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워낙 현대 판타지의 공통적인 요소가 많은지라 하나하나 꼽진 않았지만 굳이 공통점을 뽑자면.
1. 가난한 주인공. 빅 라이프는 글이 안 팔려서 가난하고, 볼륨을 높여라!에서는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가난합니다. 다만 외교관에다 특별히 빚이나 보증이 없던 집안이 가장이 사망했다고 한순간에 자기 생활비를 자기가 벌어서 써야할 정도로 가난하게 되는 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습니다. 게다가 스토리적으로 주인공이 가난해야 할 이유를 알 수가 없습니다. 아르바이트에 지쳐서 늦었다거나 아르바이트 가는 길에 의문의 락 카페를 발견한다는 것 정도는 아르바이트가 없어도 충분히 진행이 가능합니다.
2. 가족을 극진히 사랑하는 주인공. 아마 성공하고 가족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 돈이니 1처럼 일부러 가난하게 만든 것이라 생각됩니다. 보통은 좋은 집으로 이사를 가죠.
또 가난을 통해 가족이 일을 하게 만들어서 가족이 갑질을 당하는 상황을 연출해 성공한 주인공이 사이다질을 하는 상황을 만들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3. 시작부터 주변에 등장하는 악역과 히로인. 빅 라이프에서는 동기에다 같은 작가인 악역, 그리고 주인공을 사랑하는 히로인이 처음부터 정해져 있습니다. 볼륨을 높여라!에서는 주인공 밴드의 선배가 처음부터 나중까지 악역임을 딱 보여주고 있네요. 밴드의 보컬인 여선배가 히로인인지는 조금 더 봐야겠지만요.
4. 주인공 혼자만의 성공이 아닌 주변인들의 성공에 도움. 빅 라이프에서는 다른 작가들을 위해서 일부러 사무실을 차려줍니다. 볼륨을 높여라!에서는 지금 있는 밴드의 사람들과 같이 음악을 하고 싶다는 것으로 볼 때 주인공의 성공에 따라 주변인들도 같이 성공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동기이자 친구인 룸메이트 '돼지'가 주인공에 자극받고, 비중이 약간 있는 것을 보면 빅 라이프에서 주인공을 담당하는 편집자가 나중엔 따로 매니지먼트를 차려서 성공하는 인물과 비슷해 보입니다.
5. 문장은 요즘 웹소설들이 전부 스마트폰에 맞추어 단문을 지향함에 따라서 도저히 구분을 할 수가 없네요. 투데이베스트에서 3인칭 소설 대여섯개를 무작위로 뽑으면 전 문장만 보고 구분할 자신이 없습니다.
6. 주인공이 능력을 얻는 과정. 빅 라이프에서는 이미 죽은 선배 작가의 물건을 얻어서 능력을 얻었고 볼륨을 높여라!에서는 누구 것인지도 모를 기타를 통해서 능력을 얻습니다.
사실 제가 위에 나열한 이유들은 현대물이라면 거의 다 해당되는 공통점입니다. 주인공 가난하고, 가족 사랑하고, 물건을 통해서 능력 얻고. 거의 반 이상은 다 해당되겠네요.
유료화에 대해서는 작가님이 어떤 기준으로 했는지 모르겠지만, 200편이 넘어서 완결난 작품과 이제 막 60편 넘어간 작품을 비교하긴 힘들 것 같네요. 성실히 쓰면 쓸수록 조회수도 늘고 광고 배너에도 걸려서 더 늘어나지 않을까요?
무료 편수까지만 읽고 공통점을 찾았기에 앞으로의 스토리에 대해서는 틀릴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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