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그래도 이 분야에서는 제가 알바(......)로 운영자(?-그래봐야 전체 채팅창 욕설 찾아내기. 눈 조낸 아픔)도 해보고 프로젝트를 받아 게임 보안 엔진도 만들어 보고, 나름(?) 게임 스토리작업에도 관여(가 아니라 잔소리겠지!)를 해본 처지로 별로(?) 공신력 없는 매우 주관적인 의견을 말해보겠습니다.
게임 소설이 재미 있으려면 일단은 독창적인 게임 시스템이 있어야 합니다.
에.... 그러니까 '참신한' 게임의 진행 방식 같은 거랄까요?
예를 들면 우리가 '디아블로1'이 나왔을때 받았던 충격 같은것 말입니다. (혹은 '문명'이라는 어마어마한 게임이 가졌던 독특한 시스템 같은 거랄까요?)
그때만 해도 턴제 RPG가 '내가 왕이로소이다!'라고 외치던 때였는데 우리의 괴물 제작사 블리자드께서는 떡 하니 디아블로1을 내놓아서 전 세계 게이머들을 열광 시켰죠.
그 보다 더 전에 엑션RPG가 있었는지는 전 잘 모릅니다. 하지만 분명한건 디아블로1이 엑션 RPG의 붐을 일으킬 정도로 유명한 작품이 되었다는 점이죠.
바로 그런겁니다.
아직도 디아블로1의 인벤토리 개념이나 진행방식을 '그대로' 쓰는 게임이 아주아주 많죠.
쉽게 말하면 그걸 벗어나기가 힘들다는 겁니다 ㅡ_ㅡ+
왜 힘들까요?
그건 무지하게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사람들도 도저히~ 더 좋은걸 생각해내기 힘들 정도이기 때문이죠.
쉽게 말해서 1,20분 생각해서 평범한 사람들이 생각하기로 정말 참신하고 '아, 이런 게임 정말 있으면 대박이겠는데!'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게임 시스템을 만들수 있다면 당신은 내일 거대 게임사로 부터 스카웃 제의를 받을 겁니다 ㅡ_ㅡ++
실제로 '룬워드' 시스템 이라 불리는 디아블로2의 시스템은 다이블로의 광팬이 제안한 것인데 그 사람은 블리자드의 게임 기획팀에 스카웃 되었다고 하더군요 ㅡ_ㅡ++
바로 그렇다는 겁니다. 참신한 게임 시스템을 설계 할 정도의 능력이 쉽게 나올리가 없고 대부분의 게임판타지 소설들이 '가상현실'을 주장하는 것도 그 이유에섭니다.
...............가상현실은 시스템이라는게 필요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식상한 주제조차 제대로 쓰지 않고 그저 그냥 깽판물, 주인공 지존만들기, 말도 안되는 GM과의 관계, 여성플레이어와의 썸씽, ........얼척없는 주인공 키워주기 퀘스트 등등으로 흘러가게되죠. 지존템은 +@입니다(이게 제일 말이 안되지만;;)
겨우 들어가봐야 누구나 상상할수 있는 스텟개념의 게임 방식, 레벨 방식, 식상한 아이템들.. 이런걸 쓸수 밖에 없는건 너무너무 새로운걸 만들어 내는게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죠 ㅡ_ㅡ+
...........저는 그냥 '판타지 소설'이 게임화 되었다는 소리는 들어 봤어도 '게임판타지'가 게임화 되었다는 소리는 못 들어봤습니다;; 당연합니다. 게임화 될 수 있을만큼 시스템이 정교한 게임 판타지는 못 봤거든요;; 그런 경우가 있나요? 혹여 있다면 그건 정말 대박작품일겁니다.
왜냐면 게임 시스템을 설계하는건 정말 대단한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ㅡ_ㅡ+ 그러니 저는 게임 판타지를 보지 않습니다.
당연히 제가 실망 할 걸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ㅡ_ㅡ++
부디 좋은 작품이 나와 저도 보고 감탄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_@ 혹여 그런 작품이 있나요?
Commen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