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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값에 정의가 있다면 그게 뭘까요?
서울의 4천만원짜리 아파트가 8억이 되는데 몇 년 걸렸습니까? 요즘 조금 내렸다 해도 그 동안 집이 낡아지는 감가상각비를 고려하면 20배도 넘는 가격에 거래가 되는데, 거기에 무슨 정의가 있었습니까?
저의 친척 한 분이 올해 10만원 어치의 생강(10kg)을 사서 심었는데 농사가 잘 안되어 50kg의 생강을 수확했는데, 농협에 팔러 갔더니, 1kg 당 1000원을 준다는 겁니다. 작년 재고도 처리가 안되어 값이 폭락했다는 겁니다. 쌀이면 두고 먹겠지만, 생강은 저온창고에 넣지 않으면 금방 썩어버리기도 하고 혼자 그리 많이 먹을 수도 없어 그냥 넘기고 왔다는데, 받은 돈은 단돈 5만원...
제 생각에는 마소가 저런 세계에서 손꼽히는 큰 기업이 된 이유는 오래 두어도 변질도 되지 않는 아이디어 상품을 적정가격보다 훨씬 비싸게 팔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글 쓰신 분은 윈도의 적정가격이 얼마라고 생각하십니까?
이번 경우가 소비자가 잘못했나 묻는다면 전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정당한 가격이란게 어떻게 결정되는건가요?
애초에 국가별로 가격이 동일하지 않은데, 한국 마소 공식가격 십몇만원을 전부 주고사야 '정의'로운건가요? 이전에도 윈도우10은 다른 나라 돈으로 지불하면 어느정도 싸게 구매할수 있었죠. 그러면 다른 나라는 한국의 '정의로운' 구매자보다 불의했던건가요? 한국인은 한국 가격 주고사야한다면 다른 해외직구도 부도덕한 일이었나요? 마진을 얼마만큼 남겨야 정의로운 구매고, 그 기준은 누가 정하나요?
국가별 가격과 해외결제가 가능한 판매 정책은 마소가 정했고, 분명 국가별로 가격차이가 나는걸 이전부터 인지하지 못했을리가 없었겠지만 유지하기로 한 것도 마소의 결정이죠. 예전의 가격차이는 소비자가 당연히 감수해야할 도리이고, 환율변동에 의한 가격변화는 판매자의 실수이므로 소비자는 판매자 정책에 따른 정당한 구매에 죄책감을 가지고 보상해줘야하나요? 뭐, 도의적 관점에서 마소에 싸게 사서 미안하다고 생각할수도 있긴 하겠습니다. 그런데 그게 명백히 불법행위를 저지른 최순실과 동급으로 비교되는게 가능한 일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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