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달동안 전업작가 흉내를 내보는 중입니다.
새벽 5시에 일어나서 11시~오후 3시까지 12000자 초벌 탈고...
설정 고민하며 조금 더 쓰다가
샘솟던 창의력이 둔화되기 시작하는 3시 정도부터 기존 작성분 검토와 오탈자 수정... 하다보면 오후 6~7시.
이건 미쳤습니다.
일단 아이디어 자체는 2편 분량 정도 내리면 바닥이 보이는 느낌이고.
우겨짜면 1편이 더 나오는데.
얼마 전에 허밍웨이의 말을 읽었습니다.
우물을 다 파내지 말고 남겨두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다음날 그 우물에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같이 샘솟을 거다.
실제로 옛날에는 그거 다 파내다가 슬럼프가 오기도 했다죠...
역시 옛 명인들의 말은 시대를 초월하여 와닿습니다.
여튼
하루에 2편씩 업로드하는 분들이 얼마나 괴수인지 새삼 느낍니다.
이렇게 생활하면 저녁에 술 한 잔 하는 것도 부담이 되네요.
잘못하면 바로 다음 날 일정이 꼬여버리니.
특히 수정작업이 손이 정말 많이 가는데,
괜히 매니지먼트사의 도움을 받아서 원고만 던지는 게 아닌가봐요.
이땅의 모든 만화가 작가가 존경스럽습니다.
Comment ' 15