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전 이 말도 어느정도 공감가는 게, 틀린 말은 아니죠. 연중한 작품에서 느꼈던 분노와 아쉬움을 표절 작품에서 느낄 수 있으니까요. 그렇다고 표절이 옳다는 말은 아닙니다. 이분도 그런 뜻이 아닐까요.
하지만 맨닢님 말처럼 연중작품이 작품이 될 수 없다는 게 의아하다는 것도 말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창작 분야에 계신분들은 다 공감하실 겁니다. 창작을 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 창작 관련 분야 사람들이 왜 흰머리가 빨리 생기는지가 그것을 반증하죠. 작품에서 완결을 짓는 것이 대단한 겁니다.
그런 이유로 중간중간 연중하는 걸 뭐라하는 것은 독자들도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그것도 문피아에서는 매일 연재라는 극악한 조건에서 연재가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요.
돈 내고 보니까 손님은 왕이다?
그런 인식 좀 버렸으면 좋겠습니다. 헬 조선, 헬조선 하는데 헬 조선 만드는데 일조하시는 분들과 뭐가 다른지...
을의 입장에서 받는 스트레스 때문에 갑질물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걸로 압니다. 그런데, 정작 여기서는 남한테 갑질을 하려 들죠. 작가가 을이라는 이유때문에요.
사람이란 참 간사합니다. 자신의 입장이 아니면, 남이 상처받는 것 따윈 생각지 않죠. 조금쯤은 배려라는 걸 생각해보시는 건 어떨지.
하지만 전 무기한 연중까지 선처를 바라지는 않습니다. 창작의 어려움을 알고 있기에, 쉬는 시간은 필요하다는 생각은 있지만, 무기한 연중은 프로라는 책임의식을 버린, 작가의 자격이 없다는 생각이기 때문이죠.
프로라는 의식, 작품에 대한 애정, 믿고 기다려 준 독자들에 대한 일말의 고마움이라도 있다면, 늦더라도, 돈이 안 되더라도 계속 연재를 해나가는 것이 작가라는 생각입니다. 정 힘들어서 연재하기 힘들다면 욕을 먹더라도 어떻게서든 어설픈 마무리라도 지어야 하죠.
그렇기 때문에 전 오히려 성적 미만이라는 생각이 들면, 유료 전에 과감하게 연중하시는 작가분들을 오히려 존경합니다. 프로기 때문이죠. 자신이 프로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 번 시작하면 완결을 짓겠다는 마음가짐이 있기 때문에서야 유료 전 연중이 가능한 일이겠죠. 물론, 모든 작가분들이 그런 이유는 아니겠지만요.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아쉽지만, 한편으로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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