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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Personacon 가디록™
작성
16.12.01 16:36
조회
1,738




작년에 키보드의 신세계를 한 번 체험해 볼까 하여, 플런저 키보드를 산 적 있습니다. 3만원 중반대였는데...거기서부터 벌써 ‘오, 이거 좋은데?’ 하고 흡족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러다가 본격적으로 기계식을 써볼까 하여, 앱코라는 회사에서 만든 기계식 키보드 청축을 구매했는데...그 때 저는 손가락으로 광명을 접했습니다. 짤깍 짤깍 하는 그 클릭음과, 손을 뗄 때 탄력있게 되밀어 내는 반발감이 기가 막혔지요.


그리고 요 전엔 한성컴퓨터 적축 키보드와 맥스틸 사의 갈축 키보드를 샀습니다. 적축은 정말 부드럽게 쑥쑥 눌려서 손가락에 부담이 덜가지만, 저는 키보드를 파워풀하게 치는 편인지라 오히려 손끝이 살짝 저릴 때도 있더군요 ㅠㅠ 그리고 갈축은 체감 상 청축 다음으로 가장 키감이 마음에 듭니다. 청축이 기계 버튼을 누르는 느낌이라면, 갈축은 춰춰췁 하고 감칠맛 나는 타건음이 아주 매력적입니다. 손가락으로 소리를 맛본다는 느낌이지요 : )


그리하여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는 법인지라...얼마 전엔 덱 헤슘 사의 청축 키보드를 샀고, 연말 보너스 타면 무접점 키보드도 지를 생각입니다. 여태까지 전 포켓몬스터 스티커 모으는 것 이외엔 뭔가를 수집하는 취미를 가져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찾은 것 같네요. 키보드에 들인 돈만 근 50만원에 가까워져가지만...아깝지 않습니다.


혹 키보드를 갈아타보고 싶으신 분이 계시다면, 가볍게 플런저 키보드부터 시작해 보시는 건 어떨까 싶네요. 사실 값도 싸고 기계식보다 나쁘다는 인상이지만, 플런저 키보드도 저렴한 가격대(2~4)치곤 키감이 굉장히 색다릅니다. 기계식의 하위 호환이라기 보단, 다른 영역의 키보드라고 봐도 좋을 만큼요.


아무튼 키보드를 바꾸면 한컴타자만 해도 재밌습니다 :D

음...이제 뭐라고 글을 줄여야 할까요. 뭐 하고 싶은 말이 있었는데 떠오르질 않습니다. 기억순실인가...? 하...야단났네 이거......



Comment ' 15

  • 작성자
    Personacon [탈퇴계정]
    작성일
    16.12.01 17:05
    No. 1

    허허... 아끼지 않고 쏟아부으시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가디록™
    작성일
    16.12.01 17:28
    No. 2

    대신 다른 부분의 투자를 못했지요...겨울옷이라던가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水流花開
    작성일
    16.12.01 17:19
    No. 3

    키보드 워리어 대신 키보드 콜렉터ㅋ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가디록™
    작성일
    16.12.01 17:29
    No. 4

    오 콜렉터라고 하시니 엄청 고급진 느낌인데요...! 그러나 실상은 중저가만 골라서 노리는 가난한 수집꾼...-_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6.12.01 23:16
    No. 5

    이글보고 플런저 키보드 질렀슴니다 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가디록™
    작성일
    16.12.01 23:54
    No. 6

    오, 괜시리 반갑군요 :D 좋은 물건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개인적인 취향일수도 있지만, 플런저 키보드도 굉장히 자주 사용하는 편입니다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6.12.02 00:11
    No. 7

    오... 언젠가... 저만의 데스크탑을 가지면 꼭 사보고 싶네요! 어떤지는 정말 써봐야만 알 텐데, 엄청 궁금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가디록™
    작성일
    16.12.02 00:21
    No. 8

    여성분이시라면 적축을 추천드릴 만 하네요 : ) 키감도 좋고 소리도 적을 뿐더러, 힘줘서 누를 필요가 없으니 손가락에 무리도 안 갑니다. 대신 세게 치는 습관이 있는 사람이 쓰면 fail이지만요 -_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샌드박스
    작성일
    16.12.02 02:18
    No. 9

    일단 무접점으로 리얼포스 하나 사는거라고 배웠습니다. ㅎㅎ
    그래서 제가 아직 키보드에 입문을 안함...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가디록™
    작성일
    16.12.02 18:13
    No. 10

    리얼포스야말로 끝판왕 느낌이 술술 나는 궁극체지요...! 저도 언젠가는 꼭 그거 살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2 로봇타자기
    작성일
    16.12.02 15:29
    No. 11

    갈축보다 가벼운 거라면 적축 뿐이겠죠? 어디 걸 쓰는게 제일 나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가디록™
    작성일
    16.12.02 18:17
    No. 12

    말씀하신대로, 키의 무거움을 논하자면 청축>갈축>적축이라는 느낌입니다. 가벼운 걸 선호하신다면 적축이 좋겠네요 : ) 제가 산 물건은 아니지만, 적축 키감 중에선 커세어 k70이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물론 세간의 평도 좋은 편이고요). 하지만 커세어 사는 일명 '허세어'로 불릴 정도로...가격대가 셉니다 -_ㅠ 적당한 값에 적당한 성능을 원하신다면 앱코나 맥스틸 같은 중저가 브랜드의 적축을 조심스레 추천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2 로봇타자기
    작성일
    16.12.03 10:15
    No. 13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탈퇴계정]
    작성일
    16.12.05 10:09
    No. 14

    키보드에 따라 타자치는 느낌이 정말 다르죠~ 저는 작성해 주신 글을 보고 플랜저 키보드를 검색해 보고 왔네요.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가디록™
    작성일
    16.12.05 10:24
    No. 15

    플런저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무래도 가성비가 좋지요 :D 막상 기계식을 샀더니 마음에 안들더라, 하는 분들도 계시는지라...제 경우엔 기계식보다 플런저가 뭔가 더 온화한 느낌이라 기계식 한 달, 플런저 한 달 이런 식으로 사용하는 편입니다 :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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