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앞에 있는 남자를 바라보던 성독이 입을 열었다.
"누구시죠?"
그 남자 나무늘보는 피식 웃으며 말했다.
"너야 말로 누구냐?"
두 사람의 만남은 난감했다.항주에서 여자없이 혼자 온 남자들에게
만 보인다는 전설속의 길인 솔로를 걷고있던 두 사람이 마주쳐 버
린 것이다.
'젝일젝일젝일젝일 이건 아니야...민망해 한심해 쪽팔려 흐흐흑...'
성독은 속으로 절규했다.
'쩝.....'
나무늘보도 쓰라린 속에 감탄사를 뱉었다.
"이런데서 만난것도 인연인데 통성명이라도 하도록 하죠.나무늘보
라고 하네."
"처음 뵙겠습니다. 성독이라고 합니다.먼 서역에 있는 영국이라는
나라의 언어로 하면 위스퍼드위시라고 합니다."
'어? 아닌데;;;'
"위시라고 불러주세요"
'틀려!'
말을 마치고 출구를 찾아 주위를 둘려봤다. 둘은 함께 길을 걸어나
갔다. 출구가 보이지 않는 길이었다.깜깜하고 칙칙한 길을 보며 둘
은 밖으로 나가기 위해 주위를 둘러보았다.그때 등에 색황이라고
써진 글을 붙인 남자가 보였다.
"이봐!"
나무늘보가 불렀지만 그는 돌아보지 않고 벽을 향해 걸어갔다.그
가 벽에 도달하자 벽에서 새하얀 손이 나왔다.그와 동시에 벽이 갈
라지며 빛이 쏫아져 나왔다.남자는 그 틈을 통해 빠져나갔다.
성독이 그 틈을 손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늘보씨! 저기 봐요.출구가 생겼어요!"
"그렇군.저기로 빠져나갑세다!"
두 남자는 빛을 향해 뛰어나갔다.
다시 보이는 건물들을 보며 두 남자는 안심을 했다.
"드디어 빠져나왔군요"
"그러네.근데 아까 그 남자는 어디로 간거지?"
"감사의 인사도 못했네.."
두 사람은 서로 마주보고 눈으로 인사를 하고 서로 헤어졌다.그리
고 개는 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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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시작이어서 등장인물이 적네요.곧 다들 등장할겁니다.
근데 쓰고나니 엉망인것 같네요;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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