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라이젠에 대해

작성자
Lv.60 카힌
작성
17.02.24 23:55
조회
1,152

두번이나 라이젠에 대해 글을 썼고 이번이 마지막입니다.


AMD의 라이젠 전략은 꽤나 성공적으로 보입니다.


1. 불도저의 전략적 실패에서 벗어나 과거로 돌아간 정책으로 코어당 성능을 인텔의 브로드웰급으로 끌어 올렸다.

2. 내장그래픽을 빼고 코어수를 늘렸으며, 원가절감까지 성공.

3. SMT의 효율에선 놀랍게도 인텔을 넘어섰다.

4. 마케팅 포인트이자 실 사용시 유용한 자동오버클럭기술까지도입했다.


지금까지 나온 정보를 종합해보면 라이젠은 인텔과 거의 같은 효율을 갖지만 최적화면에서 부족했던 2년전의 브로드웰 정도로 굳어져 가고 있습니다.


즉, 코어당 성능에서 부족할 뿐 아니라 기본클럭에서 밀리고 있습니다.

인텔의 최신 CPU의 기본클럭이 상당히 높은데 반해 라이젠은 2세대는 되야 가능하리라 보여집니다.


그러나 현존 익스트림 급 바로 아래 중 최상위라 할 수 있는 i7-7700K(4코어8쓰레드)의 가격이 사십장정도이고 거의 비슷한 가격의 라이젠 1700이 8코어16쓰레드 입니다.


즉 딸랑 4코어만 이용하는 게임에선 라이젠 최상위급인 1800X가 아니고선 7700K에 견주기 어렵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6코어를 이용하는 게임에선 앞설 수 있고, 8코어를 다 사용하는 게임이 늘어날수록 더 유리해집니다. 


여기에 하나 더해 SMT의 효율이 놀랍게도 더 앞서기 때문에 코어수가 늘어날수록 성능향상폭이 적어지는 현상을 약간은 상쇄하고 있습니다.


멀티코어를 이용하는 모든 작업에서 라이젠 1700이 7700K를 압도할 것으로 거의 굳어져가고 있으며, 6코어 이상을 제대로 지원하는 최신 고사양 게임에서 역시 앞서고 있습니다. 


자신이 주로 하는 게임이 2~3년 된 경우라면 라이젠으로 넘어갈 필요성은 낮아지지만 앞으로 나올 게임을 주로 할 것이며, 또 게임하면서 방송을 같이 하거나 여러 작업을 동시에  하고픈 분들이라면 라이젠이 월등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지난 번 글을 올렸을 때도 이미 굳어져가는 분위기였지만 설마 하던 반응이 그나마 조금 있었다면, 지금은 이견이 거의 보이지 않는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불도저 때를 언급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당시 이미 출시전 3주 전쯤이면 이미 다 기대 이하라는 것을 알 고 있었던 것과는 완전히 딴 판입니다.


제가 내린 개인적인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1. CPU로 다중작업을 하거나 앞으로 나올 최신게임을 즐기려면 라이젠으로.

2. 최신게임에 민감하지 않고, 주로 하는 게임이 최소 1년 이상 지난 게임에 다중작업을 별로 하지 않을 경우 인텔이 더 나을 것. 

3. 단 인텔 중고시세 폭락이 시작되고 있는 이 시점에 조금 만 더 기다린 후 중고 구매는 괜찮은 선택일 수 있으나 신상품으로 7700K를 구매하는건 비추천.

4. 3월2일 출시 전후로 나올 벤치를 꼭 확인 후 행동.


만일 벤치에서 자동으로 오버클럭 되는 부분이 기대보다 높다면 어떠한 경우에도 라이젠이 나을 것이고, 기대 이하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이 그다지 감이오질 않는 상탭니다.


p.s 최근에 유출된 자료 일부에선 6쓰레드 이상 사용하는 게임 중 라이젠 1700(40선)의 IPC가 i5-6600과 거의 같은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SMT의 앞선 효율과 더불어 아무래도 친AMD 게임이겠죠)





Comment ' 3

  • 작성자
    Lv.63 이정하
    작성일
    17.02.25 00:07
    No. 1

    저는 적어도 출시 후 한 달까진 얼리어댑터 분들 반응을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인텔과 엔비디아가 오랜 협업으로 호환성이 좋다는 점도 한 가지 변수겠지요.

    라이젠-메인보드-램/VGA로 이어지는 호환성을 장담할 수 없으니까요.

