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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 적담산
작성
17.07.02 20:58
조회
1,060

공모전을 보다보면 정말 잘 쓴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소재도 결코 나쁜 것이 아니었습니다.

문체도 뭐 솔직히 베스트에 드는 작품이나, 제가 찜한 작품이나, 필력에서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품이 좋음에도 조회수가 부족한 것은 왜 그럴까. 라는 궁금증이 생겼죠.


이에 대해서 저는 세 가지의 원인을 생각합니다.



1. 연재의 지속성

문피아의 독자분들은 작가의 연중을 아주 싫어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그렇죠. 

재밌게 보던 작품이 연중이 되면 정말 짜증이 나거든요. 


특히 작품이 재미있으면, 재미있을 수록 말이죠!


내가 보던 재밌는 작품이 연중한다. 당장 여러분들이 매일 보고 있는 작품 중 하나가 연중을 하고, 돌아 올 기약이 안 느껴진다고 생각해보십시오. 


당장 스트레스를 받을 걸요.


신인 작가들은 여기서 불리한 페널티를 받습니다. 연재가 지속될 것이라는 확신이 없는 것이죠.


반면 기존의 기성 작가들은 좋은 어드밴티지를 받습니다. 

이미 앞서서 글을 적어서 완결을 냈고, 최소한 [이 작가는 작품을 포기하지 않고, 완결을 내놓는 작가구나] 라는 것은 기본 전제로 깔아두고 가는 것입니다.


당연히 이러한 부분에서 독자들은 불확실성이 있는 신인의 작품보다 기성의 작품을 선호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2. 제목

제목은 참 중요합니다.

당장 신인 베스트 제목들을 찾아보겠습니다.



재능, SSS등급, 행운, 마신, 마구, 홍삼육봉, 1988, 슈퍼스타, 마이 라이프, 재벌가, 전생, 자라나라, 게이머리!


물론 이 작품들이 내용도 훌륭하기 때문에 베스트에 오르는 것이겠지만 제목에서 사람들의 눈에 띄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3. 공급과 수요의 원칙에서 공급이 너무 많다.

글을 읽는 시간은 하루에 분명하게 한정되어 있고, 솔직히 그것이 1시간 정도만 되어도 굉장히 많은 시간입니다.

물론 시간이 많을 때는 읽을 글이 많으면 좋겠지만 시간은 적은데, 작품이 많으면 당연히 그중에서 작품을 선택하게 되는 것이죠.


이 세 가지가 제가 생각하는, 좋은 작품인데 이상하리 조회수가 잘 안 나오는 작품들이 있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지금 혹여 좋은 작품을 쓰시고 계신데, 조회수가 안 나와서 고민 중이신 신인 작가분들이 있다면 힘내십시오!

여러분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작품들을 재밌게 보고 있는 한 명의 독자로써 신인 작가분들을 응원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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