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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85 고락JS
작성
17.08.17 00:44
조회
801

네, 우린 그걸 조류독감을 거쳐 조금씩 실감하다가, ( 마트 식품 칸에 사라진 달걀, 혹은 가격이 치솟은 달걀값 등을 통해서) 이제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결정타를 얻어맞으면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달걀이 서민들의 식생활에 중요한 이유는 그게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손쉽게 대량으로 구매할 수 있는 식재료였기 때문이죠. 또 그만큼 많은 요리에 사용이 가능한 재료이고요. 영양가도 풍부하다는 점도 당연히 한몫을 할 겁니다.

 

하지만 지금껏 우리가 당연시해왔던 ‘값싸면서 안전한’ 이란 공식이 환상이었다는 것을 최근의 파동들을 통해서 인류는 경고를 받고 있는 것이죠.

 

뭐든 그렇습니다. 유전자조작을 통한 신품종의 개발, 대량의 농약 사용, 그를 통한 대규모 식량생산 혁명, 한정된 공간에서 대규모의 축산, 그를 위한 과도한 약의(항생제 같은) 투여, 집단 밀집 서식으로 인한 병충해 방지를 위한 농약살포, (지금 논란이 된 살충제 달걀 파동은 진드기 퇴치를 위한  살충제 살포가 문제가 된 거라죠.) 등등.

 

엄청난 물량의 제조가 가능해진 산업혁명이 사실은 엄청난 규모의 환경오염과 공해란 값비싼 댓가가 있었음을, 우리가 알았듯이

이제 우리는 새삼스럽게 외면하고 있었던 엄청난 규모의 식량생산이 사실은 엄청난 규모의 약품과 위험요인들이란 값비싼 댓가 위에 있었음을 새삼 깨닫게 되는 거죠.

(사실 직접 먹는 우리에게 딱히 와닿지 않아서 그렇지, 반쯤 우스개 소리인 대량사육된 소들의 방귀가 지구온난화의 한 요소라든지,,, 돼지 대량사육에 따른 분뇨 처리 문제 같은 것은 지금도 꽤나 심각한 문제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한편에서는 곤충의 식용이라든가, 실험실에서 고기의 직접 생산 같은 것들을 연구하고는 있습니다만, 아직은 좀 먼 이야기.

 

마트 식품판매대에서 사라진 달걀 코너를 보면서 그래서 저는 엉뚱한 생각을 해봅니다. 인류는, 우리는 지금 어디쯤 서서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달걀 파동으로 부족한 단백질 때문에 개똥 철학이 터져나오는 걸까요?

 

 

 


Comment ' 8

  • 작성자
    Lv.35 대원(大遠)
    작성일
    17.08.17 01:06
    No. 1

    집에서 닭 몇마리 키워서 계란 안 사먹습니다. 다행이라면 다행인....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묘엽
    작성일
    17.08.17 01:13
    No. 2

    배양육은 이제 먼 이야기가 아닙니다.
    2013년 소고기 패티 하나에 33만달러(약 3.6억)정도 하던 배양육이 지금은 11달러(약 12000원)까지 떨어트렸습니다. 각국에선 지금 닭고기 물고기 등의 배양육도 실험에 들어갔고 최근 닭고기 패티도 1.8억 가량에 생산하는데 성공했죠.
    맛 역시 최초의 패티는 근섬유만을 생성한거라 별로였는데 최근의 경우 지방을 추가했고 이제 여기에 각종 영양소까지 첨가하는 방법을 연구중입니다. 항생제의 경우 완벽한 살균 생산환경을 추구함으로써 배제한다는 방침이고요.
    인류는 이제 동물을 학살하지 않고 고기를 얻을 수 있는 지점에 거의 근접해있습니다.
    소를 키우기 위해 들어가는 수천kg의 사료 대신 10L의 배양액으로 같은 양의 고기를 생산할 수 있는 단계 직전에 와 있는거죠. 심지어 자연에서 키운 소보다 더 인간의 입에 맛있다는 느낌을 줄 수 있는 고기를요.......

    찬성: 5 | 반대: 2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묘엽
    작성일
    17.08.17 01:18
    No. 3

    그리고 이 모든 일들이 고기를 먹고 싶은 채식주의자로부터 시작됐다는게 참 재밌는 일이죠.......

    찬성: 2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98 경천
    작성일
    17.08.17 08:42
    No. 4

    전 그 배양육이 과연 소나 돼지들에게 좋을지 모르겠군요....지금 고기를 위해서라고 해도 수 없이 많은 돼지와 소들이 살고 있는데 배양육이 완전히 대중화 되고 나면 지금 숫자의 백분의 일은 살아남을지 모르겠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7 말린콩
    작성일
    17.08.17 12:09
    No. 5

    오..역시 실험실은 외계인 고문하는 곳이 널렸군요.

    매년 인간을 위해서 도축되는 가축은 백억단위입니다.
    2004년 기준 지구상에는
    사지동물 약 50억마리
    가금류 약 180억마리를 고기나 다른 목적으로 사육하고 있는게 인간입니다.
    (출처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naamhc&logNo=90040538720 )

    따라서 배양육이 보편화에 성공한다면 동물 인권에 혁명이라 할만하네요.

    신경계가 있는 모든 생물은 고통을 느낀다고 하더라구요.
    단순히 반사적인 행동에만 머무는 생물도 있겠지만
    복잡한 신경계를 가진 동물들은 고통과 공포 그리고 절망을 인간과 똑같이 느낀다는 것이겠지요.

    배양육 성공이 가축이 수명만큼 살 수있는 유일한 희망이지 않을까 싶네요.

    찬성: 3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소리3203
    작성일
    17.08.18 23:15
    No. 6

    대안은 상용화 되고 선택지 되엇을 때 대안이 될 수 있겟지요.

    그 전에는 기존에 존재하는 방식을 따라야 하고 문제는 보완 하면서 살아 가야지요.

    그 이전에는 화성을 테라포밍한 다는 것과 같이 무의미 하다고 생각 합니다.

    개인에게 잇어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고지라가
    작성일
    17.08.17 07:48
    No. 7

    요즘 계란이 1알에 300~500원 즈음인거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0 일잠일잠
    작성일
    17.08.17 18:13
    No. 8

    먼 소리인지 이미 우리 원래 계란 비싸게 주고 먹었어요
    유통업자들 때문에

    찬성: 1 | 반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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