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요하문명 발굴지를 철저히 감추는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해보았습니다.
황하문명과는 전혀 다른 비파형동검과 계단식 돌무지무덤이 발굴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와 맥을 황제의 후손으로 연결시키는 작업을 진행하고, 그와 관련한 과거 역사 문헌과 유물로 드러나는 결정적 오류를 너머 유적의 위치가 자국의 영토내에 있고 보안을 유지하며 유리한 부분만 조합해가며 왜곡 작업을 강행하고 있는 건 아무래도 숨겨두고 있는 부분 중 생물학적 근거가 전혀 다르기 때문이 아닐까 짐작해 봅니다.
(예와 맥은 분명 화하와 다르고, 그런 흔적이 유적내에서 발굴된 사실이 공개 되면 우리나라 선조들의 유전자와 비교분석하게 되면 그들로서는 불리할테니)
예를 들어 예와 맥 숙신등은 그들이 오래전부터 동이라 불러왔고 고대에 요하지역에 거대한 강역과 영향력을 가진 나라는 고조선 뿐이었는데, 이야기 세계사에 따르면 중국 러시아등의 주변국가들의 고대 문헌들과 발굴되는 유적들을 근거하여 중국은 여태 고구려나 발해까지만 지방정권이었다 말하지 고조선은 외면하고 있었는데, 앞으로 태도를 바꿔 고조선도 자기네 지방정권이라 주장하게 될지 모른다고 하는군요.
즉, 그들이 동이라 부르던 예와 맥을 비롯한 요하문명은 곧 고조선과 연결되는 고리가 가장 설득력이 강한데 그걸 또 인정하게 되면 여태 쌓아놓은 논리가 무너지니 요하문명 관련 유적이 발굴되는 동안 자기들에게 유리한 근거만 모아 앞으로도 수십년간 기존의 입장을 수정 발전시켜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유적의 소유, 시간, 인력, 힘으로 자신들의 역사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죠.
특히 요하문명은 그들이 일부 공개하고 있는 유적과 유물로 보아 여태 가장 오래된 문명으로 알려져 있던 수메르보다 훨씬 앞서는 것이 확실한데, 아직 메소포타미아 문명 같이 체계화 할 단계에 이르지 못한 현 시점에 자국 역사에 포함하는데 방해가되는 요소들을 숨기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또한 요하의 청동기 문화가 기존에 알려져 있던 주류사학계의 5~6세기에 불과할 것이란 논거가 부서지고 그보다 훨씬 오래 되었다는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확인되면서 민족사학계의 고조선 관련 근거들이 전적으로 맞다고 할 순 없겠지만 적어도 고조선이 생각보다 아주 오래 되었을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그나저나 중국이 (그들이 명명한, 동아시아 문명이 더 적절해 보이는)요하문명을 흡수하기 위해 하는 행동들을 보면 결국 자기네 영토내에 포함되어 있다는 이유만으로 현재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결정적 오류들 조차도 그냥 결국엔 다 영토내...라는 주장으로 (조금씩 세부 주장을 수정해가면서) 수십년뒤엔 완성시킬 것 같네요.
그냥 쿨하게 민족이 달랐고 시원이 다르지만 어느 한 시점부터는 화하족의 문명이 가장크고 융성했으니 그로 만족하면 될 일이지 싶은데...치졸하기 짝이 없죠. 소수민족 문제와 그들만의 자국중심의 역사적 자존심 때문이겠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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