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문피아의 표절에 대한 소극적 대처로 문피아에 대한 신뢰를 반쯤 접고 점차 냉소적으로 문피아를 바라봤는데 그게 제 선입견이었고 편견이었다는 사실을 오늘 문피아 공지를 통해 문피아가 확실하게 보여주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장우산에게 학을 뗀 사람이고 애증이 남아있을 뿐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우산의 탑매니지먼트가 명작이고 문피아가 장우산의 작품을 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보는 입장이라 장우산의 저작권을 문피아가 지켜주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싶어요.
또한 alla 약먹은인삼 토이카 모두 그들의 작품에 대한 저작권을 보호받아야 마땅하고 그걸 문피아가 확실히 지켜주었다는 점에서 저는 문피아의 오늘 공지야말로 사이다를 좋아하고 고구마를 싫어하는 저의 답답했던 속을 확 뚫어주는 최고의 사이다 공지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alla님은 로만의 검공 환생좌 이후에 반복되는 무료연재중단과 약먹은 인삼은 스펙테이터 게으른 영주의 무한 유료 리메이크로 토이카님 역시 독창적인 설정과는 별개로 백상 수준은 아니지만 자기복제에 가까운 작품으로 제 최애작가는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분들의 작품을 문피아가 지켜주는게 장르소설계의 자정작용이란 측면에서 틀림없이 옳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문피아 독자들은 대부분 오래전부터 장르소설들을 수만질 넘게 읽어온 공력이 있어서 표절과 오마주와 클리셰의 차이를 기가 막히게 잘 압니다. 그렇기때문에 새롭게 장르소설 작가를 꿈꾸시는 분들도 이번 케이스를 반면교사로 삼아 제2의 온후나 왕십리글쟁이가 아니라 제2의 장우산 디다트 alla 토이카로 문피아의 베스트목록을 풍성하게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문피아 오늘 아주 칭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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