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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20 Highsis
작성
17.01.09 06:13
조회
1,193

판소를 쓰는 도중에 설정을 어디까지 설명해야 할까 감이 잘 안오네요.


소설 전개 중 어느 설정과 관련된 사건이 등장했을 경우


1. 해당 설정(역사나 인물의 과거)를 간략히 설명한다

2. 설명하지 않고 그냥 나중에 독자가 자연스래 알게 진행만 한다.


에서 지루하지 않으려면 2번이 더 낫다고 들었는데요, 이게 모든 부분에 해당하는 건가요? 자칫하면 아무 설명 없이 용어를 사용하면 무슨 소리하는건지 독자가 이해 못할 가능성이 높지 않나요?


그런 우려가 있지만 반면에 유명한 작품들은 설정을 설명하지 않고 자연스래 들어나게 하는 경우가 많았던 걸로(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등) 기억하는데 어느 게 옳은지...


제 소설을 예시로 들면 전쟁이 일어난다는 걸 주인공이 알게 됩니다.


여기서


1. 전쟁을 할 적 세력에 대한 설명 (간략한 그 세력의 역사)

2. 전쟁으로 이어지게 만든 국제정세 (왜 우리 세력은 전쟁을 준비하는가)

3. 과거 연관된 전쟁의 역사나 인물들 (두 세력에 연관된 사람 혹은 역사)


이라는 세가지 설정이 파생되는데 주인공이 이 셋을 이미 전부 알고 있되 독자는 모르는 경우, 즉 주인공이 이 셋에 대해 설명을 들을 필요가 없을 경우 어떤 식으로 풀어나가야 할지 정석을 잘 모르겠어요.


자세히 설명하는 건 아무래도 지루할 것 같고, 일단 최대한 간단히 주인공이 1인칭에서 설명을 하는 걸로 했는데 그것조차 지워야 할지 고민중입니다.


주인공과 독자간이 가진 지식이 다른 경우 몰입감에 방해가 되나요? (= 설명을 안 하고 넘어가기) 정석으로 쓰자면, 소설 내에서 대화에 나타나는 주제에 대해 주인공이 아는 사실은 독자도 아는 것이 더 좋을까요? (= 설명을 하고 넘어가기)


이거 참 아리송송하고 검색해봐도 답을 찾기도 힘들더군요.그냥 '보여주는'방식이 좋다는 걸 알고는 있는데, 역사나 이미 죽은 인물의 경우 보여주는 게 불가능하고 설명을 해야 하잖아요. 독자의 입장에서 이 경우 설명을 해주는 게 낫나오 아니면 당장 이해 안되더라도, 1인칭 소설이지만 그냥 설명 안하고 진행시키는 게 낫나요?



Comment ' 3

  • 작성자
    Lv.18 글도둑
    작성일
    17.01.09 09:07
    No. 1

    이건 작가의 기량이나 성향에 따라서 달라지는 문제 입니다.

    정답은 없어요.

    자연스레 알게 하는 방식의 경우엔 치밀하게 준비해야 합니다.

    완성된 그림을 그리고 나서 그걸 다시 퍼즐로 조각해서 흩뿌려야 하기 때문에 쉬운 구성은 아닙니다.

    반대로 아무리 잘된 스토리를 짜놓아도 즉흥적인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겐 무의미해 집니다.

    결론... 작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결과는 대중에게 맡기는 것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바람의책
    작성일
    17.01.09 09:29
    No. 2

    일단 묘사와 설정 설명을 구분하는게 좋아요.
    묘사의 경우 일반소설에서는 '보여주기'의 비중이 크지만, 장르소설에서의 경우 묘사가 길면 독자가 지루해하는 경향이 있기에 핵심 장면 정도에서만 하는게 좋고 나머지는 '말하기' 로 요약해서 쓰는게 좋습니다.

    설정 설명의 경우는 '보여주기' 란 용어의 기법은 없습니다. 설명은 뭘해도 그냥 설명이에요. 다만 쓸 때 방식을 인물 간의 대화 가운데서 설명하는 방식과 직접 설명하는 방식이 있는데, 가능하다면 대화로 간단히 설명하는 방식이 더 좋습니다. 그러나 인물의 대화로 말하기 어려운 설명이나 내용이 길어져서 대화로 하면 너무 긴 설명은 따로 직접 설명할 수 밖에 없죠.

    찬성: 2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4 바람의책
    작성일
    17.01.09 09:39
    No. 3

    그리고 주인공이 가진 지식을 쓴다는 것은

    1. 내용 전개에 필요한 지식인가
    2. 불필요한 지식인가

    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1의 경우는 당연히 필요로 하고 장면 전개에 필요한 만큼만 조금씩 풀어서 쓰는게 좋습니다.

    2의 경우는 필요로 하고 필요하지 않는 것에 정답은 없습니다. 쓰면 디테일이 늘어나고 안 쓰면 디테일은 줄지만 내용전개가 늘어지지 않습니다. 적절하게 구분해서 써야겠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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