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나모라 작가님의 신작을 읽고 있다가 문득 한 가지를 확실하게 깨달았습니다. 나모라 작가님의 장점 한 가지는 유머입니다. 유머 중에서도 미국식 유머라고나 할까요? 저는 미국식 유머를 좋아하므로, 미국식 유머가 한국에 많이 번역되고, 소개되기를 바랍니다.
소설에는 등장인물의 말이나 행동이 사람을 웃기곤 하죠. 독자는 등장인물의 말과 행동을 상상해서 간접경험하여 웃음이 터져 나옵니다. 또 절묘한 문장 표현이 독자를 웃기게 만들기도 하죠.
저는 웃음이 터지는 만화들을 여럿 봤습니다. 사람을 웃기기에는 만화가 소설보다 더 유리한 것 같습니다. 극적인 장면을 과장된 표정이나 과장된 동작으로 표현함으로써 웃음을 자아내거든요... 만화 [엔젤전설]을 떠올려 보세요... ㅋㅋㅋ 촌철살인의 4컷 만화도 사람을 웃길 수 있고, 굽시니스트 님의 정치비평 만화도 여러 사람을 웃길 수 있죠.
전에 [자니윤 쇼]가 있었죠... 늦은 밤에 이 쇼를 보면서 많이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몸 개그 대신에 말로 개그를 하는데, 온갖 재미난 상황 재미난 말투가 웃음을 유발했던 것 같습니다.
영화에도 웃기는 장면이 자주 나오죠... [서유기 월광보합]에서 주성치가 여러 번 반복해서 회귀(?)를 하다가 지치는 장면도 떠오르고, [쿵푸허슬]에서 비수에 찔리는 장면도 떠오르네요. 웃음은 흥행의 중요한 요소이고, 큰 도움이 됩니다.
때로는 인터넷 게시판의 댓글도 사람을 웃길 수가 있습니다. 얼마 전에 완결이 난 [영광의 헤일로]라는 판타지소설에는 가수의 콘서트(?) 이후에 달린 댓글들을 보여주는데, 이 댓글들이 꽤 웃겼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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