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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35 첼로른
작성
18.04.05 11:51
조회
689

오랜 고민과 번뇌 그리고 경험 끝에 다작이라는 화려한 전적을 쌓지 못했다면, 독자들을 유입할 수 있는 가장 최고의 키워드는 다름아닌 제목이라 생각하여 요즘 잘 팔리는 트렌디한 소재의 글을 어제 끄적여 보았습니다. 특히나 공모전이라면 무엇보다 사람들의 유입이 중요하죠. 요즘 말로 어그로를 끌어야 합니다.


일단 제목은 멸망의 편돌이. 그래도 저 자신과 타협해서 이정돕니다. SSS급 세기 말의 편돌이 까지는 고민해보았으나 이건 너무 갔다 싶어 멸망의 편돌이로 정했습니다.


 내용은... 별들의 전쟁이라는 우주 전쟁에 푸른 별 지구가 선수로 발탁되고, 지구인들이 전부 다른 행성으로 옮겨져 잔혹무도한 게임에 참가하게 됩니다. 뻔하지만 보증되어 있는 소재입니다. 이때 지구인들은 각자 개성에 맞게 특성을 부여받습니다 예: 검도를 했다 그러면 검술이라던가.


 그리고 주인공은 따분한 일상에 지친 편돌이. 현판물을 즐겨보던 편돌이는 마침내 세계에 종말이 왔다는 것에 크게 기뻐하며 누구보다 영민하게 사태를 대처합니다. 녀석이 받은 특성은 ‘편의점’ 외계에서 편의점을 열어 외계 촉수 찜이니, 거대 외눈 괴물의 눈알구이 같은 괴랄한 음식에 진저리치는 지구인들에게 편의점 음식을 팔아 ‘코인’이라는 외계 화폐를 벌어들여요. (뻔하지만 그 코인은 능력치와 스킬을 올릴 수 있는 포인트로도 쓰입니다.)

 살짝의 경영물이라고 할까. (써본 적은 없지만.) 던전에서 얻은 보검같은 걸 편의점에 진열해놓기도 하고.. 뭐... 이런 식인데... 사실 이걸 이렇게 올린 건 ‘누가 이딴걸 써가겠어’ 라는 마음에 올리긴 했습니다만 진짜 가져가진 마시고... 어때요. 이정도면 공모전에서 평타는 칠 수 있지 않겠습니까?


Comment ' 19

  • 작성자
    Lv.35 첼로른
    작성일
    18.04.05 11:55
    No. 1

    사이다가 터질 수 있는 요소와 너무 과하지 않은 먼치킨 능력과 트렌디함을 모두 살렸군요. 이 작품 무조건 성공합니다 작가님. 짝짝짝...

    하아...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1 [탈퇴계정]
    작성일
    18.04.05 12:02
    No. 2

    왜 한숨을...;;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5 첼로른
    작성일
    18.04.05 12:07
    No. 3

    신음입니다. 상상만 해도 기뻐서.... 하아아ㅏ.....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가상화폐
    작성일
    18.04.05 12:25
    No. 4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작성자
    Personacon 가상화폐
    작성일
    18.04.05 12:28
    No. 5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8.04.05 12:55
    No. 6

    제 개인적으론, 소재 보단 필력인거 같아요. 설정 아무리 참신하고 잘 써봤자 소용없음..

    찬성: 4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5 첼로른
    작성일
    18.04.05 13:07
    No. 7

    하지만 필력 좋은 정통물과 필력 평타의 현판물을 비교해놓고 보면...

    찬성: 0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32 세돌스리가
    작성일
    18.04.05 13:09
    No. 8

    저는 아침님말에 한표.
    평타도 무필요.하위층으로가도...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8.04.05 13:41
    No. 9

    전 애초에 마이너한 장르중에 필력 정말 좋다하는 분은 못봐서...
    이 필력 이라는 게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긴 하지만, 재미있게 잘, 개연성도 촘촘하고 쉽게 읽힌다. 라는 제 가정하에 마이너한 소설 쪽엔 없는 거 같네요.

