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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ersonacon 윈드윙
작성
17.04.11 16:32
조회
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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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송은범. ⓒ 연합뉴스
베테랑 우완 정통파 투수 송은범과 젊은 사이드암 임기영의 초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송은범은 2014시즌 뒤 FA(자유계약선수)로 KIA에서 한화로 둥지를 옮겼고, 임기영은 보상선수로 KIA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송은범, 임기영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를 앞두고 크게 기대를 모았던 투수들은 아니다. 송은범은 SK시절 이후 KIA, 한화를 거치는 4년 동안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고, 임기영은 아직 검증이 덜 된 투수였다.

시즌 초반이지만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SK 왕조 시절 송은범은 좌완 김광현과 더불어 강력한 토종 원투펀치로 불렸다. 시속 150km를 상회하는 묵직한 직구를 뿌리다가 갑작스레 던지는 변화구로 타자들을 농락했다. 야구팬들은 송은범을 윤석민(KIA)과 함께 국내 최고의 우완 투수로 꼽기도 했다.

트레이드를 통해 KIA로 건너온 이후에는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이름값과 달리 마운드에만 오르면 통타당했다. 직구의 힘은 타자들을 제압하지 못했고, 밋밋한 변화구는 장타로 연결되기 일쑤였다.

은사인 김성근 감독이 사령탑으로 있는 한화 이글스로 이적한 뒤에도 그랬다. 시속 150km를 넘나드는 포심 패스트볼과 장기인 슬라이더를 지녔음에도 얻어맞았다. 부진에 대한 명확한 진단과 해법도 찾지 못했다.

시즌 초반이지만 현재까지는 송은범으로 돌아오고 있다. 2경기 선발 등판해 12.1이닝 2자책점으로 평균자책점 1.46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한국시리즈 정상을 넘보는 두산과 KIA를 상대로 거둔 성적이다.

이른바 ‘제3의 구종’이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지난 시즌까지 송은범은 직구,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쓰는 투피치 스타일이었지만 올 시즌 들어 신무기로 커브를 가다듬었다.

여전히 많은 타자들은 송은범과 상대할 때 직구, 슬라이더를 많이 노리는데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서 커브가 결정구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당연히 직구, 슬라이더 역시 더욱 위력 역시 배가되고 있다. 서클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곁들인 까다로운 투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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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임기영. ⓒ 연합뉴스

송은범 보상선수 임기영은 KIA 선발 마운드에 희망을 나르고 있다.

올 시즌 KIA가 높은 평가를 받는 배경에는 새 외국인 좌완투수 팻 딘이 제몫을 하면서 헥터 노에시, 양현종과 함께 강력한 1,2,3펀치가 있다. 김진우 이탈과 홍건희, 김윤동의 부진이 겹쳐 4,5선발이 너무 약하다는 것이 옥에 티다.

그런 상황에서 임기영은 지난 6일 SK전에서 6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1자책점) 호투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구위로 타자를 압도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제구력이 일품이다. 사이드암 선발이라는 희소성도 있다. 임기영은 경북고 재학 시절부터 변진수, 한현희와 함께 ‘고교 3대 잠수함 투수’로 불렸다. 꾸준한 성적에도 구속이 떨어져 저평가 받았지만, 날카로운 제구력은 프로에서도 통하고 있다.

볼넷을 내줄 바에 안타를 맞는다는 각오로 공격적인 투구를 하는 강심장의 소유자다. 1993년생으로 나이도 어리고, 병역 의무도 마친 상태라 미래가 촉망되는 투수다. 볼넷을 내줄 바에 안타를 맞는다는 마인드로 공격적인 피칭을 펼치는 두둑한 강심장의 소유자이기도. 일부에서는 타이거즈 명품 잠수함 계보를 이을 후계자로 평가한다.

FA와 보상선수로 유니폼을 교환한 송은범과 임기영이 올 시즌 KBO리그에서 얼마나 높이 날아오를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문피아독자 = 윈드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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