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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프로 의식

작성자
Lv.35 일민2
작성
17.09.30 23:53
조회
805

예전에 미사리 카페촌에서 자주 목격되던 현상.

가수가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기 전에 미리,

“오늘, 감기기운으로 목소리가 잘나오지 않습니다. 양해바랍니다.”하고나서

노래를 부릅디다.

가수는 목소리가 기본인데, 그 기본을 누가 유지시켜 줍니까?

노래를 직접 듣고자 왔는데 고음무리에 저음묵살이면 과연 그 노래가 정상입니까?

그리고, 자기시간에 무대에 올라와선 (앞사람은 잘만 하더만)튜닝한답시고

또는 스피커의 음을 맞춘다고 시간을 끌면서(한 10분 정도)

결과는 두곡 정도는 부르지도 않고 내려갔다는 것.

남의 돈과 시간을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는 사람은 프로가 아닙니다.


문피아의 무료웹소설에서 ‘연중’한다고 뭐라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프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유료웹소설에 작품을 올린 순간부터 작가라는 호칭을 받으며 프로가 되는 것입니다.

프로는 자신에게 엄격해야 합니다.

댓가가 하찮은 단돈 10원이든, 투잡을 뛰어 시간이 부족하던,,.,,,

(회사에 메인 몸이라고들 야그하시지만, 그 분들은 회사원이라는 프로입니다.

회사에 들어가서 나오는 순간까지는 회사를 위하여 정신과 몸을 내놓는 것입니다 )


물론 작가도 사람입니다.

글이 생각대로 안풀릴 수도 있습니다.

나름대로 쓴 글이 안팔릴 수도 있습니다.

먹고는 살아야 하니 연재 중도에 글을 접습니다.

이해는 합니다만, 연재를 따라가던 독자로서는 답답하다는 것입니다.


대안으로 이런 생각도 해 봤습니다.

문제) 연중 발생

환경)

 1. 작가 문제(글이 안풀린다)

 2. 독자 문제(글이 안팔린다)

왜 그럴까)

 1. 글이 안풀린다

     - 시대배경이나 상황, 인간의 본성 등에 대한 고찰이 부족하다.

     - 플롯이 어긋나 있다.

     - 글빨(?)이 시들시들하다.

    1의 대안)

     완결한 작품을 나누어 연재한다

2. 글이 안팔린다

    - 웹소설 환경을 본다(사이다인가 가벼운 읽을거리가 맞는가 등)

    - 내 글을 본다(회귀물이 처음 나왔을 때처럼 선도하는 글인가 아니면 논리가 비약적인가 등)

    * 이 부분은 작가 본인이 직접 검증하기에는 무리가 많다.

       절친에게 검토받기를 추천한다(절친이라면, 욕을 바가지로 하면서 세세히 지적질할 것이다)

대안) 완결한 작품을 미리 절친을 통하여 검증받은 후 연재한다.

         연중할 때마다 아뒤를 새로 파서 재도전하는 쉬운 방법은 논외로 한다.


- - - - -


위 글은 ‘연중’에 대하여 독자들이 이의를 많이 제기하고 있고, 연중 작가들 또한 나름의 고충을 가지고 있으리라 생각되어,

‘연중’에 국한하여 나름의 생각을 피력한 것입니다.

작품당 1억원 넘게 순수입을 올리시는 많은 작가 분들은 아예 생각도 안했습니다.

아니지. 그런 분들은 차라리 존경합니다.

꽉 짜여진 플롯에 완벽한 자료를 가지고 상상을 휘날리시는 필력!!!!

어찌 존경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물론 그 분들도 습작생 시절에는 200자 원고지 한 장 메우는데도 쓰고 지우며 몇 날을 지새우셨겠지만)


Comment ' 15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7.10.01 00:00
    No. 1

    작품 하나 완결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한달 정도로 생각하시는 듯...
    초보작가의 숙원이 뭔줄 아십니까?
    자신의 첫 작품을 '재대로' 완결 하는겁니다.

