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이 글을 쓰신 분의 생각을 통해 많은 도움을 얻고 갑니다. 하지만 이렇게 내막을 알고서 하는 이야기가 사람들에게 전해지는 과정에서는 <네이쳐>와 <사이언스>지의 무오류성을 믿는 것처럼 바뀌더군요. 이들 두 학술지 모두 잘못된 논문을 실었다가 후일 사과보도를 하게 된 일이 있고, 수정은 빈번한 일인데 지금의 여론은 무지한 비전문가인 너희들이 이걸 검증하겠다고 하는 것 자체가 망발이라는 쪽으로 흘러가는군요.
MBC 피디들이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검증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다른 공신력있는 기관에 맡기는 것까지 거부감을 느끼는 게 과연 온당한 일인지 의문입니다.
태즈매니안님...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어느 누구도 의혹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부분까지 논문 가짜라고 추측하면서 의혹으로 내세웠으니 해결되야죠...^^
황우석 교수 팀의 검증 거부라던가 이런 것에 찬동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받을대로 받은 상처 정말 깨끗하다면 방송사와 사생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M방송사의 실수로 샘플이 상했다면 정말 실험 자체를 초기부터 다시 실시하여 증명하여 보이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해서 그 이후에 검증이 완료된 후 물질적, 정신적 손해는 그 방송사가 물어주면 되겠죠...
아니면 국가가 중재에 나서던가...
다시는 이런 일이 있을 수 없게 저는 차라리 어느 한쪽이 크게 다치기를 원합니다...^^
사이언스나 네이쳐는 '절대'가 아닙니다.
11월 초순에 황교수는 자기들과 공동연구를 하던 한 멤버가 자실들이 가지고 있는 줄기세포가 가짜라는 내용을 방송국에 제보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누구도 의심하지 않던 것을 방송국 PD가 의혹을 제기하고 가짜라고 증명하겠다고 나선게 아니라는 소리죠. 이러한 제보가 있을 경우 제보내용의 사실확인을 한다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지요.
MBC가 옳은가 나쁜가를 떠나서 사이언스라는 절대성을 들이대면서 있지도 않은 사실을 욕하는 일은 분명히 옳지 않습니다.
지금 이 상황에서는 윗분 말씀처럼 묵묵히 지켜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벨의 전화기 발명은, 사실상 발명이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특허등록이 세 시간 먼저 되어 세계 최초가 되었죠?
벨이 전화기를 들고 특허 등록을 하러 가는데, 기자 한 명이 벨을 붙잡고 나 니 거 못 믿겠다. 한 번 줘봐라. 내가 집에서 통화해보고 되면 인정해주마, 라고 했다면 흠 ... 지금 우리는 전화기의 울림 소리를 벨소리라고 부르지 않을 겁니다.
이런 의혹 제기는 피디수첩이나 엠비씨 측에서 사운을 걸고 몇 년의 기간을 잡아서 정확히 조사한 후에 했어도 가능했을 겁니다. 그 과정 중에 의혹이 의혹일 뿐이었다고 밝혀진다면, 그것으로 다행이죠.
하지만 피디수첩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네이처나 사이언스지에도 잘못된 논문이 실린 적도 있었습니다. 본래 과학이라는 것에는 '절대'가 없으니까요. 하지만 그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남을 인정하는 자세는, 가장 먼저 피디수첩에서 배웠어야할 덕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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