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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 박정현
작성
05.12.02 01:17
조회
226

하이텔 무림동 때 부터 활동하여 고무림에 까지 온 골수 무협

애독자입니다만...^^;

결국 코드가 안맞아진다는 생각에 주로 애용하던 감상/비평란에도

글 한 편 안남기게 되고...

사진에 관심을 두면서 언제부터인가 눈팅만 하게된 박정현이라고

합니다...^^;

(과연 기억하시는 분이 있을실지...-_-;;)

이공계 박사과정의 학생으로서 PD수첩 사태를 보면 답답함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아래 다른 회원분들이 올리신 글을 보니 중립적으로 사태를 지켜보신다는 분들도 있던데

과학계의 현실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는 저로서는 그런 분들조차

답답하게 느껴지는군요...

일단 기사에서 네이쳐와 사이언스가 다른 입장인 것처럼 보도한 것으로 보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은데 내용을 잘 읽어보시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네이쳐와 사이언스는 서로가 최고라고 자부하는 곳으로 경쟁 구도에 있는 곳으로서 황우석 교수의 논문이 사이언스에 실림으로 인한 네이쳐지에서의 질투와 같은 비평일 뿐이지, 자세히 보시면 윤리적인 면 이외에 과학적인 근거나 연구가 사기일 수도 있다는 말을 네이쳐가 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측면은 사이언스에서도 완곡하게 윤리적인 측면에서 잘못했다고 비평을 했는데 서로 경쟁 관계에 있는 두 학술지간의 어감과 강도 차이일 뿐이라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사이언스와 네이쳐가 얼마나 대단한 곳이냐 하면...

쉽게 말해 각 학회에는 그 명성에 따라 인정받는 점수가 있는데 과학과 관련된 세계에 그 많은 학회 중에서 네이쳐와 사이언스는 가장 최고봉에 우뚝선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네이쳐나 사이언스에 논문 한 편 기재하는 것은 거의 모든 과학자들의 꿈이며 이 학회, 저 학회에 논문 100편 내는 것보다 네이쳐나 사이언스에 기재된 논문 한 편만 있으면 대학 교수나 국가연구원도 단번에 쉽게 될 수 있는 정말 엄청난 곳이죠...

그런데 PD가 이러한 곳에 등재된 논문을 가짜라고 밝히겠다니...

한국물리학회 등 몇 개 학회를 제외한 중요도 0.2도 안되는 국내 학회에 논문 낼 때도 재검토 요구를 받으며 신뢰성을 높여 데이터 수정하고 내용 수정하는 과학도의 입장에서는 어이가 없다고 할 수 밖에는...

네이쳐나 사이언스는 그렇게 만만한 곳이 아닙니다...

분명히 확실한 검증을 거쳤을 꺼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보며 혹시나 만약에 1%의 가능성으로 황우석 교수가 사기를 친 것이라면 그때부터 대한민국 과학은 다 죽는 겁니다...

사이언스 뿐만 아니라 세계 거의 모든 학회에서 한국인 학자가 쓴 논문은 그때부터 제이 제삼 제사의 검토 요청을 받게 될 것은 물론, 보통 논문 등재하는데 짧게는 한 달에서 길게는 반년이 걸리기도 하는데, 논문 뿐만 아니라 논문과 비슷한 특허까지 이보다 더 오랜 시일이 걸리게 되면 분초를 다투는 과학기술에서 특허기술을 빼앗기게 될 뿐만 아니라 한국의 과학 기술의 발전은 퇴보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한때는 진보적이라고 좋아했던 M모 방송국...

요즘은 왜 그리 애물단지가 되었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끝으로...

답답한 마음을 두서없이 주절거려 보았습니다...


Comment ' 8

  • 작성자
    Lv.65 극성무진
    작성일
    05.12.02 01:40
    No. 1

    흠 여러가지 마음에 울리는 말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무협보자
    작성일
    05.12.02 02:02
    No. 2

    2부 보고 얘기합시다.
    보지도 않고 미리 욕하는 것은 잘못된 행동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5 김강현
    작성일
    05.12.02 02:04
    No. 3

