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사장님. 요즘 영 맛이 전만 못한데, 더는 못올 것 같네요. 난 여기 회가 맛있어서 온 건데 요즘 살에 뼈가 붙어있고, 모양도 안 예쁘고 좀 그러네요. 알콜 냄새도 나고. 갑니다."
전 독자로 오래 읽었기에 그런지, 불만인 점 까지 명시하고 하차한다는 댓글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문제점을 작가가 인지하고 있다면, 왜 그렇게 쓰는 것인지를 말 할 자유도 작가에게 있고,
그것이 문제점이 아니라면 그 글을 여전히 재미있게 구매하는 독자들 또한 왜 그게 문제가 되는 것인지를 말할 겁니다.
'하차합니다'만 남겨도 누구는 그 의견이 왜 나왔는지 동의할 거고, 누구는 그렇지 않겠죠.
그냥 그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전 그렇게 긴 글을 써서 팔아보지 않았기에 이런 말을 할 수 있다 생각하고도 있습니다만.
작년이었나, 재작년이었나 이와 같은 주제로 이야기 한 적 있지만, 전 여전히 '하차합니다'는 독자가 가질 수 있는 권리라고 생각합니다.
작가가 댓글을 보고 그 댓글이 미칠 악영향을 우려한다는 것은 이미 자신감이 없다는 것이 아닐까. 아직은 그렇게 생각하기도 합니다.
물론 제 생각만이 옳은 것은 아닐 겁니다.
전 연재의 목적은 소통에 있다고 생각하지만, 일부의 전업작가는 유료연재시장이 크기 때문에 선택한 것일 수 있으니까요. 판매에 부정적인 댓글을 삭제하는 것이 자본의 논리로 접근하면 합당한 것이기도 합니다.
그저 개인간의 일로 두는 것이 어떠한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옳고 그름의 문제는 아니라고.
감상란 비평란은 대안이 안됩니다. 지금은 게시판 글 숫자가 적고 보는 사람도 별로 없는데 한때는 문피아 각종 게시판도 글 숫자가 많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갑자기 문피아가 각종 게시판 규칙을 세워서 게시판 접근 장벽을 높이고 게시판 지기들이 게시글을 지우고 사용자들에게 징계를 내리고 해서 난리도 아닌때가 있었습니다. 문제는 게시글들이 소설 사이트라 작품이 대한 글들이 많았는데 긍정적인 글들은 살아남고 부정적인 글들은 철퇴를 맞았습니다. 이에 당사자가 항의를 하면 이런 저런 이유로 게시판 접근금지 처분을 받더군요. 이후로 게시판에 글들이 띄엄 띄엄 올라오고 현재의 모습이 됐습니다.
추천란에 추천글이 올라오면 추천 목표글이 아니라 추천글 자체를 비판 하는 댓글들이 있죠? 그게 당시 문피아가 했던 일입니다. 다들 밴 당할까 두려워 게시판에서 활동 하던 사람들이 게시판을 탈출 했고 현재 모습이 됐습니다. 그 포스가 작가와 작품을 까는 글은 모조리 심판 한다 였습니다. 고무림을 문피아로 개명한 직후에 벌어진 일이니 꽤 시간이 지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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