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본질이라고 하면 그게 전부라는 뜻이나 마찬가지므로 그건 아니죠.
본질 중에 한가지 정도로는 봅니다.
여러가지가 복합되어 있죠.
일단, 소설은 다른 장르에 비해 더욱 이 주인공에 대한 대리만족이 좀더 크다고 봅니다.
특히 사이다 전개를 원하는 심리, 주인공 보정을 용인하는 분위기도 모두 이 대리만족과 연관이 있기 때문이겠쬬.
또한 대리만족은 범위가 굉장히 넓습니다.
비극으로 끝난 영화 곡성은 대리만족이 없죠.
왕좌의게임처럼 서사적 측면이 크고, 가장 주인공에 근접한 캐릭터는 있지만 그 또한 둘이나 되고, 시즌마다 주인공격인 인물이 여럿 등장하는 경우엔 대리만족이 또한 약해질 수 있습니다.
참고로, 왕겜은 웨스테로스 대륙의 한 시기의 역사 그 자체가 주인공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외에도 대리만족이라고 단정할 수 없는 경우는 숱하게 많고, 소설에서도 마찬가집니다.
다만, 가장 많은 분야는 역시 대리만족이겠죠. 왜냐면 주인공에 집중하는 타입은 대개 이 대라민족과 느슨하게나마 연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참신하고 기발한 소설은 지금도 먹힙니다.
멸망 이후의 세계 초반부는 참신했고, 초반흥행 몰이에 성공했죠. 그게 지속력이 없긴 했지만.
무협과 중국 신화와 크툴루 신화를 섞은 전생검신은 세계관이 밝혀지고 설정이 밝혀지는 재미가 있습니다. 다만 초반부는 큰 재미없죠. 그러나 조아라 프리미엄에서 흥행성공하고 있습니다. 초반 연재를 정액제로 해서 독자수를 끌여들였기 때문이죠.
참신하고 독자적인 세계관과 스토리가 먹히지 않는 경우는
1. 참신하다고 주장하는데 막상 보면 안 참신.
2. 참신은 한데 재미가 없는 경우. 이게 중요한데 독자가 바라는 건 재미지 참신이 아닙니다. 참신=재미의 등가관계가 성립하는 건 아니라는 거죠. 이 경우는 크게 4가지로 또 나누어 집니다.
1) 설정 자체가 재미없는 경우
2) 설정은 재밌으나 그걸 작품에 제대로 적용시키지 못하고 붕 뜬 경우
3) 설정은 재밌으나 내용전개가 뻔한 경우
4) 다 좋은데 재미가 궤도에 오르려면 시간이 걸리는 경우
등입니다.
이렇게 안 팔리는 작품은 나름의 이유가 있다고 생각.
트렌드는 시대상을 반영하죠.
어렵고 힘든 시기일수록 평화와 관련된 소재들이 잘 먹혔었죠.
그리고 편하고 쉬운 성장기일때에는 전쟁이나 느와르 같이 격렬한 소재들이 잘 먹혔었죠.
소설이나 영화나 드라마 등등의 여러 언론매체를 보는 이유는 소식을 알고 싶은 목적에, 재미가 숨어 있기때문이죠.
언론매체가 없으면 세상돌아가는 소식을 알수가 없어서 언론매체를 보는것처럼, 드라마 영화 소설 만화등은 여가시간을 대신해줄 하나의 취미에 가까운거라고 봅니다.
즉 대리만족할만큼 흥미로운 소설들도 있지만, 근본은 여가시간활용이라는 말인거죠.
뭐..
누구는 소설도 안보고 사는데 (무독자에게는) 뭐라 할말이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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