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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요하문명 부분을 읽고

작성자
Lv.60 카힌
작성
17.12.15 01:26
조회
705

중국이 요하문명 발굴지를 철저히 감추는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해보았습니다.


황하문명과는 전혀 다른 비파형동검과 계단식 돌무지무덤이 발굴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와 맥을 황제의 후손으로 연결시키는 작업을 진행하고, 그와 관련한 과거 역사 문헌과 유물로 드러나는 결정적 오류를 너머 유적의 위치가 자국의 영토내에 있고 보안을 유지하며 유리한 부분만 조합해가며 왜곡 작업을 강행하고 있는 건 아무래도 숨겨두고 있는 부분 중 생물학적 근거가 전혀 다르기 때문이 아닐까 짐작해 봅니다.

 (예와 맥은 분명 화하와 다르고, 그런 흔적이 유적내에서 발굴된 사실이 공개 되면 우리나라 선조들의 유전자와 비교분석하게 되면 그들로서는 불리할테니)


예를 들어 예와 맥 숙신등은 그들이 오래전부터 동이라 불러왔고 고대에 요하지역에 거대한 강역과 영향력을 가진 나라는 고조선 뿐이었는데, 이야기 세계사에 따르면 중국 러시아등의 주변국가들의 고대 문헌들과 발굴되는 유적들을 근거하여 중국은 여태 고구려나 발해까지만 지방정권이었다 말하지 고조선은 외면하고 있었는데, 앞으로 태도를 바꿔 고조선도 자기네 지방정권이라 주장하게 될지 모른다고 하는군요.


즉, 그들이 동이라 부르던 예와 맥을 비롯한 요하문명은 곧 고조선과 연결되는 고리가 가장 설득력이 강한데 그걸 또 인정하게 되면 여태 쌓아놓은 논리가 무너지니 요하문명 관련 유적이 발굴되는 동안 자기들에게 유리한 근거만 모아 앞으로도 수십년간 기존의 입장을 수정 발전시켜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유적의 소유, 시간, 인력, 힘으로 자신들의 역사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죠.


특히 요하문명은 그들이 일부 공개하고 있는 유적과 유물로 보아 여태 가장 오래된 문명으로 알려져 있던 수메르보다 훨씬 앞서는 것이 확실한데, 아직 메소포타미아 문명 같이 체계화 할 단계에 이르지 못한 현 시점에 자국 역사에 포함하는데 방해가되는 요소들을 숨기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또한 요하의 청동기 문화가 기존에 알려져 있던 주류사학계의 5~6세기에 불과할 것이란 논거가 부서지고 그보다 훨씬 오래 되었다는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확인되면서 민족사학계의 고조선 관련 근거들이 전적으로 맞다고 할 순 없겠지만 적어도 고조선이 생각보다 아주 오래 되었을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그나저나 중국이 (그들이 명명한, 동아시아 문명이 더 적절해 보이는)요하문명을 흡수하기 위해 하는 행동들을 보면 결국 자기네 영토내에 포함되어 있다는 이유만으로 현재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결정적 오류들 조차도 그냥 결국엔 다 영토내...라는 주장으로 (조금씩 세부 주장을 수정해가면서) 수십년뒤엔 완성시킬 것 같네요. 


그냥 쿨하게 민족이 달랐고 시원이 다르지만 어느 한 시점부터는 화하족의 문명이 가장크고 융성했으니 그로 만족하면 될 일이지 싶은데...치졸하기 짝이 없죠. 소수민족 문제와 그들만의 자국중심의 역사적 자존심 때문이겠지만 말이죠.



Comment ' 8

  •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7.12.15 01:48
    No. 1

    참고로 이야기세계사의 저자는 요하문명을 건설한 주인공은 중국이 말하는 황제족이 요하로 퍼져나갔다는 식이 아니라 지금의 한중일,몽골이 생기기 전부터 그 땅에 살던 사람들이고(그래서 고유한 문화를 가졌고) 우리의 공동조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결론을 보면서 느끼는건 아리아인의 대이동입니다. 중앙아시아에 살던 그들은 인도-유럽어인의 여러 갈래의 시조이나 결국 다양한 문명을 각 지역에서 각각 탄생시켰고, 세월이 흘러 특성 또한 토착민들과 섞여 서로 다른 역사와 문화를 만들어 갔으니까요.

