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무심코 보고 있었는데, 서로들 의견이 엇나가서 논지가 비껴난 것 같네요.
[작품을 잘쓰는 핵심비법]에서 글쓴이의 요지는 거두절미하고 핵심만 적으면 이렇습니다.
- 독자들이 원하는 작품을 써라!
...(``)
이건 ‘핵심비법’이 아닙니다.
노하우도 아니고요.
그냥 정론입니다.
서울대를 가고 싶으면 공부를 ‘잘’ 해라랑 다를 게 없지요.
A: 음식을 어떻게 하면 맛있게 만들어?
B: 잘 만들면 돼.
A: 어떻게 하면 여자친구를 사귈 수 있어?
B: 잘 꼬시면 돼.
이거랑 다를 게 하나도 없죠.
대충 뭉뚱그려서 ‘국영수 위주로 공부를 잘 하시면 됩니다.’와 다를 게 없죠.
이걸 몰라서 작품을 못쓰는 사람은 없습니다.
핵심비법은 여기서 그 ‘잘’에 대해서 명확하고 구체적인 자신만의 노하우 내지는 스토리 작성법, 아니면 소설 작법 등을 쪽집게처럼 집어주는 거를 말합니다.
그런데 게시글 본문 자체는 그런 핵심적인 내용이 일체 없었죠.
유행 코드를 따라해라, 욕설 넣지 말아라, 공감대를 형성해라...
설마 이걸 몰라서 많은 작가들이 인기를 얻는 거에 실패했을 거라 생각하시는 건 아니겠죠?
그래서 저처럼 [작품을 잘쓰는 핵심비법]이라는 제목만 보고 읽었던 분들은,
정작 원하는 ‘핵심’이나 ‘비법’은 없고, ‘적당히 알아서 잘 써라!’라는 말밖에 없어서 그런 식의 반응을 보였을 거라 생각합니다.
말 그대로 ‘조회수’를 올리기 위해서는 잘 써라.
‘요령’이든 ‘작법’이든 어느 쪽이든 ‘잘 쓰는’ 것에 대해 명확하고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해 주지 않는 글은 핵심비법이 아닙니다.
가디록님과 하켄님께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 추가적으로 해석을 하셔서 그 부분을 두고 논쟁을 벌이시더군요.
‘작법’이든 ‘요령’이든 본문 자체는 아무런 핵심비법이라고 할 만한 내용이 없었습니다.
그러니 싸우지들 마시고 사이좋게 지내시길~
우리 말은 ‘아’ 다르고 ‘어’ 달라서 같은 말이라도 보는 사람에 따라 해석이 다를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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