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람들에게 묻나니....
정이란 무엇이길래 생사를 가름하는가?
천지간을 함께 나는 새야!
너희들은 지친 날개위로
추위와 더위를 몇번이나 겪었느냐...?
만남의 기쁨과 이별의 고통속에
헤매는 어리석은 여인이 있었네..
님께서 말이나 하련만,
아득한 만리에 구름만 첩첩이 보이고...
해가지고 온 산에 눈이 내리면
외로운 그림자 누굴 찾아갈꼬
분수의 물가를 가로 날아도
그때 피리와 북소리 적막하고
초나라엔 거친 연기 의구하네.
초혼가를 불러도 탄식을 금하지 못하겠고
산귀신도 비바람 속에 몰래 흐느끼는구나.
하늘도 질투하는지 더불어 믿지 못할 것을...
꾀꼬리와 제비도 황토에 묻혔네.
천추만고에 어느시인을 기다려 머물렀다가
취하도록 술마시고 미친노래 부르며
기러기 무덤을 찾아올것을....
용천기사이트에서 보고 좋은것 같아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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