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이 깊었던 만큼 배신감...

전 연재가 늦거나 연중을 한다고 화가 나지는 않아요.  탑매니지먼트도 작가님 멘탈회복하고 하길 기다리며 속으로 응원하고 있습니다.. 원래 소설이란게 공장처럼 뚝딱 찍어내는 것이 아니라고 믿으니까요. 그만큼 좋은 퀄리티로 돌아오겠죠. 하지만 그런 제가 화가나서 소설을 하차하기는 처음 입니다.

삼국지(연의,정사)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역사대체물을 좋아하는 편인데 삼국지물에선 퀄리티 있는 작품들이 제 눈에 띄지 않았기 때문에 거의 본적이 없었어요.

근데 이번에 ’삼국지 풍운을 삼키다‘라는 작품을 읽고 정말 빠져들어 읽었습니다. 너무 재밌고 참신해서 코에이 삼국지게임에서 주인공 진현승의 행보를 그대로 따라해보기도하고 삼국지 정보를 찾는데 몇시간을 보낼정도로요. 

헌데 이번 조조와 원소와의 싸움. 관도대전편은 너무 너무 너무 실망이고 화가날 정도 였습니다. 개연성은 하나 없고 지금까지의 작가가 맞나 의심될 정도로 이상한 전개가 계속 되네요.

맛있는 음식에 가래침이 뱉어진 느낌입니다. 역시 저만 그런생각을 한것이 아닌지 유래없이 많은 댓글들이 달렸습니다. 관도대전편을 삭제 하고 다시 진행하지 않는 이상 이 소설을 볼것같진 않습니다. 

[부정]

역사 그대로던데 개연성 없을게 있나요?

[[탈퇴계정]]

원래 역사대로 끼워맞추기식 전개인데 거기다가 개연성도 없게 풀어놓았더라구요. 원역사대로 가더라도 납득이 가도록 하면 될텐데 납득이 안가요 납득이

[짐승송]

저도 같은 식의 말아먹는 연재를 해봐서 작가님의 실수가 이해가 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네요.
아무래도 하루하루 날선 연재를 하다보니, 충분히 스토리를 다듬을 시간이 촉박하고 그런식으로 연재를 이어가다 보면, 결국은 처음의 완성도나 참신함은 사라지고 산으로 가는 전개나, 개연성 없는 전개가 이어지더군요.
이런식으로 많은 장기 유료 연재 글들이 무너지는 패턴이 많은 것 같습니다.
마치 일본 만화 잡지사의 주간연재 작품들이랑 같은 맥락이죠.

[二月]

삼국지 대체역사가 대체로 그런 편입니다. 연중도 많이 되는 장르죠.
정사, 연의와 자기 시나리오를 넘나들며 가더라도 어느새 삼국지 시나리오를 완전히 버리고 자기 소설 창작의 틀 안으로 들어가다가 나오기를 반복, 왔다갔다 하다가 어느새 개연성이 우르르 무너지죠.

[호랑이눈물]

실망이 크신건 알겠는데 걍 작품상 댓글로 남기면 되지...정담란에서.저격 할 필요까지야....

[정답은없다]

알고 계실거라는 생각이 들긴하지만, '같은 꿈을 꾸다 in 삼국지' 추천합니다. 3부로 넘어가면서 좀 아쉬운 부분이 있긴 했지만, 삼국지 대체물 가운데 가장 수작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탈퇴계정]]

안타까우시겠어욘.....
레로로님도, 그리고 풍운 삼키다의 작가님도
모두 마음 다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근데 그와 별개로 처음 두어 줄이 개인적으로 참 마음에 드네욥....ㅎㅎ;;
저도 이런저런 사정과 더 잘 쓰려는 노력때문인지
연재가 좀 늘어지고 있거든요 ㅎㅎ;; 미챠 ㅋ
재미난 일요일 보내시길 바랄게욘 레로로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