마 배우로 진출하는 스토리가 몇 개 있었는데요, 거기에서 보니, 중국인들은 저작권에 신경쓰지 않고 한국방송을 시청하는 것으로 나오더군요. 옛날에 한국인들(저를 포함)이 저작권 무시하고 봤던 미드나 일드나 중드처럼 중국인들은 한드를 보았던 겁니다. 저작권 관련해서는 중국이 갈 길이 아직 멉니다....  


그 때 봤던 일드 중에는 재미있는 것들이 많았는데, 의외로 일본 드라마 수준이 그 때보다 지금이 더 떨어진다고 평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 말이 맞는지는 최근의 일드를 본 적이 없어서 저로서는 알 수가 없네요... 아마 그런 평이 맞는 말이겠지요..


넷플릭스가 들어왔을 때 ‘이야, 드디어 미드도 볼 수 있구나’라고 좋아했는데, 아쉽게도 제가 좋아하는 미드를 전부 방영하지는 않더군요. 그래서 몇 달 시청하다가 회원을 끊고 있었는데, 10월말에 다시 회원 결제하고 2달만 보고 도로 회원을 끊었습니다...  2006년 미드폐인으로 살 때 봤던 재미난 미드들을 다시 보고 싶었는데, 이건 영영 이루지 못할 소원이 된 것입니다. 참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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