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집이 촌입니다. 학교도 촌에 있죠.. 덕분에 주변에 농사를 짖는분들이 아주 많이 있습니다.
( 저도 이번에 농협에 취업했습니다... 덕분에 공부도 좀 했구요..)
이번에 보니 전경이랑 농민이 서로 과격시위로 인하여 엄청나게 유혈사태가 일어나더군요.. 사실 전경이랑 농민은 둘다 피해자일뿐입니다. 전경은 군대를 대신해서 갔기때문에 농민은 정부때문에 당한피해자일뿐입니다. ( 사실 욕먹을껀 정부나 국회의원들이죠.. )
사실 농민들의 폭력시위 잘못된것 맞습니다. 어떤경우라도 폭력은 정당화될수없습니다. 하지만 농민의 입장에서 변명을 하자면 정말이지 농촌살기 힘들다는것입니다. 뭐 요즘세상에 안힘든곳이 있겠느냐하겠지만 농촌에 살아보시면 정말이지 처참할정도입니다.
( 제 부모님이 농사를 지으십니다. 아마 여러분도 주변에 농사를 지으시는분들이 있을겁니다. )
요즘 40kg짜리 쌀이 현지에서 얼마인지 아시는분이 있으신가요?
제가 알기로는 정부에서 공공비축으로 사들이는것이 특등급이 6만원이고 공공비축이 안되면 일반적으로 업자들에게 4만원에 넘깁니다. ( 공공비축은 마지기당 2가마도 채 안됩니다.)
사실 4만원이면 원가에도 간당간당합니다. ( 인건비 꿈도 못꿈니다. 농약값이나 건지면 다행이죠.. )
또 배추가 금값이라고 한포기에 5000원을 넘어도 현지에서는 500원에 넘깁니다. 왜냐면 다 돈이없어 밭데기로 넘기니까 그런겁니다. 농민들 원하는거 별거 없습니다. 그냥 빚안지고 먹고만살게해달란겁니다. 하지만 현실은 농민들의 대부분이 부채에 시달립니다. ( 뭐 농민들의 잘못도 있죠.. 하지만 그돈들 다 자식들 교육하고 먹이는데 쓰였습니다. )
FTA가 현실적인 방안이라는거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농민들에게도 최소한 살 방안은 정부에서 마련해주어야하는데 그것이 안돼서 지금 이러는것입니다. 가끔 농업안해도 그만이다. 다 없애버려라이러는분들이 있더군요.. 그분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언제까지 중국쌀 미국쌀이 쌀거라고 생각하는지요? 최소한의 식량자급을 못하면 그나라는 몇몇식량카르텔에게 죽습니다. 가격을 100배로 올려도 사먹을수밖에 없습니다. 이건 현실입니다. 다만 한가지 폐쇄한논을 다시 사용하려면 최소한 10년의 시간이 거린다는것만 알아주었으면합니다. 정부가 농민에게 희생만을 강요하지말고 최소한의 생계대책을 세워주고 농민은 적당한범위에서 타협할수있는 상황이 되었으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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