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읽다 보면 오지랖 넓은 독자들의 지적질에 흔들리는 작가들을 종종 봅니다.
무시하고 불통하세요.
드라마 판에선 시청률 때문에 실시간으로 대본을 수정하는 일이 다반사라지만, 그건 대단한 기술입니다.
작가들의 몸값이 괜히 비싼 것이 아니죠.
그런 줄타기가 가능한 소수의 작가가 있지만, 대부분은 독자의 니즈를 충족한다고 고쳐 쓰다가 글의 축이 무너지고 글이 산으로 가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연중하고 글 접고... 참 안타깝습니다.
독자들의 압박에 괴로움을 토로하는 작가들에게, 전 항상 같은 말을 합니다.
불통하라고요.
앞서 말했듯이 실시간으로 수정하며 글이 무너지지 않는 기술은 매우 어려운 기술입니다.
백에 구십은 글이 무너지죠.
그리고 독자는 한 명이 아닙니다.
백인백색이라고 독자마다 원하는 것이 다릅니다.
당연히 모두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것은 불가능하죠.
독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려다가 글이 무너지면 바로 런 하는 것도 그런 독자들입니다.
책임지지 않아요.
작가만 병신 취급당하죠.
그런 작태를 많이 봤습니다.
그러니 불통하세요.
물론 단어의 오류 등을 찍어 주면, 그건 고맙죠.
그 외의 스토리에 대한 내용은, 웬만큼 큰 오류가 아니면 불통하세요.
전 글을 완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런 하는 것도 습관입니다.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완결까지 내는 것은 작가에게 큰 경험이 됩니다.
작가가 처음 구상했던 큰 디테일을 기반으로 작가가 생각하는 대로 글을 써서 완결하세요.
독자들의 지적질은 무시하고.
그들은 책임지지 않아요.
정 마음에 안 들면, 지적하는 독자가 본인이 원하는 내용의 글을 직접 썼으면 좋겠습니다.
재미있다면 보겠죠.
실제로 그런 계기로 글을 써서 성공한 분들도 있습니다.
리스크 관리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전 독자의 니즈에 맞추려다 무너지기 쉬우니, 불통하고 생각한 대로 쓰는 것을 추천합니다.
재미있게 읽고 있다가 그 개노무시키들 때문에 연중 하거나 글이 무너져 화났던 경험이 많아서요.
작가님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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