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저는 야구는 잘모르지만 그냥 지나가는 1인으로 댓글답니다.
Q : 타자를 하겠습니까 투수를 하겠습니까?
타자요. 타자가 못하고 투수가 아무리 잘한다고 해도 0:0 입니다. 하지만 타자가 잘하고 투수가 못한다고 하여도 0:0이 되지는 않죠.
투수가 아무리 잘 던져도 1점 내주면 그 투수를 콕 찝어 팬들이 욕을 하지만, 타자가 아무리 못해도 타자만 콕 찝어 욕하는 팬은 거의 없다고 생각해요.
안티 팬들과 드잡이질 하는 경우의 수는 투수가 압도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선수라면, 잘해야 본전이고 밑지면 욕들어먹는 투수보다는, 잘하면 칭찬받고, 못하면 같이 욕먹는 타자를 할 것 같네요.
Q : 감독으로서 치트키를 쓴 타자와 투수 중 1명을 뽑는다면 누구를 데려오시겠습니까?
타자요. 투수는 한경기 쓰고 4일 못써서 3.4일간 경기는 포기지만, 타자는 매경기 나갈 수 있고, 매경기마다 홈런을 친다면, 해볼만하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소설꺼리라면야 투수겠죠. 이야기 꺼리가 넘칠테니까요. 머리싸움이라거나, 구질이라거나, 타선으로 한번씩 나오는 타자보다야 이야기꺼리는 훨씬 많겠죠.
개인적인 생각을 남기자면, 대체적으로 '언터처블인 투수'를 생각하면 완투, 완봉, 노히트, 퍼펙트를 밥먹듯이 하면서 연간 20승/200이닝/200탈삼진 등을 기본으로 하며, 소설의 먼치킨적 투수를 언급하면 30승/300이닝/300탈삼진/era0.3 등의 미친스탯을 내놓는데, 이게 얼마나 사기적인 커리어냐고 묻는다면
타자로는 시즌 초반에 에이스들 상대로도 타율 8할을 찍는 타자도 있고, 한 경기 3~4홈런을 때리기도 하며, 한경기 타점을 두자릿수로 올리기도 합니다. 이게 부침이 없이 쭉 가게 되면, 타율 7할에 타출장 OPS 3점대/매경기 홈런 기준 140홈런이상/ 당연히 타점은 200타점 이상의 미친 스탯과 비교해야 마땅합니다.
말도 안되는 호수비와 여럿 나온 포수물들의 타석 외적인 능력을 배제한다고 해도 말이죠.
연재되는 소설들의 투타는 밸런스가 극도로 투수쪽으로 치우쳐져있죠.
괜히 멍게감독이 감독으로는 가루가 되도록 까이지만 투수로는 노터치인게 아니죠 ;ㅅ;
0점대 평자를 선발을 뛰며 기록했다는 것은...흐.
겨우겨우 4할치고 한해 70홈런치는 타자와 비교한다면 저도 먼치킨 투수를 택할듯...
소설에서 투수는 한해 퍼펙트를 두세번도 하고, 뻑하면 완봉승/ 완투 노디시에 20승은 깔고가니까요.
먼치킨 타자소설은 그래서 나오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야구의 발전을 위해 해당 선수를 퇴출시키자는 서명운동이 일어날듯...
아니면 출루율 10할의 100% 고의사구로 인간토템이 되려나?
이 경우는 투수가 월등히 좋겠네요.
감독이라면 시스템을 사용하는 투수를 쓰겠네요.
어떤 소설에서는 시스템-사용자-먼치킨-주인공이 3연전 중에 한번 등판해서 22K이상 잡으면서 상대편 타자들의 타격감을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리고 나머지 경기를 스윕하는데, 진짜 시스템같은 능력이 있으면 그럴듯하네요.
나만 시스템을 갖고있다면 타자를 하겠네요.
시스템이라는걸 갖고있으면, 고의사구제외하고 1000타수 1000장외홈런이 가능해야하는게 합리적일테니까요. 고의사구로 나가면 도루 세번으로 1득점은 반드시 해야하는게 합리적인데 출판된 또는 연재중인 모든 시스템-보유-타자가 주인공인 글에서는 주인공이 고작 4할대밖에 못치는 설정은 일단 어처구니 없죠.
Comment '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