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그것은 다른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가보는 기차를 타면, 창문가에 앉아 풍경을 감상합니다. 달리는 기차안에서 지나치는 단풍나무들과 우직하게 서있는 전신주. 전신주사이의 젓깃줄은 마치 따라오는 듯한 기분. 설레임.
하지만 두번째로 기차를 타면 익숙한 풍경. 설레임은 줄어들어 점점 익숙해지고 둔감해집니다.
다른 기차를 타더라도 처음 탔던 기차의 풍경과 설레임에 비한다면, 감흥은 옅어지고, 풍경이 아름다워도 '처음 기차가 멋졌는데..' 하게 되지요.
그렇게 지내다보면, 나중에는 풍경을 감상하는 거보다. 목적지에 도달하는 시간이 더 중요합니다. 그러다가 '아직 여기까지 밖에 안왔어? 바쁜데 왜 이렇게 걸리는거야?' 하면서 그 좋아하던 기차를 비판하기 시작하죠.
결국 마지막에 가서는 '기차는 이동수단이다.' 하며 목적지가 중요하지, 풍경은 상관이 없습니다.
이런 이야기라고 생각하고요. 하물며 요즘 기차는 빠른 이동을 위해 터널이 많아져서 풍경을 감상할 만하면 터널 진입이라 전보다 풍경이 줄어들었으니까요.
그런 측면이 나타나는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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