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정말이지 문학적 소양까지 갖춘 번역자가 필요합니다. 개미 등등의 작품으로 우리나라에도 널리 알려진 베르나르의 작품들도 작가와 상의를 거듭하면서 제대로 맛을 살린 번역을 한 번역자 덕분에 한국에서도 인기를 끌 수 있었다는 대목이 있죠. 각 문장의 의미와 뉘앙스를 제대로 살려 번역하는것도 힘들지만 전체적인 흐름까지 고려하면서 단어나 표현을 선택하는 정도의 능력있는 번역자가 있어야 외국에서도 우리나라의 작품이 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노벨 문학상을 받기 힘든 이유 중 하나로도 번역의 문제가 꼽히고 있는걸 보면 많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이영도님이나 이수영님 같은 분들의 작품이라면 '제대로' 번역만 한다면 외국에서도 충분히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대로' 번역한다는게 전제조건이겠지만...
뭐 말도 안되는 상상이지만,
(1) 걸작으로 꼽히는 우리 나라 작품들이 외국으로 수출되어 엄청난 반향을 일으킨다.
(2) 외국 출판사들이 눈에 불을 켜고 우리 작품들을 번역해 내놓는다.
(3) 양산형 마저 번역되어 수출된다. oTL
이런 일은 없어야겠죠?
드래곤 라자, 쿠베린, 윈터러, 불멸의 기사, 그리고 새 시리즈 같은 작품들은 꼭 외국으로 수출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 때 미국에 처음 왔을 때 제 꿈이 언젠가 주옥같은 한국 문학작품들을 제대로 영어로 번역해내는 게 꿈이었죠. 어째 살다보니, 회사 하나에 취직해서 그거에 매여 살아가고 있지만...
확실히 한국의 문학작품들은 대단한 수준에 올라있다는 생각입니다. 장르문학또한 그렇다고 생각을 하구요. (워낙 양이 많아 전반적인 수준은 솔직히 수준이하라고 생각되지만, 장르문학에서도 대가로 인정받으시는 분들의 작품 수준은...) 특히나 이영도님의 최근작들은 정말, 세계에서도 충분히 인정받고, 공감갈 만한 세계관과 이야기구조를 갖췄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언어유희, 그 독특하고 창조적인 재미를 어떻게 잘 번역해낼 수 있을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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