    그러게 말입니다. 정말 답답합니다.
    사이언스나 네이쳐를 비롯한 여러 저널들에 논문을 싣기 위해서 거치는 심사는 떨어뜨리기 위한 심사입니다. 그만큼 철저하고 날카롭다는 의미입니다.
    심사를 하는 사람도 그 분야에서 거의 최고를 달리는 사람들이 하게 되죠. 그런 사람들이 떨어뜨리기 위한 심사를 한다는 의미가 어떤 것인지 생각해 본다면 얼마나 대단한 벽을 넘어서야 하는지 충분히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정말... 짜증납니다. 제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태즈매니언
    작성일
    05.12.02 02:13
    No. 4

    이 글을 쓰신 분의 생각을 통해 많은 도움을 얻고 갑니다. 하지만 이렇게 내막을 알고서 하는 이야기가 사람들에게 전해지는 과정에서는 <네이쳐>와 <사이언스>지의 무오류성을 믿는 것처럼 바뀌더군요. 이들 두 학술지 모두 잘못된 논문을 실었다가 후일 사과보도를 하게 된 일이 있고, 수정은 빈번한 일인데 지금의 여론은 무지한 비전문가인 너희들이 이걸 검증하겠다고 하는 것 자체가 망발이라는 쪽으로 흘러가는군요.

    MBC 피디들이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검증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다른 공신력있는 기관에 맡기는 것까지 거부감을 느끼는 게 과연 온당한 일인지 의문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박정현
    작성일
    05.12.02 02:34
    No. 5

    태즈매니안님...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어느 누구도 의혹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부분까지 논문 가짜라고 추측하면서 의혹으로 내세웠으니 해결되야죠...^^
    황우석 교수 팀의 검증 거부라던가 이런 것에 찬동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받을대로 받은 상처 정말 깨끗하다면 방송사와 사생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M방송사의 실수로 샘플이 상했다면 정말 실험 자체를 초기부터 다시 실시하여 증명하여 보이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해서 그 이후에 검증이 완료된 후 물질적, 정신적 손해는 그 방송사가 물어주면 되겠죠...
    아니면 국가가 중재에 나서던가...

    다시는 이런 일이 있을 수 없게 저는 차라리 어느 한쪽이 크게 다치기를 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태즈매니언
    작성일
    05.12.02 02:38
    No. 6

    /5

    동감입니다. 박정현님
    이렇게 전국을 들쑤셔놓고 사람들 고민하게 해놓고서 유야무야하면 안되겠지요. 지금 필요한 자세는 냉혹한 재판관처럼 묵묵히 지켜보면서 진실이 드러날 경우를 기다리는 것 뿐이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E5(이오)
    작성일
    05.12.02 05:25
    No. 7

    사이언스나 네이쳐는 '절대'가 아닙니다.

    11월 초순에 황교수는 자기들과 공동연구를 하던 한 멤버가 자실들이 가지고 있는 줄기세포가 가짜라는 내용을 방송국에 제보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누구도 의심하지 않던 것을 방송국 PD가 의혹을 제기하고 가짜라고 증명하겠다고 나선게 아니라는 소리죠. 이러한 제보가 있을 경우 제보내용의 사실확인을 한다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지요.

    MBC가 옳은가 나쁜가를 떠나서 사이언스라는 절대성을 들이대면서 있지도 않은 사실을 욕하는 일은 분명히 옳지 않습니다.

    지금 이 상황에서는 윗분 말씀처럼 묵묵히 지켜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금시조
    작성일
    05.12.02 13:14
    No. 8

    벨의 전화기 발명은, 사실상 발명이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특허등록이 세 시간 먼저 되어 세계 최초가 되었죠?
    벨이 전화기를 들고 특허 등록을 하러 가는데, 기자 한 명이 벨을 붙잡고 나 니 거 못 믿겠다. 한 번 줘봐라. 내가 집에서 통화해보고 되면 인정해주마, 라고 했다면 흠 ... 지금 우리는 전화기의 울림 소리를 벨소리라고 부르지 않을 겁니다.
    이런 의혹 제기는 피디수첩이나 엠비씨 측에서 사운을 걸고 몇 년의 기간을 잡아서 정확히 조사한 후에 했어도 가능했을 겁니다. 그 과정 중에 의혹이 의혹일 뿐이었다고 밝혀진다면, 그것으로 다행이죠.
    하지만 피디수첩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네이처나 사이언스지에도 잘못된 논문이 실린 적도 있었습니다. 본래 과학이라는 것에는 '절대'가 없으니까요. 하지만 그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남을 인정하는 자세는, 가장 먼저 피디수첩에서 배웠어야할 덕목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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