    그리고 독자에게 마음대로 하차할 '자유'가 있다면
    작가에게도 마음대로 '연중'할 자유가 있습니다.

    왜냐면 작가는 독자에게 선금을 받고 글쓰는게 아니거든요.

    차라리 이렇게 바꾸면 인정 하겠습니다.
    자기가 재밌다고 생각하는 글에 미리 선금을 넣습니다.
    그런데 연중이되면 그돈 다시 받아내는 겁니다.
    연중한 금액까지 환불받는거죠.
    아니면 좀 제약을 가해서 +알파금액까지 토해내게 한다든지.

    이방법이 아니면 딱히 답이 없어보입니다.

    찬성: 11 | 반대: 8

  • 답글
    작성자
    Lv.35 일민2
    작성일
    17.10.01 00:19
    No. 2

    1. 저는 '작가'란 유료작을 연재하는 분을 통칭합니다.
    작가 중 초보분이라도 일단 '작가' 타이틀을 가지신 분이라면 프로의식을 가져야 된다고 봅니다.
    (습작생들을 야그하는게 아닙니다)

    2. 작가들도 연중할 '자유'가 있습니다.
    해서, 독자들이 떠들고 있습니다. 연중하는 작가들의 아뒤를 공유하자고.
    혹시나 습작생들이 작가로 위장한 것은 아닌지 등등.

    3. 님도 '미리보기'를 통하여 읽어 보신 적 있으시지요?
    (저 역시 무협에서 '괴인'(?)은 무료로 뜨기 전에 '미리보기'를 애용한 적은 있습니다만)
    차라리 '미리보기'를 활용하면 얼매나 좋을까요?

    찬성: 2 | 반대: 5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7.10.01 00:44
    No. 3

    미리보기로 하면 연중이 안나올까요? 결국 수입이 안나오고 조회수 안나오면 연중합니다. -_-
    연중이 싫으세요?
    그럼 후원을 많이해서 그 작가의 생계를 책임져 주세요.
    그럼 절대 연중 안나옵니다. 제가 장담하죠.

    찬성: 3 | 반대: 4

  • 답글
    작성자
    Lv.35 대원(大遠)
    작성일
    17.10.01 16:40
    No. 4

    미리보기는 유료연재보다 수익이 더 안 납니다.
    지금은 모르겠지만 3년 전에 미리보기 신청하고 공지 올렸더니 순식간에 선호작 수천 떨어져 나가고 연독률 반 토막 나더군요.
    연재 주기에 따라 무료분이 풀리는데도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게 문제이기도 합니다.
    수익을 내려면 유료분(후원)을 어느 정도 확보해야하는데, 비축분이 있어서 여유분을 확보하고 시작한다고 해도 일일연재 아니면 답이 없습니다.
    연재주기 무료분으로 풀리는 것을 주3회 정도로 조정해서 하면 될 것 같지만, 어차피 의미 없습니다.
    수익이 목적이라면 다른 작가분들도 미리보기 하실 거면 그냥 유료연재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연중 작가였습니다만... 작가도 사람이고 연중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요. 말 못할 개인 사정도 있습니다.
    말이 길어졌네요. 그냥 미리보기에 관해서만 말씀드리고 가겠습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김영한
    작성일
    17.10.01 00:10
    No. 5

    오.. 대안제시까지..
    그쵸.. 가장 좋은 건, 연중이 아예 없는 거긴하죠.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김영한
    작성일
    17.10.01 00:15
    No. 6

    그래서 제 생각엔
    후원문화가 활성화 되는 것이 답인 것 같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작품,
    내가 좋아하는 작가님의 글이

    하루아침에 '연중합니다. ㅃㅇ'하고
    사라지지 않게

    액수의 크고 작음을 떠나서
    다같이 힘을 모아

    최소한의 생계유지를 시켜드리자는 거죠.

