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제가 이번에 한국정치의 이해라는 과목을 듣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중간과사겸 과제로 이승만 대통령과 박정희 대통령의 비교라는 주제가 나왔네요.( 비교나 대조 어느쪽도 가능하답니다.)
개인적으로 볼때는 이승만과 박정희의 경우는 일단 철저한 반공정책( 이승만은 무력통일까지 주장했고 박정희시대는 아시다시피 반공이 생활이었죠.)과 장기집권에의 의지( 둘이 합쳐 집권 30년)등이 비슷한것같고 미국에 대한 대처( 미국과의 관계)나 경제정책( 원조에 의존, 공업의 시작)등에 있어서는 차이점이 있는것같습니다. 특히 대통령이 되기전의 행적( 미국박사-독립운동가, 일본군장교역임- 육군소장)도 차이가 꽤나 있군요.. 아무튼 여러분의 생각도 궁금합니다. 뭐 일화도 좋고 여러분들이 보는관점도 좋네요. 저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라 객관적인 입장에서 써야해서... 암튼 여러분의 좋은 유익한 정보가 있으시다면 써주세요... 감사합니다.. ^^
제가 아는 것이 맞는 지를 자신할 수는 없구뇽. ㅠ,ㅠ..소심한 뽀글입니다.
이승만은 미국에서 법대를 졸업해서 변호사가 되었습니다. 미국에서 독립활동을 하면서 이름을 얻은 경우로 백범선생님의 살인 청부를 했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받았습니다. 기독교의 지원과 미군의 지원에 힘입어 대통령이 된 후 계속적으로 미군의 철저한 우방(?)국가로서의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인물입니다. 그나마 이룬 최대의 업적으로는 북쪽과 포로 교환을 한 점을 들 수 있을 듯도 하군요. 4.19 혁명이 있기까지 철저한 반공을 무기로 많은 인재들을 사형시켜왔고 자신에게 아첨하는 자들을 가까이에 두면서 권력을 남용한 대표적 대통령이라는 점에서 박정희와 비슷하지요.
이승만은 국내에서 독립운동을 하던 많은 사람들이 공산주의 사상을 지녔던 점을 들어 많은 독립운동가들을 빨갱이로 몰아 죽였습니다. 박정희도 비슷하게도 자신이 활동하던 빨치산 세력을 고발하는 대가로 사형을 면제받고 철저한 반공을 기치로 역시 많은 공산주의 사상가를 죽였지요.
국민의 피를 바닥에 깔고 그 위를 철저한 개발중심의 경제체제로 덮으려 했다는 점도 비슷할 듯합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이승만은 그나마 선거로 대통령에 뽑혔고 국민들이 한 운동에 밀리다 결국 여론에 의해 하와이로 망명(또는 도망)을 해서 대통령에서 쫓겨났고, 박정희는 쿠데타를 이용해서 아무도 시키지 않았는데 혼자서 대통령 해먹다 총알받고 디졌다는 점일까요?
신주대검협님 말씀대로 이승만을 친미주의자라고 하기 어려울 정도로 미국을 잘 알았던 사람이라죠. 일단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당시 선교사에게서 어설프게 배운 영어와 기본적인 서양지식 외에는 서구적 교육지식이 없던 사람이 미국에 건너가서 단 7개월만에 대학졸업자격을 얻었고, 아무리 탁월해도 최소한 2년을 수학한 사람에게만 박사를 줄 수 있는 하버드 대학의 규정에 관한 예외를 조국의 독립을 위해 어서 돌아가야한다고 학장에게 편지를 써서 1년 3개월만에 박사학위를 딴 사람이죠.
즉 똑똑하면서도 미국식의 사고방식과 먹혀들어가는 논리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던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미국에서도 남한의 당시 사회주의적인 분위기에 대항해 이승만을 내세우긴 했지만 단순히 꼭두각시로 그칠 인물이 아니라고 우려했었고 제거도 생각했었다고 하네요.
전쟁할 능력도 없으면서 북진통일론을 주장하며 미국에 한반도의 전초기지로서의 가치를 강조한 것이나, 반공포로 석방을 통해서 휴전회담에서 남한이 배제된 상황에서 이니셔티브를 얻으려 한 것, 반공을 부르짖으며 친일파들을 자기 기반으로 삼은 것들을 보면 무능한 인물은 아니었습니다. 미국에 호락호락 끌려다니지도 않았고요.
다만 이승만의 문제점은 젊은 시절 간접적으로 참여했던 갑신정변 실패의 기억때문인지 일반 민중들의 정치적 역량에 대해서 극도로 불신하고 혐오하면서 그나마 미국을 알고 정치를 아는 자신만이 정권을 차지할 사람으로 믿고 있었다는 점이죠. 권력에 대한 심한 집착도 이런 측면에서 봐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찬성: 
반대:
Comment '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