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포와로가 죽는 작품은 개인적으로 재미가 없었습니다.
다른 작가들의 작품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먼저 윌리엄 아이리쉬의 "환상의 여인"
이 작품은 무협과 비교를 하자면 "표류공주"와 같다고나 할까요? 남녀간의 로맨스를 다룬 작품은 아니지만 정말이지 왜 추리소설을 미스테리라고 하는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10대 추리소설 걸작이니 5대 추리소설걸작을 뽑는다고 할때 반드시 들어가야 할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레이몬드 챈들러의 "안녕 내 사랑아"
저 같은 경우 처음 추리소설을 접하게 된 게 애거서 크리스티였고, 그 후 엘러리 퀸이나 S.S.반다인같은 작품들을 보게 되었는데, 차츰 이러한 안락의자형 탐정이 등장하는 소설 - 살인사건은 밀실공간에서 일어나고, 용의자는 소수의 관련자들이며, 탐정은 우연찮게 사건에 끼어들어서 용의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마지막에 모두가 모인 장소에서 범인은
바로 너~ 하는 식의 소설이죠. - 에서 차츰 하드보일드한 소설이 좋아졌는데 하드보일드한 작품중에서도 백미라 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이 소설을 읽으면 마치
1930년대 알 카포네를 위시한 갱단들이 활약하고, 금주법이 성행하던 당시의 시카고의 어느 비오는 날 저녁, 레인코트의 깃을 세우고 음울한 표정으로 술집의 문을 열고 들어서는 한 고독한 남자의 뒷모습이 절로 떠오릅니다. 사립탐정인 주인공이 겪게 되는 밑바닥인생들의 처절한 군상들을 건조하게 그려내면서도 그 이면의 아픔이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추리소설은 이 두개 외에 애거서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인데 그건 읽으셨다니 생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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