    그럼 유료화하기도 전에
    사장되는 좋은 글이 훨씬 줄지 않을까 싶습니다 :)

    찬성: 1 | 반대: 2

  • 작성자
    Lv.48 레니우스K
    작성일
    17.10.01 00:21
    No. 7

    완결까지 써놓고 연재를 한다는 말이 얼마나 허황되냐 하면....
    전작에서 잘 나갔던 작가분들도 후속작 연재하다가 조회수가 안 나외서 무료연재 때부터 몇 번이나 갈아엎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독자분들의 반응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완결까지 다 쓰고 연재한다? 절대 무리입니다.

    찬성: 7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35 일민2
    작성일
    17.10.01 00:26
    No. 8

    출판의 경우도 그렇나요?

    찬성: 1 | 반대: 4

  • 답글
    작성자
    Lv.35 일민2
    작성일
    17.10.01 00:30
    No. 9

    웹소설에 등재가 된 순간, 책 일부가 출판된거랑 같다고 여깁니다.
    출판의 경우에는 출판사에서 후속 권을 작가에게 독촉하여 어떻게던 마무리짔겠지요.

    찬성: 2 | 반대: 6

  • 답글
    작성자
    Lv.99 김영한
    작성일
    17.10.01 21:32
    No. 10

    그쵸.

    완결까지 미리 써둔다?
    완결 5권이면, 대충 3 - 6달 정도는 굶어야 된다는 건데

    그게 가능한 작가님이
    대체 몇 명이나 될까요?

    그리고 '효율'을 따져봐도
    혼자서 기껏 반년간 심혈을 기울여서 역작을 써냈는데,

    막상 서비스해 보니까 '대중성'이 없어서,
    독자들에게 외면받는다?

    그럼 그건 반년 굶으면서 고생한 결과가
    앞으로의 더 큰 가난으로 되돌아 올 수도 있죠.

    그래서 작가님들이
    연재를 하면서 대중성에 맞는지 확인하고,

    본인이 필요로 하는 만큼의 독자를 모으지 못하면,
    연중하고, 다시 처음부터 쓰고

    그런 걸 반복하시는 겁니다.

    작가는.. 정규직이라기보단
    비정규직에 가까우니까요. (작품당 수익이 발생하므로)

    찬성: 1 | 반대: 2

  • 작성자
    Lv.28 임현진
    작성일
    17.10.01 00:41
    No. 11

    무슨 말이 되는 이야기를 해야지... 일단 일민2님은 현실을 알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ㅠㅠ

    찬성: 11 | 반대: 2

  • 작성자
    Lv.69 고지라가
    작성일
    17.10.01 05:12
    No. 12

    쓸수록 성대가 점점 망가지고, 가수수명이 짧아진다면 몸을 사릴 수밖에요. 이 밤을 불태워 일민님에게 감동을 주고 가수 수명이 한 달 깎인다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요.

    회사원이 모두 일을 잘 하나요. 일 잘하는 사람은 20%도 안될 거예요. 그럼 나머지 80%는 정리해야겠네요.

    찬성: 4 | 반대: 2

  • 작성자
    Lv.81 무순
    작성일
    17.10.01 09:18
    No. 13

    팔릴지 안팔릴지 모르는 글을 완결까지 써놓고 연재하면 생계유지가 안될 것 같네요.
    이런 식으로 연재 하려면 결제 한 글을 독자도 의무적으로 완결까지 보게 해야합니다.
    그리고 종이책도 완결 나올 내용이 아닌데 이계 갔다오니 갑자기 지구가 파괴되어있다는
    묘사가 나오고 갑자기 완결된 거지같은 마무리도 봤네요.
    종이책이라고 연중이 없는 것도 아니구요.

    찬성: 6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32 세돌스리가
    작성일
    17.10.01 15:34
    No. 14

    인정...진짜 이거인정.

    찬성: 1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35 일민2
    작성일
    17.10.10 21:21
    No. 15

    ㅋㅋㅋ
    이계 갔다오니 갑자기 지구가 파괴되어 있어 자동 종결!!!!
    정말 거지같은 마무리네요.
    그리고 한 회 올려 하루사는(?) 절박한 상태였음을 미처 몰랐습니다.
    님 의견에 100% 동감합니다.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 저의 생각이 너무나도 짧았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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