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비나 영화에서 주로 나오는 조폭들은 상당히 구시대적인 놈들입니다. 영역 싸움, 가게로부터 받는 보호금 어쩌고 저쩌고...요즘 이런 사람들 조폭의 ㅈ자만 꺼내도 뚝배기 깨지는 세상입니다. 현대의 조폭은 기업형으로 발전했지요. 예전처럼 몸에 문신 파고 우르르 몰려다니던 깍두기들이 아니라, 간드러진 회사원처럼 보이는 게 요즈음의 조폭입니다.
군사정권 시절에 민심 수습용으로 닥치는 대로 두드려잡은 시절이 있어서 중국/일본/미국처럼 대규모 단위로 크지는 못했죠. 한국은 저 나라들에 비하면 경제규모가 많이 작기도 하고;; 하지만 있긴 있습니다. 저희 큰집 종손도 조폭이었거든요. 칼빵 맞고 감옥 갔다온 뒤로는 안 하는 것 같긴 한데... 솔직히 평생토록 혐오해서 명절에 만나도 이야기도 안 합니다. 마주 보는 것도 싫어요. 여태 주먹으로 사람들 을러대고 사기 치고 돈과 이권 뺏고 그런 걸로 먹고 살았다고 생각하니 벌레나 독사와 한 방에 있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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