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이제 정통무협은 종이책 시장에서나 통하는 장르인가 봅니다.
저도 무협을 쓰는 중입니다만 계속 출판사에서도 가볍게, 가볍게 라는 주문이 들어오네요.
영웅문이나 PC통신 시절 무협에 입문한 독자들은 점점 떠나가고, 독자층의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웹소설 위주의 시장이 되면서 도저히 기존의 무협은 설 곳이 없어 보입니다.
영웅문만 해도 연재분으로 치면 곽정이 20편은 되어야 처음 등장하는데, 이렇게 썼다가는 지금 연재시장에서는 관심도 못 받고 잊혀지기 딱 좋겠지요.
1권도 아니고 1편 내에서 기승전결을 다 보여주자니 예전처럼 유장한 흐름으로 무협을 썼다가는 외면받기 딱 좋습니다.
트렌드에 맞춰 변신을 하시고 성공하신 작가님들도 많이 계십니다만, 옛날식 감성에 익숙한 독자들에게는 오히려 생소하다는 문제점도 있고...
그렇게 저는 영웅문 3부작과 녹정기만 20독은 한 것 같습니다.
그래봐야 그렇게 쓰지도 못할 것 뭐하는 짓인가 싶지만...
Comment '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