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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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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독서의 계절?

작성자
Lv.1 물망아
작성
05.11.08 12:27
조회
177

저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가을은 가장 글이 안 읽히는 계절이라지요.

가을을 심히 타는 저에게는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 아닌 여행의 계절이랄까요?

굳이 떠나지 않아도 좋으련만 어찌 이리 떠나고 싶은지...

특히 불타던 가을이 내리는 11월은 무척이나 심란해진다지요.

까닭모를 그리움에 가슴을 움켜 쥐고,

떠나는 가을을 부여잡게 된답니다.

발 아래 바스락 거리는 잎새들의 소리

"올 한해, 너는 낙엽 밟는 소리를 들을 자격이 있니?"

공연히 더 요란하게 밟고 갑니다.

어린 시절엔 곱디 고운 은행잎 모아 정성스레 씻고 닦고 말려서 방석을 만들곤 했었는데,

이젠 내리는 비에 밟아 짓이깁니다.

희미한 흑냄새 섞인 비에 짓이겨진 은행잎 내음이 마음을 흔듭니다.

붙임.

책이 잘 읽히기는 여름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시원한 그늘에 책 읽는 것 이상의 피서는 없다지요.

한발만 움직여도 더운데 꼼짝 않고 즐거울 수 있다니 어찌 홍복이 아니라 하겠는지...


Comment ' 7

  • 작성자
    黑雨`
    작성일
    05.11.08 12:51
    No. 1

    책이 눈에 들어오질 않아요 ㅠ..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75 뱀닮은용
    작성일
    05.11.08 13:04
    No. 2

    저는 겨울에 책이 가장 잘 읽히던데... 따듯한 아랫목에서 이불깔고 뒹굴면서 보는 책읽기란.. 여름은 더워서, 가을은 싱숭생숭한게 왠지 들뜨는 느낌이라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수]설화
    작성일
    05.11.08 13:05
    No. 3

    가을에 여행이라 운치 있네요. ^^
    하지만 독서의 계절이란 게 맞다고 전 생각해요.
    떨어지는 낙엽과 어울리는 팔락이는 종이의 느낌. 괜찮지 않나요? ^^
    계절에 상관없이 좋은 작품 읽는 건 즐겁지만...
    가을 만의 심란스러움 속에서 읽는 것도 색다른 묘미가 느껴지는 듯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전차남
    작성일
    05.11.08 13:06
    No. 4

    오랜만에 등장.
    수설화님..
    ^^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긴수
    작성일
    05.11.08 13:56
    No. 5

    낙엽 태우는 재미도 있더군요. ^^
    단풍이 한창이겠어요.. 여행이라 부럽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9 파천러브
    작성일
    05.11.08 15:02
    No. 6

    저 개인적으로는..가을은 어둠의 계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빨간피터
    작성일
    05.11.09 00:22
    No. 7

    가을에는 잠이 잘 오죠.. ㅋ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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