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스쳐 지나간 인연인데, 대학 시절, 겨울 방학에 광화문 근처에서 알바할 때, 사람 뜸해서 심심해하던 차에 나타나신 어느 어르신이었습니다.
70대 중반? 정도셨던 걸로 기억하는데, 따분하던 차에 막 영어로 말을 걸으시더라고요. 영어로 몇마디 대화 나누니까 엄청 기뻐하시더군요. 솔직히 얼굴이나 차림새, 목소리 이런건 기억 안 나요.
다만, "나는 배우는 게 아주 좋아요. 그래서 이번에는 영어 회화를 공부하러 다니고 있어요." 하시던 말씀만은 기억에 남네요. 갓 스물 넘어선 새파란 젊은이한테도 정중하게 말씀하시던 것도요.
이런 어른이 되고 싶은데... 분발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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