    거기에 인텔 익스트림/제온 라인업의 레인수를 통한 M2, M2레이드 및 멀티VGA까지 고려한다면야.

    그래도 라이젠으로 인해 인텔 제품군 가격이 떨어지게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상당히 만족스러울 것 같습니다.

    독주를 좀 막아줘야 흙 퍼다 장사하는 인텔의 횡포를 좀 막을 수 있겠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2 적당히해라
    작성일
    17.02.25 00:09
    No. 2

    저도 암드에 한번 크게 당했더니 한달은 좀더 지켜봐야 알거 같네요.. 그래도 이번에 시년회?를 보면서 느낀거지만 암드가 이번에 인텔을 한번쯤은 이갸봣으면 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5 하영민
    작성일
    17.02.27 17:19
    No. 3

    정말 한번쯤 이겨봤으면 좋겠네요.
    인텔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34036 급 생각해봤는데 북유럽 신화가 이렜다면 어떨지 궁금하네요 +5 Lv.6 [탈퇴계정] 17.03.04 673
234035 선대의 잘못이 후손으로 이어지면 안되지만 +7 Lv.60 카힌 17.03.04 894
234034 별로 크지 않은 위가 원망스럽습니다. +22 Personacon 적안왕 17.03.04 806
234033 특근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2 Personacon 적안왕 17.03.04 562
234032 서양성은 웅장 하군요 +3 Lv.6 [탈퇴계정] 17.03.04 800
234031 옛날 어렸을 때 로망이 있었습니다. +2 Lv.1 [탈퇴계정] 17.03.04 615
234030 암벽을 깍아서 집으로 쓰는거도 좋아 보이네요 +3 Lv.6 [탈퇴계정] 17.03.04 842
234029 북유럽 신화 읽으면서 제가 내린 오딘의 정의 입니다 +8 Lv.6 [탈퇴계정] 17.03.04 843
234028 역시 글빨 있는 분들은 뭔가 다른거 같아요 +2 Personacon 묘한(妙瀚) 17.03.03 1,000
234027 나 돌아옴. +4 Lv.52 사마택 17.03.03 871
234026 하빕 파워 그래플링, 전천후 퍼거슨마저 누르나 +1 Personacon 윈드윙 17.03.03 632
234025 ‘지뢰밭 기대’ KIA 버나디나 파트너는? +2 Personacon 윈드윙 17.03.03 665
234024 한국인이 일본어로 라이트노벨을 써서 출판... +4 Lv.29 스톤부르크 17.03.03 1,382
234023 오늘 유녀전기란거 봤는데 재미있네요 +1 Lv.6 [탈퇴계정] 17.03.03 831
234022 택시에서 있었던 이야기 +11 Lv.55 짱구반바지 17.03.03 958
234021 제목을 찾습니다. +2 Lv.31 [탈퇴계정] 17.03.03 659
234020 라이젠 성능 요약 +10 Lv.60 카힌 17.03.03 1,037
234019 일본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8 Lv.1 [탈퇴계정] 17.03.02 927
234018 신사의 스포츠? +15 Lv.1 [탈퇴계정] 17.03.02 927
234017 정찬성·최두호 원투펀치, 코리안 돌풍 만들까 +6 Personacon 윈드윙 17.03.02 740
234016 추천란에 추천글 2개가 없어졌어요. +6 Lv.45 매일글쓰기 17.03.02 788
234015 아.... 일단 관두긴 했는데요. +10 Lv.25 시우(始友) 17.03.02 963
234014 사무실에서의 갈등 +19 Lv.60 카힌 17.03.02 1,228
234013 틸란드시아 스트락타 꽃 감상 +12 Lv.56 최경열 17.03.02 827
234012 정말 이해안가는 말 하나. +17 Lv.90 슬로피 17.03.01 1,472
234011 먼치킨 바이..... Lv.90 슬로피 17.03.01 954
234010 무협에서 강시가 주인공 이면 인기 있을꺼 같네요 +11 Lv.6 [탈퇴계정] 17.03.01 957
234009 채팅방에 사람이 적으니 +1 Personacon 적안왕 17.03.01 785
234008 문피아의 시간은 한국 시간과 많이 차이 나나요? +5 Lv.2 태한인 17.03.01 991
234007 금강 작가님 이 쓰신 소설 추천 부탁드림 니다 +5 Lv.6 [탈퇴계정] 17.03.01 949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