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엔 전에 없던 몇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첫째는 드디어 타이거JK가 프로듀서로 참여했다는 점입니다. 다듀는 덤.
둘째는 현재 대세를 제외, 나머지 1세대부터 광범위하게 참여합니다.
풀어서 말하자면 JK의 참여가 상징적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좋은 음악이 나오면 그걸 빠르게 찾아서 듣는 타입이기 때문에 서태지와 아이들부터 JK, 그리고 에픽하이가 세상에 많이 알려지기 전부터 들었지만 일부를 제외하고는 뮤지션과 장르 하나에 깊이 파고들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래퍼들 사이에선 이름 났던 그 시절의 래퍼들이 대거 참여합니다.
쇼미더머니를 부정적으로 봤었다던 JK는 이게 문화가 되어 버렸다는걸 인정하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이전 시즌에서도 본 그 장면들.
개코가 디기리를 보면서 민망해 하는 장면.
전 시즌에서 안타깝게 탈락했던 실력자들.
이런 장면이 과거와 오버랩되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그 수가 압도적으로 많네요.
즉 힙합의 역사라고 할 수 있는 래퍼들이 대거 참여했습니다.
심지어 더블케이와 넉살이 참가자로 나올 정도로.
세월따라 발전해온 힙합.
과거의 영광이 오늘의 영광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차마 보기 힘들 정도로 안타깝기만 한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그들이 그걸 몰라서 나온 것이 아닐텐데...짠하긴 하더군요.
그러나 아무리 참가자가 많아도 도드라지는 실력자는 이미 많은 이들이 점찍어 두고 있습니다.
의견이 다른 분들이 있겠지만 제 주관적인 평가에 따라 나눠 보았습니다.
제가 보는 우승 후보들은
1순위. 넉살, 더블케이, 영비, 주노플로
2순위 한해, 올티, 마이크로닷, 콸라, 해쉬스완, 펀치넬로, 보이비, 면도, 노엘
- 힙합씬에선 유명하다지만 전 모르는 비지니즈, 매니악, 키비는 평에서 제외했습니다.
장제원의원의 아들 장용준(노엘)도 지원했습니다.
개인적 의견이지만 실력이 그냥 좋은게 아니라 아주 상당해서 앞으로 꽤 주목받을 것이라 봅니다.
그런데 왜 2순위로 넣었는가 하면 가사를 쓰는 센스나 스킬은 영비보다 나으면 나았지 못하지 않다는 평이 많은데, 이게 방송에서 검증이 많이 되지는 않은 상태기에 그렇습니다. 유튜브에선 꾸준히 활동중에 있죠.
2순위는 말그대로 상위권은 갈 것 같으나 과연 우승을 바라볼 수 있을까 의문인 경웁니다. 물론 반전은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겠지만 그 반전이 넉살과 주노플로에게서 나올 가능성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암튼 이제 쇼미더머니를 관전할 포인트는 현재 기준으로 다음과 같지 않나 싶습니다.
1. 과연 이렇게나 많은 과거의 영광들이 참여했는데, 과연 그중 얼마나 상위권으로 갈 수 있을까. (부정적 의견이 많습니다.)
2. 이글에서도 언론에서도 언급되지 않았지만 완전히 새로운 얼굴 또는 지난 시즌에 참여는 했지만 큰 관심을끌지 못했다가 엄청난 스킬 업 해서 나온 다크호스의 등장(가장 기대되는 부분이죠. 이런게 묘미고)
3. 논란의 아이콘, 영비와 노엘이 어느 정도의 성적을 거둘까. (십대의 1년은 결코 짧은게 아니죠. )
4. JK와 다듀의 프로듀싱 능력은? (당근 평타 이상은 보장될 것이라 확신할 수 있으나 과연 트랜디하게 프로듀싱 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의문)
과연 비와이처럼 흥행을 견인할 존재가 나타날 것인지.
기대가 적지 않습니다.
찬성: 
반대: 
윈드윙
文pia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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