    찬성: 2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35 첼로른
    작성일
    18.04.05 13:48
    No. 10

    아하... 그런가요. 전 종종 봐서요. 필력이 출중하고 그래서 당연히 재미도 있는데 인기가 없는 작품들을요. 생각보다 소재의 갭이 정말 커요.

    찬성: 1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11 [탈퇴계정]
    작성일
    18.04.05 13:49
    No. 11

    그런 걸 묻히지 않게 끌어내서 흐름의 변화를 주는 게 비평이 할 일인데, 장르문학에서 비평이 성장하질 못한 한계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8.04.05 15:37
    No. 12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소재중에서 잔혹무도한 게임인데, 한가롭게 편의점에서 음식팔고, 장사나 한다는게 서로 매치하기 힘들어보입니다. 힘들어보이는 매치는 그 필력에 따라 크게 변화합니다.

    장사는 안전이 보장되었을 때 가능한데, 안전하지 않은 세상이니까요. 더구나 편돌이면 편의점에서 나가서 돌아다니려면 편의점은 어떻게 지키는지, 손님들의 평판은 뭘로 알아들을 수 있는지, 이런게 서로 부딛힐 공산이 크다고 봅니다.

    경영적인 측면을 그리면 주인공은 편의점에서 못벋어서 나고, 검술을 익히는 모험적인 측면을 그리면 편의점이 백안시 됩니다.

    그러니까 다음의 요소가 서로 대비되죠.

    안전한 세상 : 불안전한 세상 : 고정적인 장소와 손님의 받응으로 이루지는 수동적인 상황으로 치닫는 편의점 : 유동적인 장소와 주인공의 능동적인 상황으로 치닫는 모험.

    이것을 어떻게 납득시키느냐에 따라서 이 소재는 장르마저도 달라집니다.
    진지물. 일상물.경영물. 모험물. 이 있겠고,

    코인을 번다니까 스포츠물 같은 느낌을 주거나, 잔학무도한 세상이니까 전쟁물 같은 느낌도 줄 수 있겠죠.

    즉 어떻게 그리느냐에 따라 천연의 아름다운 파스텔톤 부터, 유성매직의 암흑까지 다를 수 있습니다. 이러면 그에 어울리게 제목을 설정하면 되겠죠.

    본문 내용을 보면 주인공의 행동은, 코믹 일상물이거나 코믹 경영물 쪽에 가까워보이는데요.(글쓴분의 첫댓글을 보고 유쾌해 보여서 그런 느낌이 들었을지도 모릅니다.) 코믹물이 맞다고 한다면, [멸망의 편돌이 ] 는 잘 어울려 보이지는 않습니다. 왠지 비장해 보이니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5 첼로른
    작성일
    18.04.05 15:42
    No. 13

    오와... 반쯤 농담으로 쓴 글이었는데 자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맨닢
    작성일
    18.04.05 15:39
    No. 14

    언제부터인가 신/성좌, 후원 카테고리가 급격하게 늘었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5 첼로른
    작성일
    18.04.05 15:44
    No. 15

    전 현판 결제해서 읽어본게 전지적 독자 시점이 최초였습니다. 장르를 좋아해서 읽었다기보다는 공부 차원에서 읽었는데, 왜 현판이 인기 있는지 알겠더라구여.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가상화폐
    작성일
    18.04.05 19:31
    No. 16

    전독시가 초반 인팩트가 쩔었어요.
    메뚜기 알!
    회귀자!
    디펜드 마스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립빠
    작성일
    18.04.06 11:01
    No. 17

    제목 어그로 끄신다고 해놓고 스스로 너무 갔다고 자제하심.ㅋㅋ
    상위권이든 하위권이든 제목어그로 힘은 대단하죠. 유물감정하는 소설도 제목바꾸고 선작 2천명가까이 늘었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5 첼로른
    작성일
    18.04.06 11:27
    No. 18

    아하 제목을 바꾸신 거였군요. 그래도 유물 읽는 감정사면 많이 평범한거 아닌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립빠
    작성일
    18.04.06 11:43
    No. 19

    제목을 다시 바꾸셨네요. 이전에 제목이 유물감정의 신 이였나. 근데 마음에 안드셨나보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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