    결국 요하문명도 그러한것이 아닌가...그 중 중심에 있던 것이 고조선이 아닐까 싶으나 확실하게 증명된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5 고락JS
    작성일
    17.12.15 07:35
    No. 2

    확실히 중국이 역사를 자기네들에게 - 즉 한족에 - 유리한 방식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고대, 특히 시간을 거슬러갈수록, 그 시대의 문명을 해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복잡한 이야기죠. 중국이 한족의 역사로 해석하는 것 못지 않게, 모든 것을 동이족의 역사, 고로 우리의 역사 식으로 해석하는 것도 조금은 경계해야할 일입니다.

    엄밀히 따지면 공통조상- 몽골, 여진, 고조선으로 이어지는 - 의 역사일 가능성이 더 크겠죠.

    그리고 문명의 연대만 따지면 터키에서는 7,000년 전의 문명도 발굴이 된다고 하죠.
    문명의 영향을 따질 때 시간 때만을 따지는 것은 자칫 잘못된 방향으로도 흐를 수가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7.12.15 13:51
    No. 3

    요하문명 흥산문명....이쪽 초기 문명의 형태는 말씀하신 그 7천년 전보다 더 오래전에 더 앞선 모습으로 이미 상당부분 발굴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아직은 이르지만 요하문명 발굴이 더 진행되고 체계적인 연구와 문명정립이 되고 나면, 누가 주인이었나가 문제지 수십년안에 최고(가장 오래된)의 문명으로 세계역사책이 바뀔 것이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원전 3천여년 전의 문명 모습 역시도 동시대의 어떤 문명보다도 훨씬 앞선 모습입니다. 중국이 기겁을 한 이유가 황하문명을 조금이 아니라 연대와 수준 모두에서 크게 앞서기 때문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1 굴러가면
    작성일
    17.12.15 17:44
    No. 4

    이집트 : (피식)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빨간몸빼
    작성일
    17.12.15 18:30
    No. 5

    대다수의 몽골인들이 우리나라와 몽골이 과거 동일조상이란 이야기에 엄청 분노합니다.
    대체역사 소설에서도 툭하면 몽골과 우리나라를 엮던데 몽골인들은 그게 그들의 민족적 자긍심에 상처를 준다고 여기는듯 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7.12.15 19:50
    No. 6

    윗 댓글에 아리아인의 대이동도 아마 처음엔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을 거라 생각됩니다.
    특히 영국의 탐험가 또는 고고학자들이 고대문명 발굴의 시작이 대개는 자국의 문명적 우월성 확인에 있다고 하면, 유러보다 오래된 문명이 발굴될 때마다 당황해 했을 것이나 수백년간 고고학적 발굴과 연구가 이어지는 가운데 체계가 잡히고 인정할 건 하게 되었던 것이 아닐까 싶네요. 물론 아직도 서구 중심의 해석을 하고는 있지만 말이죠. 대표적으로 인도를 하찮게 보던 시각이 인더스 문명의 본격 발굴로 인도가 일정 수준의 교류는 있었을 지언정 서에서 동으로 문화가 전파된 것이 아니라 고유의 거대문명이 존재했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시각이 달라졌죠.

    마찬가지로 요하문명이 보다 선명하게 드러나면서 유물과 유적 등에 의해 문명에 대해 체계적으로 밝히게 되면 몽골인들도 납득하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문제는 유적이 존재하는 땅의 주인이 숨기고 왜곡하고 있는 문제인데...이건 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심해관광
    작성일
    17.12.15 21:43
    No. 7

    중국 애들과 유대인의 공통점이 있네요.
    역사는 무조건 우리가 기준이다.
    우리 가족과 돈이 최고다. (물론 중국은 가족보다 돈을 사랑하는 듯하지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7.12.15 21:47
    No. 8

    ㅎㅎㅎ 뭐 그렇다고 봐야겠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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